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영국 여행 유통시장이 사상 최대 규모로 성장했지만 온라인 예약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며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업계에 따르면 영국 여행 유통시장 규모는 2025년 기준 566억 파운드(약 104조 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온라인 예약 비중은 전체의 90%에 달하며 디지털 중심 구조가 사실상 정착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온라인 여행사(OTA)의 성장세는 예전 같지 않다. OTA 시장 점유율은 20% 수준으로 하락한 반면 항공사와 호텔, 철도 운영사 등 공급자 직접 판매 비중은 81%까지 상승했다. 온라인 예약 확대가 계속되고 있지만 예약 채널의 주도권은 OTA에서 공급사 직판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영국 OTA 시장은 Booking Holdings, Trainline, Expedia Group 등이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 성장률은 연간 3% 수준으로 둔화되며 성숙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호텔 예약 시장에서는 직판과 OTA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공급사 직판 비중은 35%, OTA는 32% 수준으로 격차가 크지 않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균형 구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주목되는 변수는 영국 정부가 추진 중인 통합 철도기관 GBR(Great British Railways) 출범이다. 2027년 출범 예정인 GBR은 철도 승차권 유통 구조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철도 예약 플랫폼 강자인 Trainline의 사업 모델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번 조사 결과는 여행 예약의 디지털화가 이미 정점에 가까워졌음을 보여준다. 이제 여행업계 경쟁은 온라인 전환 자체보다 누가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고 직접 판매를 확대하느냐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