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올여름 여행 트렌드가 달라지고 있다. 해변이나 리조트에서 머무는 휴양형 여행보다 직접 몸을 움직이며 특별한 경험을 쌓는 액티비티 여행이 주목받고 있다.
여행의 목적이 '쉼'에서 '경험'으로 이동하면서 래프팅과 트레킹, 다이빙, 스카이다이빙 같은 체험형 콘텐츠가 새로운 여행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이러한 여행 흐름을 가장 잘 보여주는 지역 가운데 하나다. 설산과 숲, 강과 바다, 하늘을 아우르는 다양한 자연환경을 갖춰 하루에도 서로 다른 액티비티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북부 시스키유 카운티에서는 마운트 샤스타(Mount Shasta)를 중심으로 스키와 스노모빌, 산악자전거, 하이킹 등을 즐길 수 있다. 화산 지형과 고산 풍경이 어우러진 이 지역은 여름철에도 비교적 시원한 기후를 유지해 아웃도어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멘도시노 지역에서는 수백 년 된 레드우드 숲을 통과하는 ATV 투어가 운영돼 거대한 삼나무 숲을 색다른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다.
세계적인 자연 명소인 Yosemite National Park(요세미티 국립공원)은 액티비티 여행의 상징적인 장소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대표 암벽인 엘 캐피탄(El Capitan)과 하프돔(Half Dome)은 세계 각국의 클라이머들이 찾는 명소로 꼽힌다. 초보자를 위한 입문 프로그램부터 전문 가이드와 함께하는 클라이밍 코스까지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물 위에서 즐기는 체험도 풍성하다. 하이 시에라 산맥에서 흘러내리는 투올러미 강(Tuolumne River)은 미국 서부를 대표하는 급류 래프팅 명소다. 거센 물살을 따라 내려가는 짜릿함 덕분에 여름철 인기 액티비티로 꼽힌다. 로다이(Lodi) 지역에서는 카약과 패들보드를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
태평양에서는 또 다른 모험이 기다린다. Catalina Island(카탈리나섬)은 로스앤젤레스 해안에서 배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섬으로, 맑은 수중 환경 덕분에 미국 서부를 대표하는 해양 레저 여행지로 알려져 있다.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 제트스키, 패러세일링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한곳에서 경험할 수 있다.
하늘 위에서 즐기는 액티비티도 눈길을 끈다. 소노마(Sonoma) 지역에서는 레드우드 숲 상공을 가로지르는 집라인이 운영되며, 남부 캘리포니아 카마릴로(Camarillo)에서는 경비행기와 헬리콥터 체험 비행이 가능하다.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는 태평양 해안을 배경으로 한 스카이다이빙 프로그램이 운영돼 수천 피트 상공에서 해안선을 내려다보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하루에 설산과 숲, 강, 바다를 모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은 캘리포니아만의 강점이다. 산악자전거와 암벽등반, 래프팅, 다이빙, 스카이다이빙까지 하나의 여행 일정 안에서 즐길 수 있어 올여름 '보는 여행'보다 '하는 여행'을 찾는 여행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