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일본 정부가 오는 2028년 회계연도 말부터 2029년 회계연도 초에 한국을 포함한 비자 면제국 여행객을 대상으로 하는 전자여행허가제도인 'JESTA(일본판 ESTA)' 도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행한 '10월 일본지역 관광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 비자 면제국으로부터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입국 전 온라인으로 입국 허가를 신청하고 취득하도록 하는 JESTA 제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번 제도 도입의 핵심 목적은 사전 입국자 정보 심사를 통해 안보 및 테러에 대비하고, 불법체류를 방지하는 것이다. 또한, 입국 절차를 간소화하고 자동화하는 효과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관광객을 포함한 71개 비자 면제 국가 국민이 이 제도의 대상이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온라인 사전 입국 심사에 따른 수수료 부과 계획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 미국의 ESTA 발급 수수료를 고려해 약 40달러 수준의 수수료 책정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제도가 도입될 경우 외국인으로부터 약 4천억 엔의 세수를 확보할 것으로 예측된다.
JESTA 제도는 2028년 회계연도 말부터 2029년 회계연도 초에 시행될 예정이며,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2025년 하반기부터 단계별 시범 운영이 실시될 계획이다.
신청 절차는 공식 포털 또는 모바일 앱에서 여권 정보, 체류 목적 및 체류지 등의 항목을 입력하는 온라인 방식이다. 일반적인 신청 건은 데이터 심사를 기반으로 72시간 이내에 승인되며, 승인된 정보는 여권과 연계돼 항공사 체크인 시 자동 확인되고 자동 입국 게이트에서 신속하게 통과할 수 있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