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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리거, 하와이 대규모 리노베이션·피피 신규 오픈…“비치 리조트 경쟁력 재편”

서울 세미나서 하와이·태국 포트폴리오 공개
와이키키는 1억 달러 투자, 피피는 ‘베어풋 럭셔리’로 새 출발

[뉴스트래블=정국환 기자] 아웃리거 리조트 앤드 호텔이 하와이 주력 리조트의 대규모 리노베이션과 태국 피피 아일랜드 신규 리조트 오픈을 앞세워 한국 여행시장 공략에 나섰다.

 

아웃리거는 최근 서울에서 열린 ‘OUTRIGGER Seminar 2026’을 통해 하와이와 태국 주요 리조트의 최신 상품과 판매 포인트를 소개했다. 이번 세미나는 아웃리거 리조트 프레젠테이션과 여행업계 질의응답, 네트워킹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단순한 호텔 소개보다 명확했다. 와이키키에서는 기존 핵심 자산의 경쟁력을 재정비하고, 태국에서는 피피 아일랜드를 새로운 ‘베어풋 럭셔리’ 거점으로 편입하는 전략이다.

 

 

와이키키 핵심 자산에 대규모 투자

 

가장 주목되는 곳은 아웃리거 와이키키 비치 리조트다. 이 리조트는 현대 서핑 문화의 발상지로 알려진 와이키키 해변에 자리한 아웃리거의 대표 플래그십으로, 524개 객실과 스위트를 보유하고 있다. 듀크스 와이키키, 훌라 그릴, 블루노트 하와이 등 와이키키의 대표적인 다이닝과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리조트 안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여기에 아웃리거는 2026년 공식적으로 1억 달러 규모의 대대적인 리노베이션 계획을 발표했다. 새 객실은 2026년 3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리조트는 공사 기간에도 정상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보이저47 클럽 라운지는 기존보다 약 3배 규모로 확장되며 공식 홈페이지 기준 2027년 1월 개장 예정이다.

 

이는 단순 시설 개선을 넘어 아웃리거가 와이키키에서 추진하는 브랜드 재정비의 성격이 강하다. 리조트는 현대 서핑 문화와 와이키키라는 장소성을 핵심 정체성으로 삼아 객실과 공용공간, 고객 경험을 재구성하고 있다.

 

아웃리거 리프 와이키키 비치 리조트는 비치프런트 입지와 보이저47 클럽 라운지, 몽키팟 키친 등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휴양 수요를 겨냥한다. 자료상 658개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와이키키 해변 바로 앞이라는 입지가 핵심 판매 포인트다.

 

와이키키 비치콤버 호텔은 접근 방식이 다르다. 와이키키 중심부라는 입지에 쇼핑과 다이닝을 결합하고, 호텔 내 전용 공연장에서 태양의서커스 ‘아우아나’를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해 숙박과 엔터테인먼트를 함께 판매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가족과 소규모 그룹 시장은 와이키키 파라다이스 호텔이 맡는다. 1·2베드룸을 포함해 최대 5명까지 이용 가능한 객실 구성을 갖춰 가족여행과 장기 체류 수요를 겨냥했다. 결국 같은 와이키키 안에서도 리조트별 역할을 나눠 여행사의 상품 설계를 세분화한 셈이다.

 

 

피피 아일랜드, 태국 포트폴리오의 새 변수

 

태국에서는 아웃리거 피피 아일랜드 리조트가 핵심이다. 아웃리거는 2026년 5월 피피 아일랜드 리조트의 공식 개장을 발표했다. 라엠통 비치에 자리한 이 리조트는 기존 Zeavola Resort를 아웃리거 브랜드로 재탄생시킨 것으로, 63개의 스위트와 빌라를 갖췄다.

 

세미나 자료 역시 이 리조트를 ‘베어풋 럭셔리’ 콘셉트로 소개했다. 피피돈 북부의 비교적 한적한 해변에 자리해 관광 밀집지역과 다른 프라이빗 휴양 수요를 겨냥하며, 일부 객실에는 전용 수영장을 갖췄다.

 

여행상품 측면에서는 푸켓 수린 비치와 피피 아일랜드를 결합한 4박 패키지도 제시됐다. 수린 2박과 피피 2박에 조식과 육상·해상 교통편을 결합한 구조다. 자료에 따르면 시즌별로 객실 업그레이드 조건과 요금이 다르게 적용된다.

 

푸켓 수린 비치 리조트는 60객실 규모의 부티크 리조트로 커플과 허니문 시장을, 카오락 비치 리조트와 코사무이 비치 리조트는 넓은 객실과 키즈 시설, 커넥팅룸 등을 바탕으로 가족 수요를 각각 겨냥한다.

 

 

“목적지가 아니라 체류 방식으로 판다”

 

이번 세미나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결국 세분화다. 와이키키에서는 비치프런트와 서핑 문화, 엔터테인먼트, 가족형 객실 등으로 상품을 나누고, 태국에서는 허니문·프라이빗 휴양·가족여행·장기 체류로 고객층을 구분했다.

 

여행사 입장에서도 단순히 ‘하와이 상품’이나 ‘푸켓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보다 고객의 여행 목적과 동반 형태에 맞춰 리조트를 조합할 수 있는 구조다.

 

특히 아웃리거 와이키키 비치 리조트의 대규모 리노베이션과 피피 아일랜드 리조트의 브랜드 편입은 2026년 아웃리거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다. 와이키키에서는 기존 핵심 자산의 경쟁력을 높이고, 태국에서는 새로운 섬 휴양 상품을 추가하면서 브랜드의 ‘비치 리조트’ 정체성을 더욱 분명히 하고 있다.

 

서울 세미나는 이러한 변화를 한국 여행업계에 직접 소개하는 자리였다. 아웃리거의 다음 전략은 리조트 숫자를 늘리는 데만 있지 않다. 같은 목적지 안에서도 고객마다 다른 ‘머무는 방식’을 만들어내는 것. 2026년 아웃리거가 한국 시장에 제시한 메시지는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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