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김남기 기자] 카자흐스탄 항공권 시장이 빠르게 디지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특히 항공권 판매의 절반 이상이 '선구매 후결제(BNPL·Buy Now Pay Later)' 방식으로 이뤄지면서 금융 플랫폼이 여행시장 핵심 유통채널로 부상했다.
현지 관광시장 자료에 따르면 현재 카자흐스탄 항공권 판매의 80% 이상이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판매 항공권의 절반 이상은 BNPL 서비스를 이용한 할부 결제로 구매되고 있다.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사업자는 간편결제 플랫폼 카스피(Kaspi)다. 카스피의 여행 서비스인 '카스피 트래블(Kaspi Travel)'은 전체 항공권 판매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프리덤 트래블(Freedom Travel), 할릭 트래블(Halyk Travel) 등 금융그룹 계열 여행 플랫폼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과거 여행사와 온라인여행사(OTA)가 주도하던 항공권 판매 구조가 금융 플랫폼 중심으로 이동한 셈이다.
다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항공권 구매에 할부 금융 의존도가 높아질 경우 가계부채 증가로 이어질 수 있으며, 경기 둔화나 금융 규제 강화 시 여행 수요가 급격히 위축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카자흐스탄 여행시장은 모바일 예약과 간편결제 확산을 기반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금융 서비스와 여행 유통이 결합하는 새로운 시장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