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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광장 너머, 몽골 제국의 기상을 마주하다

 

[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중국 내몽골 자치구 오르도스시 에진호로기(伊金霍洛旗)의 칭기즈 칸 능(Genghis Khan Mausoleum). 13세기 세계사를 흔든 몽골 제국 창시자의 영정과 신물을 모신 이곳은 몽골족 정신의 뿌리이자 대표적인 추모 성지다.

 

실제 유해는 몽골 전통 '밀장(密葬)' 풍습에 따라 비밀리에 묻혀 매장지의 정확한 위치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상징적 능원으로서 그 위용을 자랑한다.

 

 

입구로 들어서면 붉은 광장 너머 대형 정문과 함께, 고삐를 쥔 채 초원을 굽어보는 칭기즈 칸 기마 동상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중심부에는 몽골 전통 이동식 가옥인 '게르(Ger)' 양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대전이 웅장하게 서 있다. 청색과 황색 기와가 어우러진 3개의 팔각 돔 지붕은 유목 문화의 독창적 건축미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성전 내부 중앙에는 흰 대리석으로 조각된 칭기즈 칸 좌상이 안치되돼 있다. 화려한 금빛·청빛 단청과 용 문양 기둥으로 둘러싸인 이 공간에서는 800년간 제향을 지내온 달하트(Darhad) 후손들의 전통 의식이 이어지며, 오늘도 전 세계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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