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일본 규슈 전역에서 지진 여파로 8월 말까지 40만 건 이상의 숙박 예약이 취소된 가운데, 일본 정부와 규슈 7개 현이 10월부터 대규모 관광 할인에 들어간다. 규슈 관광수요 회복을 위해 여행·숙박요금의 최대 60%를 지원하는 정책이다.
지난 7월 28일 발생한 구마모토 지진 이후 규슈 전역에서 수학여행과 단체관광을 포함한 여행 취소가 이어졌다. 8월 말 기준 숙박 예약 취소는 40만 건 이상, 숙박 분야 피해액은 40억 엔 이상으로 추정됐으며 구마모토현에서만 약 14만6000건의 예약 취소와 20억 엔 이상의 피해가 발생했다.
‘규슈부흥 응원할인’은 후쿠오카·사가·나가사키·오이타·구마모토·미야자키·가고시마 등 7개 현에서 10월 1일부터 12월 25일까지 숙박하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다. 여행·숙박요금의 50%를 지원하며, 피해가 컸던 구마모토현과 가고시마현은 최대 60%까지 할인한다.
지원 규모는 약 155억 엔이다. 숙박 및 1박 교통 결합상품은 최대 2만 엔, 2박 이상 교통 결합상품은 최대 3만 엔, 2개 현 이상을 연결하는 순환형 여행상품은 최대 3만5000엔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시장 반응도 빠르게 나타났다. 나가사키현과 구마모토현은 지난 15일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뒤 준비 물량이 각각 약 10~20분, 30분 이내에 소진됐다. 반면 라쿠텐 트래블과 자란 등 일부 일본 내수형 예약 시스템은 외국인 관광객이 별도 회원가입과 일본어 사이트 이용을 해야 해 인바운드 여행객의 접근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규슈의 대규모 할인정책은 지진 이후 위축된 관광수요를 단기간에 회복하기 위한 조치다. 한국 소비자 사이에서도 관련 할인정보와 이용 경험이 SNS를 통해 공유되고 있어, 일본의 관광지원 정책이 한국인의 규슈 여행 수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