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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관광업계 '현재 호조·미래 불안' 교차… 대형 이벤트가 도시 수요 견인

 

[뉴스트래블=권태민 기자] 호주의 국제선 입국 수요가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하반기 선행 예약 심리는 다소 약화된 가운데, 5월 비연휴 기간 발생한 대형 이벤트들이 도시 관광 수요를 방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통계청(ABS)의 최신 발표에 따르면, 2026년 3월 호주 단기 방문객 입국자 수는 818,99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6% 증가했다. 시드니공항의 1분기 국제 여객 또한 457만 명으로 5.8% 성장해 국제선 공급 확대와 인바운드 회복세는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그러나 향후 시장을 바라보는 업계의 시선은 다소 엇갈린다. 호주관광수출협회(ATEC)의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64%가 오는 7월 이후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56%는 선행 예약 주저 현상을, 65%는 연료 가격 및 공급 불안을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해 향후 예약 심리는 위축된 국면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연휴가 없고 학기가 진행되어 통상 비수기로 분류되는 5월 호주 로컬 시장은 대형 이벤트가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뉴사우스웨일스(NSW)주의 경우 5월 공휴일이 전무했으나, 글로벌 축제인 '비비드 시드니(Vivid Sydney, 5.22~6.13)'와 'NRL 매직 라운드(5.15~17)' 등 대형 행사가 개최되면서 도시의 숙박·외식·리테일 수요를 전방위로 보완했다.

 

특히 올해 비비드 시드니는 드론 쇼와 무료 콘서트 등 전체 프로그램의 80% 이상을 무료로 전환,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를 추구하는 가족 단위 및 밀레니얼 여행객의 유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호주 가을·겨울철의 대표 관광 축이었던 크루즈는 이스터 연휴가 지난 5월 말 기준 비수기로 접어들며 보조 수요 역할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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