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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끝나면 진짜 일본이 열린다…7월에만 가능한 여행이 시작된다

도시 관광에서 자연·체험 중심으로…지역 여행 매력 커지는 7월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일본 여행의 진짜 여름은 7월부터 시작된다. 장마가 걷히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지만 동시에 일본 전역에서는 해변과 산, 섬, 축제 등 여름철에만 즐길 수 있는 관광 콘텐츠가 일제히 문을 연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은 최근 '7월 일본 여행 가이드'를 공개하고 계절의 특성을 살린 여행 코스를 소개하며 여름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JNTO에 따르면 7월은 대부분 지역에서 장마가 끝나면서 야외 관광이 활기를 띠는 시기다. 해수욕장과 워터파크가 본격 운영되고 국립공원과 산악지대에서는 트레킹과 하이킹, 래프팅 등 다양한 액티비티가 시작된다. 여행객에게는 가벼운 복장과 자외선 차단용품을 준비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 여름철 여행 수칙도 함께 안내했다.

 

이번 가이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일본 관광의 무게중심이 대도시에서 자연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이다. JNTO는 도쿄와 오사카보다 지방의 자연경관과 계절 체험을 전면에 내세웠다. 오키나와를 비롯해 치바, 와카야마, 후쿠오카 등 전국 해안지역은 해변 관광이 본격화되고 세토내해와 오가사와라 제도 등 섬 여행도 성수기에 접어든다.

 

더위를 피해 떠나는 산악 관광도 7월의 대표 콘텐츠다. 일본 알프스와 가미코치,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 하쿠바 등은 도심보다 기온이 낮아 한여름에도 쾌적한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홋카이도 역시 라벤더 개화와 함께 자연경관을 즐기려는 여행객이 집중되는 시기로, 여름철 대표 여행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액티비티를 선호하는 여행객을 위한 선택지도 다양하다. 군마현 미나카미와 도쿠시마 이야계곡에서는 래프팅을, 와카야마 기타야마강에서는 전통 뗏목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겨울철 스키 명소인 니세코와 하쿠바는 여름이 되면 카약과 패러글라이딩, 산악자전거 등 아웃도어 관광지로 변신해 사계절 관광지의 면모를 보여준다.

 

여름 일본의 또 다른 매력은 지역 축제와 야간 관광이다. 7월에는 전국 각지에서 마쓰리와 불꽃놀이가 잇달아 열리고, 도심에서는 루프톱 비어가든과 야시장 문화가 여행객을 맞는다. 낮에는 자연을 즐기고 밤에는 축제와 먹거리를 경험하는 일정은 일본 여름여행을 대표하는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이 같은 여행 콘텐츠는 일본의 관광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일본은 최근 지방 체류형 관광과 체험형 콘텐츠를 확대하며 관광객을 대도시에서 지역으로 분산시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계절별 자연관광과 지역 축제를 연계해 체류 기간을 늘리고 지역 소비를 확대하는 전략이 7월 여행 가이드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국내 여행시장에서도 일본 여름 상품은 변화하는 모습이다. 기존의 도쿄·오사카 중심 일정에서 벗어나 홋카이도, 일본 알프스, 세토내해, 규슈 등을 연계한 자연·휴양형 상품이 늘고 있으며, 트레킹과 지역 축제, 미식을 결합한 테마여행도 확대되는 추세다. JNTO가 제안한 7월 여행은 단순한 피서가 아니라 일본의 자연과 지역문화를 함께 경험하는 계절 여행으로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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