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12 (금)

  • 맑음동두천 26.0℃
  • 맑음강릉 27.9℃
  • 맑음서울 27.2℃
  • 맑음대전 27.3℃
  • 맑음대구 30.7℃
  • 맑음울산 27.5℃
  • 맑음광주 29.3℃
  • 맑음부산 26.6℃
  • 맑음고창 27.4℃
  • 구름많음제주 23.8℃
  • 맑음강화 22.5℃
  • 맑음보은 26.8℃
  • 맑음금산 27.5℃
  • 구름많음강진군 28.9℃
  • 맑음경주시 30.6℃
  • 맑음거제 25.5℃
기상청 제공

K-콘텐츠 따라 떠나는 여행…영월·고령·예산 등 ‘스크린 투어리즘’ 명소 부상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K-드라마와 영화의 세계적 인기가 실제 촬영지를 찾는 여행 수요로 이어지면서 국내 곳곳이 새로운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콘텐츠 속 장소를 직접 방문해 작품의 분위기와 이야기를 체험하는 ‘스크린 투어리즘(Screen Tourism)’이 확산되면서 지역 관광시장에도 변화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디지털 여행 플랫폼 아고다는 3일 K-콘텐츠 촬영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며 관련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방영작은 물론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를 찾는 국내외 여행객이 늘면서 숙소 검색량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장 눈에 띄는 지역은 강원 영월이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주요 촬영지로 알려진 영월은 올해 1~4월 아고다 기준 국내외 여행객 숙소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190% 증가했다. 조선 제6대 왕 단종의 유배지인 청령포와 장릉 등 역사 유적을 함께 둘러볼 수 있어 영화 팬뿐 아니라 역사 관광객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경북 고령도 스크린 투어리즘 효과를 누리고 있다. 고령은 ‘왕과 사는 남자’ 촬영지 가운데 하나로, 최근에는 드라마 ‘은애하는 도적님아’, ‘폭군의 셰프’ 등의 촬영지로 알려지며 관심을 모았다. 올해 1~4월 숙소 검색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두 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 예산은 공포영화 ‘살목지’의 배경지로 주목받고 있다. 영화는 지역 내 살목지 저수지에 얽힌 괴담과 이야기를 소재로 삼았다. 개봉 이후 작품 팬들이 실제 장소를 찾는 사례가 늘면서 예산 지역 숙소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수원은 다양한 드라마 촬영지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그해 우리는’, ‘선재 업고 튀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화제작의 배경으로 등장한 수원은 전통 문화유산과 현대적 도시 풍경이 공존하는 점이 특징이다. 올해 1~4월 숙소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전남 장흥 역시 이색 촬영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 유일의 실물 교도소 촬영지로 알려진 옛 장흥교도소 ‘빠삐용 집(Zip)’은 독특한 공간적 분위기를 바탕으로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활용돼 왔다. 최근에는 ‘경도를 기다리며’, ‘자백의 대가’,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조각도시’ 등의 촬영이 진행되며 숙소 검색량이 18% 늘었다.

 

업계에서는 K-콘텐츠가 관광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작품 속 장소를 직접 경험하려는 팬들의 움직임이 지역 방문으로 이어지면서 관광 소비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포토·영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