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주 4.5일제 도입 논의는 단순한 근로시간 조정이 아니라, 여가와 소비 구조 전반을 다시 설계하는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관광은 이 변화가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영역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주 4.5일제 도입이 국민 국내관광에 미치는 영향」 연구보고서는 주 4.5일제를 두고 “관광 수요의 절대량을 늘리는 정책이 아니라, 관광이 발생하는 구조 자체를 바꾸는 제도”로 규정한다. 이 보고서는 주 4.5일제가 관광에 미칠 영향을 낙관이나 비관이 아닌, 조건과 맥락에 따라 달라지는 변화로 분석한다. 변화의 출발점은 무엇인가 이 연구는 근로시간 단축이 실제 여가 활용과 관광 행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설문조사와 해외 사례 분석을 병행했다. 단순히 ‘쉬는 날이 늘면 여행을 갈 것인가’를 묻는 방식이 아니라, 근로시간 변화에 대한 인식, 임금 감소 우려, 직종별 근무 특성, 기존 여행 빈도 등을 함께 고려해 관광 선택 가능성을 분석했다. 보고서는 “근로시간 단축이라는 제도 변화가 개인의 시간 인식과 소비 판단을 어떻게 바꾸는지가 핵심”이라고 설명한다. 주 4.5일제를 휴일 증가 정책이 아니라, 여가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하나투어가 AI와 게임 요소를 결합한 신규 서비스를 확대하며 여행을 넘어 일상 속에서도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형 플랫폼으로 변모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자사 웹·앱 내 AI 에이전트 ‘하이(H-AI)’를 통해 △AI 여행 한 컷 △오늘의 운세 등 고객 참여형 콘텐츠를 선보였다. 특히 ‘AI 여행 한 컷’은 지난해 이벤트 운영 당시 높은 호응을 얻어 정식 서비스로 확대됐으며, ‘오늘의 운세’ 역시 체류 시간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게임형 앱테크 서비스 ‘하나프렌즈’를 새롭게 론칭했다. 인기 캐릭터 쿼카를 활용해 미션 수행과 랜덤 뽑기 등 게임 요소를 접목했으며, 레벨업 시 지급되는 ‘행운잎’을 통해 치킨·커피·아이스크림 등 기프티콘으로 교환할 수 있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멕시코시티의 중심에 서면 거대한 광장이 먼저 열린다. 소칼로 광장은 도시의 한복판이지만, 동시에 멕시코 국가의 시간축이 교차하는 지점이다. 이곳에서는 한 시대가 다른 시대를 완전히 지우지 못했다. 멕시코는 이 광장에서 과거를 덮는 대신, 겹쳐 쌓는 방식을 선택했다. 아스테카 문명의 심장 위에 식민지 도시가 세워졌고, 그 위에서 현대 국가가 작동한다. 소칼로 광장은 단일한 기념물이 아니라 구조다. 문명과 정복, 독립과 국민국가가 한 장소에서 공존한다. 멕시코의 복합성은 이 공간에서 가장 분명해진다. 이 장소가 국가를 대표하는 이유 소칼로 광장은 멕시코의 정치적 중심이다. 대통령궁과 대성당, 시청 건물이 이 광장을 둘러싼다. 권력과 종교, 행정이 한 시야 안에 들어온다. 국가는 이 공간에서 자신을 노출한다. 이곳은 동시에 집회의 장소다. 국가 행사와 시위, 축제가 반복된다. 통제와 발언이 같은 공간에서 이뤄진다. 멕시코의 정치는 광장을 통해 작동한다. 소칼로의 대표성은 깊이에서 나온다. 이 자리에는 아스테카 제국의 템플로 마요르가 있었다. 정복자는 중심을 바꾸지 않았다. 권력은 항상 같은 자리를 원했다. 그래서 소칼로는 교체의 장소가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한국 지방관광이 단순 방문 중심에서 체류형 관광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빅데이터 기반 관광 분석 자료에 따르면 일부 인구감소지역에서 숙박 방문객 비중이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흐름이 관측됐다. 관광객 수 자체보다 ‘얼마나 머무느냐’가 지역 관광의 핵심 지표로 떠오르고 있다는 해석이다. 월별·연도별 숙박 방문객 비중을 보면, 특정 지역에서는 외지인 방문 증가와 함께 숙박 비율도 동반 상승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이는 해당 지역이 단순 통과형 관광지에서 머무는 목적지로 인식되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 특히 주말·성수기 중심으로 숙박 수요가 집중되며, 체류 시간 확대 가능성도 함께 확인됐다. 반면 방문객 수는 늘었지만 숙박 비중이 낮게 유지되는 지역도 여전히 많았다. 이는 관광 콘텐츠가 체험·야간·연계 프로그램으로 충분히 확장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관광객은 늘었지만 지역 내 소비와 체류로 연결되지 않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숙박형 관광 전환이 지역 관광의 지속성을 좌우할 핵심 요소라고 지적한다. 숙박은 식음료, 쇼핑, 야간 콘텐츠 소비로 이어지며 지역 경제 파급 효과를 키우기 때문이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한국 지방관광을 움직이는 주된 방문객층은 막연한 이미지와는 다를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관광 빅데이터를 통해 방문객의 연령과 성별을 분석한 결과, 특정 연령대와 성별이 지역 관광 수요를 안정적으로 지탱하고 있는 구조가 확인됐다. 자료에 따르면 일부 지역에서는 2030보다 중장년층 방문객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났다. 가족 단위나 개인 여행 수요 역시 지역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이는 젊은 층 중심의 관광 이미지와 실제 방문객 구성 사이에 괴리가 존재함을 보여준다. 성별 분석에서도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특정 지역에서는 여성 방문객 비중이 꾸준히 높게 유지되며 관광 수요를 이끌고 있었다. 반대로 일부 지역은 남성 중심의 단기 방문이 많아 소비 구조가 제한적인 양상을 보였다. 관광객의 ‘누가 오느냐’에 따라 지역 소비 패턴이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 같은 결과는 지역 관광 마케팅 전략에도 시사점을 던진다. 막연한 타깃 설정이 아니라 실제 방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기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관광객의 연령과 성별을 정확히 읽는 것이 지역관광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인도 북부 아그라에 자리한 타지마할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무덤이다. 흰 대리석으로 완성된 이 건축물은 멀리서 보면 완벽한 대칭의 아름다움을 먼저 드러낸다. 그러나 이곳을 이해하려면 미학보다 구조를 봐야 한다. 타지마할은 인도라는 국가가 어떤 방식으로 복합성을 품어왔는지를 보여주는 공간이다. 인도는 하나의 이야기로 설명되기 어려운 나라다. 종교와 정치, 계급과 권력이 겹쳐 형성됐다. 타지마할은 그 복잡한 층위를 한 장면에 응축한 사례다. 개인의 애도가 제국의 언어가 되고, 그 언어가 국가의 얼굴로 남았다. 이 장소가 국가를 대표하는 이유 타지마할은 통치의 공간이 아니다. 행정도, 군사도 이곳의 기능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이 장소는 인도를 대표한다. 국가는 힘이 아니라 서사를 통해 설명될 수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 무덤은 무굴 제국의 황제가 왕비를 위해 세웠다. 개인적 감정에서 출발했지만, 제국의 자원과 기술이 동원됐다. 사랑은 사적인 감정이었고, 건축은 공적 행위였다. 이 결합이 인도적이다. 타지마할은 특정 종교의 성지로 제한되지 않는다. 이슬람 건축이지만, 인도 사회 전체의 상징으로 소비된다. 종교는 배타적으로 작동하지 않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하나투어는 지난해 3~4분기 괌 패키지 이용객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고, 에어텔 수요는 4분기에 두 배 이상 성장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에어텔 수요는 패키지보다 약 40% 더 많았다. 괌은 짧은 비행시간과 안정적인 치안, 다양한 리조트와 액티비티로 가족여행뿐 아니라 자유여행객에게도 인기를 끌며 재방문 수요가 늘고 있다. PIC 리조트가 전체 예약의 70%를 차지하며 가족 친화적 휴양지로 자리매김했고, 롯데호텔과 두짓타니도 상위권을 기록했다. 하나투어는 자유여행객을 위해 주요 쇼핑 스폿을 연결하는 ‘하나쇼핑셔틀’을 무료 운영 중이며, 리마인드 웨딩·태교여행·럭셔리스테이·밍글링 투어 등 테마형 상품을 확대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모두투어가 2026년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를 위한 맞춤형 큐레이션 ‘허니문 셀렉션’ 기획전을 선보였다. 이번 기획전은 실제 판매 데이터와 고객 리뷰를 반영해 예산·여행 스타일·라이프스타일별로 상품을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발리·하와이·몰디브 등 지역별 ‘허니문 리조트 TOP10’을 엄선해 비교할 수 있으며, 200만 원 이하 가성비 상품부터 400만 원 이상 프리미엄 상품까지 예산별 추천 가이드를 제공한다. 테마별로는 △럭셔리 휴양형 △휴양+액티비티형 △로맨틱 시티형 △베이비문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마련해 선택 폭을 넓혔다. 대표 상품인 ‘발리 물리아 7일’은 호텔 객실과 풀빌라 복합 숙박, 자유 일정, 스파·투어·특식 등 맞춤형 혜택을 포함했다. 또한 지정 시간 전화 상담 서비스와 후기 작성 고객 대상 스타벅스 기프티콘 증정 이벤트를 통해 고객 편의를 강화했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이란 남부 평원에 남아 있는 페르세폴리스는 폐허에 가깝다. 기둥은 부서졌고, 궁전은 바닥만 남았다. 그러나 이 장소를 바라보는 이란의 시선은 과거형에 머물지 않는다. 페르세폴리스는 사라진 제국의 유적이 아니라, 현재 국가 정체성을 설명하는 기준점이다. 이란은 수차례 체제가 바뀌었고, 종교와 정치의 관계도 크게 달라졌다. 그럼에도 이 국가는 제국의 기억을 지우지 않았다. 페르세폴리스는 고대와 현대가 단절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이란은 과거를 극복한 나라가 아니라, 과거를 안고 현재를 구성한 나라다. 이 장소가 국가를 대표하는 이유 페르세폴리스는 아케메네스 왕조의 수도였다. 단일 도시라기보다 제국의 상징 공간이었다. 왕은 이곳에 상주하지 않았지만, 제국의 질서는 여기서 선언됐다. 국가는 행정이 아니라 상징으로 먼저 구성됐다. 이곳은 정복의 결과를 과시하는 공간이기도 했다. 여러 민족이 조공을 바치는 모습이 부조로 남아 있다. 그러나 폭력보다는 질서가 강조됐다. 제국은 다양성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자신을 설명했다. 이란이 이 장소를 국가의 대표 장면으로 유지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이 국가는 단일 민족 국가로 출발하지 않았다. 여러 문명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Henley Passport Index가 발표한 2026년 여권 순위에서 싱가포르가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 192개국으로 1위를 유지했다. 한국과 일본은 188개국으로 공동 2위에 올랐으며, 아프가니스탄은 단 24개국만 방문 가능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이동성 격차는 갈수록 확대되고 있으며, 2006년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간 격차가 118개국이었던 것에 비해 2026년에는 168개국으로 벌어졌다. 미국은 최근 10위권에 재진입했지만 장기적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영국 역시 7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아랍에미리트(UAE)는 지난 20년간 57계단 상승해 5위에 올랐고, 중국과 코소보는 최근 10년간 가장 큰 폭의 순위 상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