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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할증료 한숨 돌리자 몰디브 다시 꿈틀…허니문 시장, ‘리조트 취향’ 경쟁으로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하향 조정에 장거리 문의 회복세
프라이빗 아일랜드·올인클루시브·친환경 리조트까지 선택 기준 세분화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한 단계 낮아지면서 몰디브 허니문 시장이 다시 움직이고 있다. 최근까지 이어졌던 고유가 부담이 다소 완화되자 장거리 신혼여행 문의가 회복세를 보이는 분위기다. 다만 업계는 단순 가격보다 ‘어떤 방식으로 몰디브를 경험할 것인가’에 따라 여행 수요가 세분화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몰디브는 같은 지역 안에서도 이동 방식과 리조트 구조에 따라 체감 여행이 크게 달라지는 대표적인 여행지다. 말레 국제공항 도착 이후 수상비행기, 국내선, 스피드보트 등을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이동 시간과 비용, 여행 분위기가 모두 달라진다. 최근에는 이동 자체를 하나의 여행 경험으로 받아들이는 수요도 늘고 있다.

 

허니문 시장에서는 프라이버시를 강조한 리조트 선호가 꾸준히 이어진다. 앙사나 벨라바루는 메인 섬과 떨어진 독립형 수상빌라 구조를 갖춘 리조트로 알려져 있다. 수상비행기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몰디브 특유의 라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소규모 부티크 리조트를 찾는 수요도 증가하는 분위기다. 푸시파루 몰디브는 약 40개 빌라 규모의 리조트로, 조용한 환경과 프라이버시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코럴 리스토레이션 프로그램 등 해양 보전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점도 최근 여행 트렌드와 맞물려 관심을 받고 있다.

 

반면 액티비티와 식음 구성을 중시하는 여행객들은 올인클루시브 리조트에 눈을 돌리고 있다. 풀만 몰디브 마무타는 수상 액티비티 시설과 올인클루시브 구성을 결합한 형태로 알려져 있으며, 비교적 다양한 체험 요소를 원하는 커플 수요와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리조트 콘셉트 경쟁도 한층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마디푸시 프라이빗 아일랜드는 섬 전체를 단독 공간처럼 활용하는 프라이빗 아일랜드 콘셉트를 강조하고 있으며, 두짓타니 몰디브는 태국식 웰니스와 스파 프로그램을 접목한 형태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글로벌 체인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 이어진다. 래디슨 블루 몰디브는 체인 호텔 기반의 안정적인 서비스와 멤버십 활용성이 특징으로 거론되며, 알릴라 코타이파루 몰디브는 지속가능성과 생태 보전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최상위 럭셔리 시장에서는 체류 경험의 밀도가 핵심 경쟁 요소로 꼽힌다. 아난타라 키하바 몰디브 빌라는 수중 레스토랑과 천문 관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단순 숙박을 넘어 리조트 자체를 여행 목적지로 만드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몰디브 허니문 시장이 과거처럼 ‘비싼 리조트 경쟁’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고 분석한다. 프라이버시, 친환경 운영, 웰니스, 다이닝, 액티비티 등 여행 목적에 따라 리조트를 선택하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항공업계에 따르면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전달 대비 하향 조정됐다. 다만 여전히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은 유지되고 있어, 여행 비용 부담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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