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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항공 공급 재편에 호주 여행시장 변화…가격·근거리 선호 뚜렷

시드니공항 국제여객 844만명…아시아 노선 증가로 중동 경유 수요 감소 상쇄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고유가와 중동 정세가 이어지면서 호주 항공시장의 국제선 공급이 재편되고 여행객들의 가격 민감도도 높아지고 있다. 시드니공항에서는 아시아 노선이 성장하며 중동 경유 수요 감소를 상쇄했지만 일부 국제선 공급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드니공항의 2026년 상반기 국제여객은 844만 명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광저우 노선은 50.5% 증가했으며 홍콩과 쿠알라룸푸르 노선도 각각 14% 이상 늘었다. 서울·도쿄·싱가포르 노선 역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며 아시아 노선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3월 말부터 10월까지 전체 슬롯의 4%가 취소됐고 국제선 공급은 6% 감소했다. 인도 노선 공급은 32%, 중국은 24% 줄어드는 등 일부 아시아·중동 관련 시장의 조정도 이어졌다. 고유가와 중동 정세가 장거리 노선 운항 전략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행객들의 소비 성향도 가격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호주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3.5%로 6월보다 둔화했지만, 자동차 연료비는 전월 대비 7.5%, 국내 휴가여행·숙박비는 6.2% 상승했다. 이에 따라 특가 항공권과 근거리 해외여행, 가격 대비 경험가치가 높은 상품에 대한 선호가 이어지고 있다.

 

항공 연결망 확대도 향후 호주 여행시장 경쟁의 변수다. NSW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비엣젯은 2027년 1월부터 서부시드니~호치민 노선을 주 2회, 3월부터 주 3회 운항할 예정이며, 비엣젯 타이도 2027년 방콕 노선 주 4회 운항을 추진하고 있다. 서부시드니공항을 중심으로 아시아 연결성이 확대되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관광지 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6월 8일부터 10월 24일까지 시드니~인천 야간편을 매일 운항하며 한국행 항공 공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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