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아시아 대표 로드 레이스인 ‘2026 스탠다드차타드 홍콩 마라톤’이 지난 18일 홍콩 도심에서 열려 전 세계 러너 7만4천 명이 참가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981년 출범해 올해로 45회를 맞은 홍콩 마라톤은 세계육상연맹(WA) 인증 골드 라벨 대회로, 풀코스·하프코스·10㎞·휠체어 레이스 등 다양한 종목이 진행됐다. 홍콩 도심 고가도로와 해저터널, 해안도로를 잇는 독특한 코스와 평균 15도 내외의 선선한 기온, 낮은 습도는 장거리 러닝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했다. 올해 대회는 참가자의 약 25%가 110개국에서 온 해외 러너들로 구성돼 역대 최대 외국인 참가 비중을 기록했다. 주요 경기에서는 남녀 풀코스와 홍콩 여자부 등 각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 끝에 우승자가 가려졌다. 특히 대한민국 ‘러닝 전도사’로 알려진 가수 션과 배우 정혜영 가족을 비롯해 배우 이세영, 권화운, 임세미, 모델 임지섭, 전 마라톤 국가대표 권은주 감독, 근대 5종 국가대표 전웅태 선수, 운동 크리에이터 심으뜸, 코미디언 강재준·이은형 부부 등 다수의 한국 셀럽들이 직접 러너로 참여해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한편, 이번 대회 현장은 션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동유럽의 관문에 자리한 루마니아는 중세 도시와 카르파티아 산맥, 그리고 비교적 저렴한 물가로 여행자의 관심을 끌어온 나라다. 대규모 테러나 내전과는 거리가 멀고, 표면적으로는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고요함 뒤에는 여행자를 노린 생활형 범죄와 열악한 인프라라는 현실이 겹쳐 있다. 루마니아 여행은 ‘위험한 나라’라기보다는, 방심이 곧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공간에 가깝다. 치안과 안전 상황루마니아는 강력 범죄 발생률이 비교적 낮고, 대규모 테러 사건도 거의 보고되지 않았다. 정치적 혼란이나 내전 위험 역시 크지 않아 전반적인 국가 안정성은 유지되고 있다. 다만 외국인, 특히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소매치기와 노상 강탈은 빈번하게 발생한다. 범죄의 대부분은 계획적 폭력보다는 순간적인 기회를 노린 절도 형태로 나타난다. 부카레스트를 비롯한 대도시 중심부, 기차역과 대중교통 이용 구간에서 피해 사례가 집중된다. 특히 주의해야 할 환경루마니아 전역에는 주인 없는 떠돌이 개가 많으며, 부카레스트 시내에만 수만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외국인이 개에 물려 사망한 사례가 있었고, 해마다 수천 명이 개에 물려 병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하나투어는 중국 여행 수요 회복과 한·중 무비자 정책 시행에 맞춰 중국 법인 상하이 지점을 공식 오픈했다고 8일 밝혔다. 2024년부터 시행된 무비자 입국 정책으로 중국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상하이·청두·칭다오·베이징 등 대도시 중심의 자유여행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상하이는 짧은 비행 거리와 풍부한 도시 콘텐츠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빠르게 회복하며 핵심 여행지로 부상했다. 하나투어는 이번 상하이 지점을 통해 △현지 호텔·입장권 직사입 강화 △신규 FIT 및 맞춤형 상품 발굴 △응급 상황 대응 체계 구축 △법인 영업 기반 출장 서비스 제공 등으로 중국 내 사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뉴스트래블=정연비 기자] 겨울 여행의 즐거움은 따뜻한 음식에서 시작된다. 서울드래곤시티가 제철 식재료의 풍미를 담은 ‘3色 시즌 다이닝’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호텔 다이닝을 통해 도심 속 미식 여행을 제안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정통 일식, 컨템포러리 중식, 유러피안 다이닝 등 각기 다른 콘셉트의 대표 레스토랑에서 겨울 시즌 한정 메뉴로 구성됐다. 호텔 한 공간에서 세계 각국의 요리를 경험하며 색다른 미식 여정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모던 재패니즈 다이닝 ‘운카이(UNKAI)’에서는 ‘셰프 스페셜 윈터 다이닝’ 코스 5종을 선보인다. 차완무시, 생선회, 튀김 요리, 한우 스테이크 덮밥, 명란 크림 우동 등 겨울의 깊은 풍미를 살린 메뉴로 구성됐다. 런치 코스는 9만5천 원부터, 디너 코스는 15만 원부터 이용 가능하며, 오는 2월 28일까지 운영된다. 컨템포러리 차이니즈 다이닝 ‘페이(FEI)’는 1월 한 달간 ‘동계 특선’ 코스를 마련했다. 호장고 진금사찜을 시작으로 딤섬 3종, 북경오리, 바닷가재 테일, 한우 안심 요리, 굴짬뽕까지 총 7코스로 구성돼 제철 해산물과 고급 식재료의 조화를 강조했다. 유러피안 다이닝 공간인 ‘알라메종 와인
[뉴스트래블=정국환 기자] 국내 여행 수요는 유지되고 있지만, 관광 활동과 여행 소비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25년 국민여행조사 3분기 결과(잠정치)」에 따르면, 국내 여행에서 ‘관광·체험’을 목적으로 한 비중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 반면, ‘휴식·일상 탈출’을 목적으로 한 여행 비중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여행 목적 가운데 휴식·휴양형 비중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관광지 방문이나 체험 활동을 포함한 여행 비중은 상대적으로 줄었다. 여행지에서 특정 관광 명소를 방문하기보다는 숙소에 머물거나 인근을 산책하는 등 체류 중심 여행이 확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 지표에서도 같은 흐름이 확인됐다. 1회 평균 국내 여행 지출액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며, 숙박비와 교통비를 제외한 체험·관광·쇼핑 관련 지출 항목에서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여행 횟수는 유지되거나 소폭 증가했지만, 여행지에서 쓰는 비용은 줄어든 셈이다. 특히 관광지 입장료, 유료 체험 프로그램, 지역 특산품 구매 등 관광 연계 소비가 감소하면서, 여행객 수 증가가 지역 관광 수입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 ‘소비 없는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관광지에서 사람이 가장 몰리는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 특히 오후 1시 전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가 2025년 12월 발간한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한 관광지 혼잡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관광지를 대상으로 시간대별 방문객 흐름을 분석한 결과 하루 방문객이 점심시간을 기점으로 급격히 증가하는 뚜렷한 패턴이 확인됐다. 보고서 분석 대상 관광지의 시간대별 평균 방문객 수를 보면, 오전 9시에는 비교적 여유로운 흐름을 보이다가 오전 10시부터 유입이 본격화되며, 오전 11시와 정오(12시)에 급증한다. 이후 오후 1시가 하루 중 혼잡도가 가장 높은 정점으로 나타났고, 오후 2시까지 혼잡이 이어진 뒤 점진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주말의 경우 이 같은 현상이 더욱 두드러졌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평일 대비 방문객 수 자체가 많을 뿐 아니라, 혼잡 지속 시간도 길어 오후 3시까지 고밀도 혼잡 구간이 유지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평일에는 오후 2시 이후 비교적 빠르게 혼잡이 완화됐다. 요일별 분석에서도 차이가 확인됐다. 일평균 방문객 수는 토요일과 일요일이 가장 높았고, 금요일이 그 뒤를 이었다. 월요일부터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넓은 평야와 뜨거운 태양, 그리고 멕시코 만의 바람이 스며드는 도시 - 휴스턴은 미국 남부의 거대한 경제 중심지이자 문화의 용광로다. 석유와 에너지 산업, 국제 무역, 다양한 이민자 커뮤니티가 뒤섞이며 북미의 다문화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힌다. 하지만 이 활력의 뒤편에는 도시의 빠른 성장 속도에 따른 불균형, 그리고 여행자가 지나칠 수 없는 위험들이 공존한다. 휴스턴은 늘 여유와 긴장 사이에서 여행자에게 두 얼굴의 도시로 다가온다. 치안과 안전 상황…통계 속 변화, 그러나 살아 있는 경계감 최근 몇 년간 휴스턴은 전체적으로 범죄율 감소를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해 왔다. 일부 강력범죄 지표가 완화됐다는 보고도 있지만, 도시 전체의 치안이 균일하게 안정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특히 인구가 밀집한 남서부, 외곽 교외지, 일부 노숙자 밀집 지역 등에서는 여전히 총기 사건, 절도, 차량털이 등이 보고된다. 관광객을 노린 절도와 차량 털이 사건 역시 반복되고 있어, 렌터카나 주차 차량 내의 귀중품은 절대 남겨두지 않는 것이 기본이다. 한편, 여행자 대상 납치나 대규모 폭력은 드물지만, 소매치기와 강도, 밤길의 강압적 접근은 현실적인 위험으로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참좋은여행이 3일부터 30일까지 ‘2025 연말감사제’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카카오톡 친구 1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친구만 아는 여행이 있다’는 콘셉트로 마련됐다. 이벤트는 △1천원으로 여행가기 △미션 수행 포인트 적립 △베리굿100 기획전 △삼성카드 결제 할인 등 총 4가지 혜택으로 구성됐다. ‘1천원으로 여행가기’는 카카오톡 응모자 중 5명을 추첨해 동유럽 4개국 9일 등 인기 패키지를 1천 원에 제공한다. ‘미션으로 포인트 받자’는 회원가입, 앱푸시 동의 등으로 최대 5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베리굿100 기획전’에서는 2025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판매된 단거리·장거리 여행상품 100개를 선정했다. 대표상품으로는 다낭·호이안 6일, 북해도 4일, 이탈리아·스위스 9일, 남미 18일 등이 포함됐다. 기획전 상품 예약 후 응모 시, 세라젬 안마의자(1명), 메가커피 아메리카노 기프티콘(100명)도 증정된다. 삼성카드로 200만 원 이상 결제 시 8만 원 즉시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이번 감사제는 참좋은여행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SNS 등을 통해 홍보된다.
[뉴스트래블=김응대 칼럼니스트] 2025년 여름, 미국의 여행은 하늘이 아니라 도로 위에서 피어났다. 비행기표는 줄었지만, 주유소와 고속도로는 붐볐다. 고물가와 불확실성 속에서도 미국인들은 여행을 포기하지 않았다. 단지 ‘방식’을 바꿨을 뿐이다.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의 최근 보고서 '미국 내 로드트립 수요 증가, 가까운 여행 대세'(2025.10.30)는 그 변화를 명확히 보여준다. 미국 여행자의 63%가 자동차 여행을 선호했고, 70%가 국내 여행을 계획했다. 항공권과 숙박비가 오르자, 사람들은 ‘가까운 곳의 낯섦’을 택했다. 비용 절감, 일정 자율성, 그리고 마음의 여유 - 이 세 가지가 ‘2025년형 여행 공식’이 된 셈이다. 미국의 선택은 단순한 절약이 아니다. Bank of America의 보고서에 따르면 여행 관련 물가는 4% 올랐지만, 여행자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호텔에 묵지 않아도, 여행의 본질은 유지된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다. 한국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고물가와 환율 부담 속에서 해외 대신 국내로, 멀리 대신 가깝게 가는 흐름이 뚜렷하다. 문제는 우리가 이 변화를 얼마나 전략적으로 읽느냐다. 더 흥미로운 건 ‘디지털
[뉴스트래블=편집국] 서울의 중심에는 하나의 축이 놓여 있다. 남쪽의 광화문에서 북쪽 백악산(북악산)으로 곧게 이어지는 직선. 그 선 위에 조선이 세워졌다. 1395년, 태조 이성계는 새 왕조의 법궁을 완성하고 이름을 경복궁이라 했다. ‘큰 복을 누린다’는 뜻. 그러나 그 이름에는 단순한 길상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었다. 왕조의 정통성과 질서를 공간으로 선언하는 일, 그것이 경복궁의 탄생이었다. 조선은 유교 국가였다. 통치 이념은 건축에도 반영됐다. 경복궁의 배치는 엄격한 위계와 축선 중심 구조를 따른다. 광화문을 지나 흥례문을 통과하면 넓은 조정(朝庭)이 펼쳐지고, 그 끝에 정전 근정전이 놓인다. 근정전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조선 정치의 상징이었다. 왕의 즉위식, 세자의 책봉, 외국 사신 접견 같은 국가적 의례가 이곳에서 거행됐다. 두 단의 월대 위에 세워진 전각은 물리적 높이로 왕권의 위엄을 드러낸다. 근정전 앞마당의 품계석은 조정 질서를 돌로 고정해 놓은 장치다. 문관과 무관이 서는 자리가 구분되고, 중앙 어도는 오직 왕만을 위해 비워진다. 이 공간에서는 모든 움직임이 규범이었고, 모든 시선이 권위를 향했다. 건축은 곧 정치였고, 배치는 곧 국가 체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