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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인 해외여행, 미국 대신 아시아로… 고물가에 '가성비·단거리' 선호 뚜렷

 

[뉴스트래블=권태민 기자] 호주인들의 해외여행 수요가 견조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고물가·고금리 부담의 영향으로 목적지가 미국 등 장거리 노선에서 아시아권 단거리 노선으로 이동하고 있다.

 

호주관광수출협회(ATIA)의 4월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인의 연간 해외여행 건수는 1,260만 건 이상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반면 대표적 장거리 목적지인 미국행은 연간 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대조적으로 베트남(+16.1%), 중국(+15.9%), 일본(+15.6%) 등 아시아 주요 목적지는 일제히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비행시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체류 효율이 높은 아시아권을 선호하는 흐름이 강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러한 전반적인 여행 소비 패턴 변화는 호주 내 경제적 부담과 직결되어 있다. 호주중앙은행(RBA)은 지난 5월 5일 기준금리를 4.35%로 25bp 인상했으며, 호주통계청(ABS)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교통(8.9%)과 주거(6.5%) 항목의 주도로 4.6%까지 상승했다.

 

이에 따라 호주 관광시장에서는 항공권 특가, 취소 유연성, 단거리 노선을 중심의 가성비와 가치를 추구하는 경향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소비 둔화 우려 속에서도 호주인들의 국제 이동 수요 자체는 견조하다"며 "방한 관광 시장의 경우 인지도 제고와 함께 경쟁국과 차별화된 K-콘텐츠 기반의 마케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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