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정국환 기자] 필리핀 관광객들의 한국 방문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방한 관광 시장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마닐라지사가 발표한 2025년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한국을 찾은 필리핀 관광객은 총 615,14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9%라는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한 수치로, 필리핀은 중국, 일본, 대만, 미국, 홍콩에 이어 방한 시장 규모 6위를 차지하며 주요 타깃 시장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필리핀 내 지속적인 K-팝 및 K-드라마 등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선호도가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을 다시 찾는 재방문객들이 늘어나면서, 서울 등 대도시를 넘어 한국의 지방 곳곳을 탐방하는 로컬 관광에 대한 관심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와 더불어 경쟁국인 일본의 비자 발급 지연 상황도 한국행 수요 증가에 반사 이익으로 작용했다. 일본의 단체관광객 전자비자 예약이 수개월 뒤까지 마감되는 등 원활하지 않은 반면, 상대적으로 비자 발급이 원활한 한국으로 필리핀 여행객들의 발길이 돌아서고 있기 때문이다. 필리핀 여행업계는 이러한 유효 수요를 한국으로 유치하기 위해 홍보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유럽은 멀다는 인식이 여전히 강하다. 최소 한 번, 길게는 두 번의 환승을 거쳐야 닿는 동남유럽은 특히 그랬다. 지도상으로는 가까워 보여도 실제 체감 거리는 멀었다. 크로아티아가 ‘언젠가 가보고 싶은 나라’로만 남아 있던 이유다. 그러나 올여름 상황이 달라졌다. 인천과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를 잇는 직항 노선이 다시 열리면서 이동 시간이 11시간대로 줄었다. 퇴근 후 공항으로 향하면 다음 날 아침 곧바로 발칸에 닿는다. 접근성 하나가 여행지의 위상을 통째로 바꾸고 있다. 직항 재개…발칸이 하루 생활권으로 티웨이항공은 7월 2일부터 10월 24일까지 인천-자그레브 직항편을 주 3회 운항한다. 화·목·토요일 일정으로, 비행시간은 약 11시간이다. 항공권은 이미 판매에 들어갔고 편도 운임은 50만 원대 수준이다 . 그동안 크로아티아를 가기 위해서는 이스탄불이나 빈,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허브 공항을 거쳐야 했다. 이동 시간만 15~20시간에 달해 단기 여행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직항 재개는 물리적 거리뿐 아니라 심리적 장벽도 함께 낮춘 셈이다. 특히 금요일 밤 출발해 토요일 아침 도착하는 일정이 가능해지면서 ‘주말+연차 하루’만으로도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2025년 한국 인바운드 관광은 ‘회복’이라는 단어로 설명하기 어려운 국면에 들어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광지식정보시스템 집계에 따르면 올해 외국인 관광객 수는 사상 처음으로 18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 이전 최고치였던 2019년을 이미 뛰어넘은 수치다. 팬데믹 종료 이후 억눌렸던 이동 수요가 풀린 결과라는 해석만으로는 이 흐름을 온전히 설명하기 어렵다. 관광의 출발점 자체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상당수는 항공권이나 환율이 아니라, 드라마와 영화, K팝을 통해 한국을 먼저 만났다. 문화체육관광부 외래관광객조사에서도 외국인 방문객의 약 40%가 한류 콘텐츠를 접한 이후 한국 여행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응답했다. 콘텐츠 소비가 여행 행동으로 이어지는 연결 구조가 뚜렷해지면서, 한류는 이제 문화 현상을 넘어 인바운드 관광의 흐름을 바꾸는 핵심 요인으로 작동하고 있다. 관심에서 방문으로, 한류 관광이 작동하기 시작한 순간 한류가 관광으로 이어진 것은 우연이 아니다. 결정적 변화는 ‘한국 콘텐츠를 접한 외국인’이 더 이상 소수가 아니라는 점에서 시작됐다. 외래관광객조사에 따르면, 한국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여행 인식이 사실상 서울 한 도시로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미디어상에서 한국 여행은 ‘대한민국’이 아닌 ‘서울’로 소비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관광공사가 12월 발간한 「소셜 데이터 기반 방한 주요국의 한국 여행 분석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방한 외국인이 한국 여행과 관련해 남긴 소셜미디어 게시물에서 언급된 지역명은 서울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을 의미하는 키워드와 함께 가장 빈번하게 등장한 지명 역시 서울로 확인됐다. 반면 부산, 제주, 전주 등 국내 주요 관광도시는 언급 빈도가 현저히 낮았다. 이들 지역은 여행의 핵심 목적지로 소개되기보다는 서울 여행 중 일부 일정이나 경유지로 언급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체험이나 관광보다는 음식, 카페, 숙소 등 단편적인 소비 경험 중심의 언급이 주를 이뤘다. 국가별 분석에서도 같은 흐름이 반복됐다. 미국, 일본, 동남아, 유럽 등 주요 방한 시장 전반에서 서울은 공통적으로 핵심 방문지로 등장했으나, 서울 외 지역에 대한 언급은 국가별 편차를 보이면서도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일부 국가의 경우 서울을 제외한 지역 언급이 통계적으로 의미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전훈영(31·인천시청)과 양궁 사상 첫 7관왕을 달성한 남유빈(30·현대제철) 부부가 지난달 22일 결혼식을 올린 뒤, 신혼여행지로 발리 울루와뚜의 ‘우마나 발리 리조트’를 선택했다. 멜라스티 비치 절벽 위 70미터 높이에 자리한 우마나는 힐튼 최상위 럭셔리 브랜드 LXR의 동남아 첫 리조트로, 전 객실이 독립된 풀빌라로 구성돼 완벽한 프라이버시를 제공한다. 두 선수는 “과녁의 심장을 맞추듯 정확한 선택이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부부는 인도양 전망의 시그니처 레스토랑 ‘올리베라’에서 지중해식 파인다이닝을 즐기고, 로흐마 스파에서 발리 전통 마사지로 긴장을 풀며 “몸과 마음을 어루만진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코뮌 레스토랑의 조식, 우마 비치 하우스의 캐주얼한 점심, 꾸따 시내의 활기찬 첫날 일정까지 다양한 매력을 만끽했다. 신혼여행을 전담한 팜투어는 “맞춤형 일정으로 두 부부의 취향을 세심하게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전훈영은 “처음부터 끝까지 걱정 없이 완벽한 여정이었다”고, 남유빈은 “파리 올림픽 결승 슛오프에서 10점을 맞춘 것처럼, 발리 신혼여행도 10점 만점이었
[뉴스트래블=김남기 기자] 베트남 북부 라오까이 고원 해발 1500m 지점에 세계 최대 규모의 대나무 구조물을 갖춘 가리야 무깡차이(Garrya Mu Cang Chai) 리조트가 문을 열었다. 반얀 그룹(Banyan Group)이 베트남에 처음 선보이는 가리야 브랜드로, 올해 ‘세계 최고의 신축 웰니스 리조트(World’s Best New Wellness Retreat)’로 선정되며 주목받고 있다. 리조트는 6.5헥타르의 계단식 논밭 경관 보호 구역에 자리해 북부 산맥과 청정 자연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110개의 객실과 빌라, 8엘리먼츠 스파, 리차지 짐 등에서 전통 치유법과 현대적 웰빙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으며, 몽족(Hmong) 마을과 인접해 문화 체험도 가능하다. 사파에서 차로 3시간 거리에 위치한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벗어나 자연과 교감하며 휴식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로, 베트남의 수공예와 몽족의 유산이 어우러진 특별한 웰빙 여행을 선사한다.
[뉴스트래블=편집국] 숲은 살아 있는 동안 색으로 자신을 증명한다. 잎의 초록, 나무껍질의 갈색, 계절에 따라 바뀌는 그 미묘한 농담들. 그러나 체르노빌 원전에서 불과 몇 킬로미터 떨어진 이 숲에서는, 색이 먼저 죽었다. 한때 짙은 초록이었을 나무들은 흐릿한 회백색으로 변했고, 그 변화는 자연의 순환이 아니라 방사능이라는 외부의 개입으로 시작됐다. 사람들은 이곳을 ‘화이트 포레스트’라 부른다. 폭발 이후, 숲이 가장 먼저 반응했다1986년 4월 26일, 체르노빌 원전 4호기 폭발 이후 방출된 고농도의 방사성 물질은 바람을 타고 인근 지역으로 확산됐다. 그중에서도 프리피야트 인근의 침엽수 숲은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방사선에 노출된 소나무 잎은 빠르게 갈색으로 변했고, 이후 회백색으로 퇴색했다. 이 현상 때문에 이 숲은 ‘레드 포레스트’로도 불렸지만, 시간이 흐르며 고사한 나무들이 잘려 나가고 토양이 뒤집히면서 풍경은 점점 희미한 흰빛에 가까워졌다. 문제는 색의 변화가 외형에만 그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나무의 세포 구조가 손상되면서 정상적인 성장 패턴이 무너졌고, 일부 식물은 비정상적인 형태로 자라거나 생장 속도가 극단적으로 느려졌다. 숲은 여전히 서
[뉴스트래블=편집국] 파리를 걷는 사람은 누구나 도시가 아름답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 화려함을 떠받치는 지하 깊은 곳에는, 전혀 다른 표정의 파리가 있다. 계단 131개를 내려가면 도시는 갑자기 어두워지고, 공기는 서늘해지며, 수 세기 동안 이동한 뼈들이 미로처럼 이어진 광대한 세계가 모습을 드러낸다. 빛 없는 공간에서 인간의 흔적은 돌이 아니라 해골과 뼈로 쌓여 있고, 기묘한 침묵이 그 모든 것을 지탱한다. 그곳이 바로 파리 카타콤이다. 도시 아래의 또 다른 도시파리 남부 몽파르나스 거리 아래에는 지상과 전혀 다른 풍경이 있다. 천장에는 오래된 채석장의 흔적이 얼룩처럼 남아 있고, 벽면에는 습기가 스며든 석회암이 층을 이루며 무너질 듯 이어져 있다. 지표면의 밝은 파리와 달리 이곳의 공기는 무겁고 촉촉하며, 한 걸음 떼는 소리조차 길게 울린다. 18세기 말까지 이 공간은 단순한 ‘갱도’였지만, 시간이 흐르며 파리의 죽음이 이곳에 자리 잡기 시작했다. 좁은 통로를 따라 걷다 보면 통로의 경계가 갑자기 바뀐다. 석벽을 대신해 사라지는 것은 수백만 구의 인간 뼈다. 정교하게 쌓인 대퇴골과 두개골이 마치 벽돌처럼 겹겹이 쌓여 이어지는데, 이 배열은 장식이 아니라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온타리오 호수와 마주한 토론토는 늘 캐나다의 얼굴로 불렸다.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민족이 모여 사는 도시, 금융·문화·예술이 집약된 거대한 메트로폴리스. 그러나 빛나는 스카이라인 뒤편에는 급변하는 도시가 온몸으로 겪는 긴장과 균열이 숨어 있다. 여행자가 토론토를 바라보는 시선은 늘 두 갈래로 나뉜다. 상징적 도시의 화려함과, 대도시가 피할 수 없는 위험 사이 - 그 사이에서 토론토는 진짜 모습을 드러낸다. 치안과 안전상황…‘안전한 도시’의 이면토론토는 북미 도시 중에서도 치안이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관광객을 직접 겨냥한 살인·납치 사건은 드물고, 도심 전역은 낮에는 걷기에도 무리가 없다. 그러나 이는 ‘위험이 없다’는 뜻이 아니다. 대도시 특유의 소매치기·차량털이·환전소 주변 절도는 지금도 가장 흔한 범죄다. 현지에서는 ‘바람잡이 수법’으로 불리는 절도도 반복된다. 환전소를 나서는 여행자를 몰래 뒤따라가, 일부러 바닥에 돈을 떨어뜨려 시선을 돌린 순간 차량 안의 가방을 들고 도망가는 방식이다. 렌터카 내부에 짐을 두는 것은 금물이며, 호텔 로비라고 해서 안전한 것도 아니다. 총기 사건은 한국의 감각으로는 많아 보이지만, 대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참좋은여행이 3일부터 30일까지 ‘2025 연말감사제’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카카오톡 친구 1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친구만 아는 여행이 있다’는 콘셉트로 마련됐다. 이벤트는 △1천원으로 여행가기 △미션 수행 포인트 적립 △베리굿100 기획전 △삼성카드 결제 할인 등 총 4가지 혜택으로 구성됐다. ‘1천원으로 여행가기’는 카카오톡 응모자 중 5명을 추첨해 동유럽 4개국 9일 등 인기 패키지를 1천 원에 제공한다. ‘미션으로 포인트 받자’는 회원가입, 앱푸시 동의 등으로 최대 5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베리굿100 기획전’에서는 2025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판매된 단거리·장거리 여행상품 100개를 선정했다. 대표상품으로는 다낭·호이안 6일, 북해도 4일, 이탈리아·스위스 9일, 남미 18일 등이 포함됐다. 기획전 상품 예약 후 응모 시, 세라젬 안마의자(1명), 메가커피 아메리카노 기프티콘(100명)도 증정된다. 삼성카드로 200만 원 이상 결제 시 8만 원 즉시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이번 감사제는 참좋은여행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SNS 등을 통해 홍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