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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크루즈냐, 자차 국내 여행이냐"… 독일 여름 휴가 시장, 임박 예약 타고 반등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고물가 우려 속에서도 독일인들의 여름 휴가 소비 심리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 패키지 여행은 지중해와 크루즈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반면, 비용 절감과 유연성을 갖춘 자국 내 자동차 여행 수요도 대폭 늘어나는 등 선호 양상에 변화가 감지된다.

 

독일여행협회(DRV)가 발표한 2026년 하계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여름 시즌 독일 전체 관광 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1% 증가한 약 570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연초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로 신규 예약이 일시적으로 위축되기도 했으나, 5월 말 이후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며 선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해외 여행 시장에서는 지중해 해안 휴양지와 크루즈 상품으로의 수요 쏠림이 뚜렷하다. 튀르키예, 스페인, 그리스가 가장 많이 예약된 패키지 여행지로 꼽힌 가운데, 장거리 노선은 연초 기대치를 하회하며 회복이 더딘 양상을 보였다.

 

이와 함께 해외 대신 독일 국내로 눈을 돌리는 '내수 관광'의 강세도 두드러진다. 독일관광협회(DTV) 조사 결과, 향후 3개월 내 휴가를 계획 중인 독일인의 42%가 자국 내 여행을 선택했다. 전문가들은 고물가 상황 속에서 자차를 이용해 일정을 유연하게 조율하고 여행 경비를 효과적으로 통제하려는 소비 트렌드가 내수 시장 호조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휴가 출발을 앞두고 막판에 상품을 결정하는 '라스트 미닛(Last Minute)' 임박 예약이 몰리면서 현지 여행업계의 영업 분위기도 반등했다. Dr. Fried & Partner의 7월 판매심리지수 조사에서 현재 판매 상황이 '좋음' 또는 '보통'이라고 답한 오프라인·온라인 여행사 비중이 전월 대비 대폭 상승하는 등 여름 성수기를 맞이한 여행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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