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낯익은 일상을 새롭게 재해석하는 소도시 여행

  • 등록 2025.11.06 09: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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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트래블=손현미 기자] 한국관광공사의 ‘요즘여행’을 통해 추천된 11월의 테마는 ‘소도시 여행’이다. 인구는 적지만 지역 고유의 이야기와 생활의 결을 간직한 도시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즐기는 여행법을 제시한다.

 

한국관광공사는 감각 있는 국내여행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안하는 ‘요즘여행’ 시리즈의 네 번째 주제로 ‘소도시 여행’을 공개했다. ‘요즘여행’은 단순한 여행지 소개를 넘어, 여행자가 무엇을 느끼고 어떻게 경험하는지를 중심에 둔 콘텐츠로, 격월 단위로 발간되고 있다.

 

 

이번 테마는 규모보다 개성, 속도보다 깊이를 중시하는 여행 방식을 강조한다. 지역의 자원을 현대적으로 재창조해 예술, 체험, 디지털기술 등과 결합하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으며, 오래된 골목과 시장, 전통문화의 결을 잇는 공간들이 여행자들에 의해 새롭게 발견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러한 소도시 여행을 통해 지역의 일상을 현재의 감성으로 되살리는 지속가능한 여행 형태를 소개했다.

공사가 ‘요즘여행’을 통해 추천한 소도시 여행지는 다섯 곳이다. 경남 남해에서는 현지인의 일상과 정서를 체험할 수 있는 소규모 로컬 여행 콘텐츠 ‘남해 외갓집’을, 강원 동해 묵호항 일대에서는 골목길과 시장을 걸으며 항구 도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묵호, 걸으면서 즐기는 항구 소도시 여행’을 선보였다.

 

 

충남 예산의 슬로시티 대흥에서는 느린 걸음으로 마을의 역사와 자연을 만나는 ‘시간이 느려지는 꼬부랑길 여행’을, 전남 고흥에서는 지역에 머물며 일상을 체험하는 체류형 프로그램 ‘고흥스테이’를 추천했다. 마지막으로 전남 담양 창평에서는 한옥과 전통담장이 어우러진 마을에서 여유롭게 머무는 ‘천천히, 깊이’의 1박 2일 여행을 소개했다.

 

경남 남해의 ‘남해 외갓집’은 현지인이 직접 운영하는 소규모 체험형 여행 콘텐츠다. 드로잉 체험, 도자기 클래스, 블랙베리 농장 체험 등을 통해 남해의 사람과 일상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강원 동해의 묵호항은 도보 여행에 최적화된 소도시로, ‘뚜벅아, 라면 묵호 갈래?’ 프로그램을 통해 골목길과 시장, 벽화마을을 둘러보고 바다를 배경으로 라면을 끓여 먹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충남 예산의 대흥면은 중부권 최초의 슬로시티로, ‘의좋은 형제마을’을 비롯한 느린 꼬부랑길을 걸으며 마을의 역사와 자연을 느낄 수 있다. ‘손바닥 정원’처럼 주민이 직접 가꾸는 작은 정원도 이 지역의 따뜻한 정체성을 보여준다.

 

 

 

전남 고흥의 ‘고흥스테이’는 다른 지역 거주자가 일정 기간 고흥에 머물며 지역의 문화와 생활을 경험하는 체류형 프로그램이다. 고흥전통시장, 옥하리 홍교, 존심당 역사문화공원 등과 함께 오는 11월 열리는 ‘고흥유자축제’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전남 담양 창평은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전통담장과 한옥이 어우러진 고즈넉한 마을이다. 마을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한과, 국밥 등 지역 먹거리를 맛보고 주민이 운영하는 숙소에서 하룻밤 묵는 여행이 인기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소도시는 지역 고유의 이야기가 살아 있는 공간으로, 여행자들이 일상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무대가 되고 있다”며 “요즘여행을 통해 감각적이고 지속가능한 국내여행의 방향을 계속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요즘여행’의 소도시 여행 콘텐츠와 다섯 작가의 체험기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 ‘요즘여행’ 테마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현미 기자 report@newstrave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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