
[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중국 문화관광부와 장쑤성 인민정부가 공동 주최하는 2025 쿤산 경극제가 8일 장쑤성 쿤산에서 개막했다. 이번 경극제는 전통적인 생·단·정·축(남자·여자·화안·광대) 역할에 더해 무술극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개막 공연에서는 경극 대가 6인이 무술 장면을 선보였다. 축제 기간(9월 8~20일) 동안 전국 무술가 20명이 참여해 10차례 합동 공연을 이어간다.
개막식에서는 2025년 국가 경극 인재 양성 프로그램 선발자들에게 자격증이 수여됐다. 2020~2024년 ‘우수 경극 제작 사업’으로 선정된 기관에 대한 표창도 진행됐다.
올해 행사는 ▲개·폐막식 ▲전국 경극배우 공개행사 ▲초청 작품 공연 ▲심포지엄 ▲멸종 위기 형식 보존 사업 등 5대 핵심 프로그램과 ▲경극 교류·홍보 ▲‘장쑤성에서 경극 관람하기’ 캠페인 ▲박물관 특별전 ▲경극 문화 시장 ▲디지털 홍보 등 5대 확장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축제 기간에는 31개 전통을 대표하는 53개 단체가 107개 작품으로 총 39회의 공연을 선보인다. 무대는 극장뿐 아니라 역사 마을, 박물관, 대학, 관광지 등으로 확대돼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문화 체험을 제공한다.
쿤산은 경극의 기원인 곤극의 발상지로, 이번 경극제는 이곳에서 7년 연속 열리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경극 발전을 위한 새로운 3개년 실행 계획도 발표했다.
2018~2024년 동안 이 축제는 인형극·피영극 등 348개 장르를 아우르며 494개 단체가 295회 공연을 통해 606개 발췌곡을 선보였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수많은 관객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