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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유명 관광지 대신 ‘동네의 일상’ 여행한다…‘주말엔 경기로’ 운영

광교산·송산포도·이천쌀·여주 도자·남한산성 등 5개 지역자원, 7개 시 17회 체험

[뉴스트래블=정국환 기자] 경기도가 유명 관광지 중심의 여행에서 벗어나 지역의 일상과 자원을 직접 경험하는 로컬관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8월부터 10월까지 도내 7개 시에서 ‘주말엔 경기로’를 총 17회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관광객이 스쳐 지나가는 명소를 늘리는 대신 동네 뒷산, 농장, 쌀, 도자기처럼 지역 주민에게 익숙한 자원을 여행 콘텐츠로 전환한 것이 특징이다. 관광객의 취향과 체험을 결합해 지역의 생활문화와 생산 현장을 여행의 목적지로 만든다는 취지다.

 

프로그램은 ▲경기산 ▲송산포도 ▲이천쌀 ▲경기도자 ▲남한산성 등 5개 지역자원을 중심으로 ‘뒷산위크’, ‘달콤위크’, ‘밥심위크’, ‘소소위크’, ‘해방위크’로 구성된다. 8월 3회, 9월 6회, 10월 8회 등 모두 17회 운영된다.

 

‘뒷산위크’는 특별한 관광지가 아닌 생활권의 산을 여행 공간으로 재해석한다. 9월 19일 수원 광교산에서는 산속 축제 ‘뒷, 산장 : 광교’가 열리고, 파주 심학산에서는 책과 산책을 결합한 ‘뒷산 리딩 클럽’, 남양주 불암산에서는 산행에 이색 체험을 더한 ‘뒷산 사주 클럽’이 진행된다.

 

‘달콤위크’는 화성 송산포도를 생산 현장에서 경험하는 미식여행이다. 8월 29~30일 포도농장에서 생산자의 이야기를 듣고 제철 포도를 맛보는 팜파티 ‘결실의 식탁’을 운영한다. 농산물을 단순히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생산지의 풍경과 생산 과정까지 여행 콘텐츠로 연결했다.

 

이천쌀은 ‘밥심위크’를 통해 미식관광으로 확장한다. 10월 세 차례 진행되는 프로그램에서는 밥 소믈리에와 함께 쌀의 특성과 밥맛의 차이를 알아보고 맛있는 쌀밥을 찾아가는 체험을 진행한다.

 

여주의 도자문화는 ‘소소위크’에서 여행자의 창작 경험으로 이어진다. 9월과 10월 세 차례 지역 도자공방을 찾아 자신만의 그릇을 직접 제작하며 지역의 공예문화를 체험한다.

 

‘해방위크’는 금요일 오후를 활용한 체류형 로컬여행을 겨냥했다. 광주 남한산성을 배경으로 러닝 프로그램 ‘금요 해방일지’를 시작으로 남한산성의 풍경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나의 해방로그’, 서로에게 위로가 되는 문장을 나누는 ‘회복의 한 문장’ 등을 운영한다. 역사문화유산에 러닝과 사진, 휴식을 결합해 남한산성을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이번 사업에서 주목할 점은 지역자원의 관광화 방식이다. 광교산은 산행이 아닌 축제와 독서를 위한 공간으로, 포도농장은 미식과 생산자 이야기의 현장으로, 이천쌀은 밥맛을 경험하는 미식 콘텐츠로 바뀐다. 관광객이 지역을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직접 만들고 맛보고 걷고 생산자를 만나는 방식으로 여행의 범위를 넓혔다.

 

참가 신청은 14일부터 ‘주말엔 경기로’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8월 프로그램을 우선 모집하며 9월과 10월 프로그램은 순차적으로 접수한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이번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매주 떠나는 경기로컬여행’이라는 통합 브랜드를 구축하고 지역의 생활자원을 활용한 로컬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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