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달러 강세와 루피아 약세가 이어지면서 인도네시아 해외여행 시장 전반에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한국을 포함한 단거리 해외여행 수요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 자카르타지사가 최근 공개한 해외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최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는 환율 변동과 소비심리 둔화 영향으로 장거리 여행 수요가 다소 위축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다만 비행시간이 짧고 항공편 선택 폭이 넓은 아시아 지역 여행은 상대적으로 수요가 유지되는 양상이다.
특히 한국은 일본·싱가포르와 함께 여전히 선호도가 높은 목적지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현지 여행업계에서는 K-팝과 드라마, 음식, 뷰티 콘텐츠 영향력이 지속되면서 젊은층 중심 여행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5월 노동절과 예수 승천일, 이둘 아드하 등 연휴가 이어진 점도 시장 움직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연휴 기간을 활용해 짧게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소비 패턴이 확산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여행사들도 한국·일본 노선을 중심으로 단기 패키지와 자유여행 상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시장에서는 “가까운 해외를 짧고 효율적으로 다녀오려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과거에는 유럽이나 중동 등 장거리 여행을 선호하던 중산층 수요가 최근에는 아시아 단거리 노선으로 일부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환율 부담 때문에 여행 자체를 포기하기보다는 일정과 소비 규모를 조정하는 방식이 늘고 있다”며 “한국은 항공 접근성과 한류 콘텐츠 경쟁력이 유지되고 있어 단거리 목적지 가운데 안정적인 수요를 이어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방한시장 흐름이 항공 공급 확대와 프로모션 경쟁, 환율 안정 여부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