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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성지’ 된 지역관광…드라마 끝나자 검색량도 꺾였다

[뉴스트래블=정국환 기자]드라마와 예능, SNS를 통해 갑자기 유명해진 관광지가 단기간 방문객 급증 뒤 빠르게 관심이 식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지역관광이 ‘콘텐츠 특수’에는 성공했지만 장기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관광공사가 발간한 ‘데이터앤투어리즘(Data & Tourism) Vol.44’에 따르면 콘텐츠 노출 이후 관광 수요는 ‘초기 반응→피크→감소’ 흐름을 반복하는 패턴을 보였다. 특히 지역이 실제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은 약 1~3개월 수준으로 분석됐다.

 

실제 자료에는 청령포와 고창 청보리밭, 대산 동부마을 등의 검색량 변화 사례가 담겼다. 콘텐츠 노출 직후 관심이 급증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하는 흐름이 반복됐다는 설명이다.

 

관광업계에서는 최근 지역관광 소비 구조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방송과 숏폼 콘텐츠를 통해 특정 장소가 화제가 되면 관광객이 몰리지만, 새로운 콘텐츠가 등장하면 관심도 빠르게 이동하는 구조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단순 ‘촬영지 관광’을 넘어 체류형 상품과 재방문 콘텐츠 확보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자료에는 ‘영월 반상 숙박 패키지’, ‘가실성당 웨딩 챌린지’, 사계절 콘텐츠 운영 사례 등이 방문 수요 유지 방안으로 제시됐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콘텐츠 노출 효과가 강한 대신 유행 지속 기간은 짧아지고 있다”며 “짧은 화제성을 실제 지역 소비와 체류 관광으로 연결하는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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