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2026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를 앞두고 현지 항공 시장이 글로벌 노선 확충과 서비스 다변화로 활기를 띠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의 공급 확대가 두드러진다. 비엣젯항공은 쿠알라룸푸르-호치민 노선을 하루 2회로 증편하고 운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바틱항공은 쿠알라룸푸르-시드니 직항 노선을 신규 개설해 호주인 관광객 유치에 나섰으며, 사우디 국부펀드 소유의 리야드에어 역시 리야드-쿠알라룸푸르 직항 운항을 시작했다. 동말레이시아 신생 항공사인 에어보르네오도 쿠칭-싱가포르 노선을 개설하며 세를 넓히고 있다.
항공사 간 전략적 제휴도 가속화되는 추세다. 에어아시아의 OTA 플랫폼인 에어아시아무브는 오만항공, 우즈베키스탄항공, 핏츠에어, 하이난항공 등 4개 항공사와 추가 제휴를 맺고 중동·중앙아시아·중국 연결성을 높였다. 에어아시아 그룹 또한 태국관광청과 3년 유효기간의 관광 홍보 MOU를 체결하고 양국 간 주 123편의 노선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이색적인 연계 상품도 등장했다. 말레이시아항공은 프랑스 철도회사(SNCF)와 협력해 파리 샤를 드골 공항과 프랑스 내 28개 도시를 고속철도로 잇는 'Air-Rail(항공+열차)' 통합 티켓 서비스를 선보였다. 하나의 예약으로 항공편과 고속철도를 간편하게 환승할 수 있는 구조다.
다만 악재도 존재한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유가 상승 여파로 말레이시아항공이 항공권 운임을 20~30% 인상했으며, 에어아시아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이유로 쿠알라룸푸르-바레인-런던 노선 취항을 2027년으로 연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