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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아웃바운드 7% 감소 전망… 동남아 노선은 ‘반사이익’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지정학적 불안으로 러시아의 해외여행 시장이 위축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동남아 노선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풍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모스크바 지사가 분석한 아웃바운드 동향에 따르면, 대형 여행사 Fun&Sun은 2026년 러시아 아웃바운드 시장이 전년 대비 7%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체 설문 조사 결과, 러시아인의 24%는 중동 사태로 인해 해당 지역 여행을 포기할 의향이 있으며, 이들 중 3명 중 1명은 다른 해외 목적지로 계획을 변경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러한 수요 변화는 실제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2026년 1분기 말레이시아를 찾은 러시아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 이는 중동 주요 공항을 경유하는 노선의 항공권 가격이 하락하며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러시아 정부는 국내 관광 인프라에 4,620억 루블을 투자해 2030년까지 국내 여행객 수를 1억 4천만 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 하에 연평균 8.5% 성장 중인 국내 여행 시장 육성에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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