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영국 스포츠 관광의 핵심은 경기 당일에만 집중되지 않는 구조에 있다. 프리미어리그를 중심으로 한 축구 콘텐츠가 연중 관광 수요를 만들어내며, 스포츠가 영국 인바운드 관광의 주요 자산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관광공사 런던지사가 12월 정리한 2025년 영국 스포츠 관광 심화리포트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중계 범위와 글로벌 팬층을 바탕으로 실제 해외 여행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특정 빅매치가 열리는 시기에는 경기 관람을 목적으로 영국을 찾는 해외 관광객이 증가하는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보고서는 프리미어리그의 관광 경쟁력이 경기 일정에만 의존하지 않는 점에 주목했다. 올드 트래퍼드, 안필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등 주요 구장은 경기 여부와 관계없이 연중 상설 스타디움 투어를 운영하며 안정적인 방문객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 스타디움은 단순한 경기장이 아니라, 클럽 역사 전시와 선수 동선 체험, 공식 굿즈숍 방문이 결합된 복합 관광지로 기능하고 있다. 그 결과 축구 팬뿐 아니라 일반 관광객과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흡수하며 관광 저변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경기 일정에 맞춰 방문하기 어려운 해외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글로벌 여행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호주 관광시장에서 미국만 방문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일본과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는 방문객이 증가하며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가 분석한 국제 관광시장 동향에 따르면, 최근 호주인의 해외여행 수요는 전반적으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미국을 목적지로 선택한 비율은 이전보다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일본과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주요 국가는 항공편 회복과 적극적인 관광 마케팅을 바탕으로 방문객 증가세를 기록했다. 뉴욕지사는 이러한 흐름을 미국 관광 경쟁력의 상대적 약화 신호로 해석했다. 항공 요금과 체류 비용 부담, 비자 절차에 대한 인식, 국가 차원의 관광 홍보 축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호주 시장은 장거리 여행 수요가 뚜렷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같은 장거리 이동임에도 일본과 동남아는 선택받고, 미국은 상대적으로 외면받는 흐름이 나타났다는 점에서 단순한 거리 문제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관광업계에서는 “여행 수요가 줄어든 것이 아니라 목적지가 바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항공 접근성과 체류 비용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미국 관광산업 회복을 뒷받침해온 국가 차원의 관광홍보 예산이 대폭 줄어든 가운데, 이를 복구하기 위한 법안이 미 의회에서 발의됐다. 글로벌 관광시장이 회복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미국의 인바운드 관광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가 12월 정리한 미국 관광산업 동향에 따르면, 미국의 국가 관광 마케팅을 담당하는 브랜드 USA(Brand USA)는 최근 수년간 운영 재원이 크게 축소됐다. 미 의회가 승인한 여행진흥기금 상한이 낮아지면서 브랜드 USA의 연간 예산은 이전 대비 약 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해외 주요 시장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광고 캠페인이 축소됐고, 일부 디지털 홍보 플랫폼과 국가 단위 마케팅 사업도 중단됐다. 관광업계에서는 이 같은 변화가 미국의 해외 관광객 유치 경쟁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뉴욕지사는 글로벌 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는 흐름과 달리, 미국을 찾는 해외 관광객 수는 주요 경쟁국 대비 회복 속도가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관광 수요 자체가 줄었다기보다, 국가 차원의 노출과 홍보가 약화되면서 선택지에서 밀리고 있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독일인들의 겨울 휴가 예약 상위 여행지에 한국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과 소비 위축 전망 속에서도 여행 수요는 완전히 꺾이지 않았고, 특히 장거리 여행은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은 모습이다. 한국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지사가 정리한 12월 독일 관광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독일인들의 해외여행 예약 상위 10개국 가운데 한국은 8위를 기록했다. 태국과 터키, 스페인 등 전통적인 인기 여행지가 상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중국·일본과 함께 한국도 장거리 여행지로 이름을 올렸다. 보고서는 독일인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여행이 여전히 중요한 소비 항목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11월 독일 물가상승률은 2.3%를 기록하며 2% 이상 수준이 이어지고 있지만, 설문조사 결과 여유 자금이 생길 경우 여행에 우선적으로 사용하겠다는 응답 비율은 33%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저축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34%였다. 여행 형태에서도 변화가 관찰됐다. 크리스마스 이후 유럽 내 단거리 여행 예약은 절반 이상 감소한 반면, 장거리 여행 예약은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여행 횟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같은 글로벌 관광 플랫폼 안에서도 일본과 한국의 존재감은 뚜렷하게 갈린다. 상품 수의 많고 적음보다, ‘어떤 방식으로 소개되고 보증되는가’가 독일 관광객의 선택을 가르는 기준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지사가 독일 관광시장 동향을 정리한 지난달 리포트에 따르면, 독일 주요 투어·액티비티 예약 플랫폼에서 일본은 플랫폼이 직접 기획하거나 품질을 보증하는 프리미엄 상품이 다수 운영되고 있는 반면, 한국은 이러한 형태의 상품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국가별로 상품의 위상과 노출 방식에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리포트는 이 격차의 핵심으로 플랫폼 내 ‘보증 상품’ 구조를 지목했다. 일부 글로벌 OTA는 단순 중개를 넘어, 일정 기준을 충족한 상품을 직접 선별·기획해 별도의 라인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일정 수준의 서비스 품질과 콘텐츠 완성도를 플랫폼이 직접 보증함으로써, 이용자에게 ‘검증된 경험’이라는 신호를 주는 방식이다. 일본의 경우 이러한 구조 안에서 문화유산, 전통 체험, 지역 특화 콘텐츠가 프리미엄 상품으로 묶여 소개되고 있다. 독일 관광객 입장에서는 상품 하나하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독일 관광객을 대상으로 판매되는 한국 관광상품은 이미 1천 개에 이르지만, 실제 선택은 여전히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 수는 늘었지만, 관광의 공간적 확장은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지사가 독일 관광시장 동향 파악을 위해 주요 투어·액티비티 예약 플랫폼에 공개된 한국 관광상품을 정리한 지난달 리포트에 따르면, 독일인을 대상으로 한 한국 관광상품 가운데 약 75% 이상이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시내 투어, 근교 일일 코스, 수도권 출발 상품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지방을 중심으로 한 체류형 상품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플랫폼에 등록된 상품 수만 놓고 보면 한국은 결코 적지 않은 선택지를 갖고 있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시티 투어, 역사·문화 체험, 자연 관광, 테마형 상품까지 카테고리도 다양하다. 그러나 실제 예약으로 이어지는 상품을 들여다보면, 선택은 특정 지역과 유형에 쏠려 있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지사는 이러한 현상의 배경으로 ‘운영 구조’와 ‘플랫폼 환경’을 함께 지목했다. 독일 관광객은 여행 직전에 투어나 액티비티를 예약하는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독일 관광객이 한국에서 가장 많이 선택한 관광 상품은 DMZ 투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류 체험이나 쇼핑, 미식 관광이 아닌 분단 현장을 직접 둘러보는 역사·안보 관광이 독일 시장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셈이다. 한국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지사가 지난달 독일 관광시장 동향 파악을 위해 주요 투어·액티비티 예약 플랫폼에 공개된 한국 관광상품 현황을 살펴본 결과, DMZ 관련 투어가 독일인 예약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DMZ 반일·일일 투어 상품들이 가장 높은 예약률을 기록했다. 프랑크푸르트지사에 따르면 독일 관광객은 한국을 방문할 때 K-팝이나 드라마 촬영지보다 역사적 맥락과 사회적 의미를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에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분단이라는 특수한 현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DMZ는 다른 국가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장소라는 점에서 독일 여행객에게 강한 호기심을 자극한 것으로 분석됐다. 플랫폼에 등록된 한국 관광상품 가운데 독일인의 예약이 집중된 상품 역시 DMZ 투어를 비롯해 경복궁 관람, 한복 체험 등 역사·문화 요소가 결합된 프로그램이 주를 이뤘다. 반면 쇼핑이나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러시아인의 해외여행 지도가 중국과 요르단 등 우호국 중심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정부 정책이나 시장 전망이 아니라, 실제 여행자의 선택이 특정 국가로 집중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국관광공사 모스크바지사 12월 동향보고서 따르면 중국이 러시아인을 대상으로 30일 무비자 입국 시범 제도를 도입한 이후 중국을 찾는 러시아 관광객이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다. 관광 수요가 단기간에 늘어나면서 베이징과 상하이 등에서는 러시아어 가이드 부족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을 방문하는 러시아 관광객의 관심은 전통적인 도시 관광보다 체험형 프로그램에 집중되고 있다. 동양 문화 체험, 다도 체험, 무술 체험 등 테마형 관광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여행 방식도 변화하는 모습이다. 단순 쇼핑이나 단기 체류에서 벗어나 체험과 문화 소비 중심의 여행이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동 지역에서는 요르단이 새로운 러시아인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같은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와 요르단 간 상호 비자 폐지 협정이 발효를 앞두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러시아 관광객의 요르단 방문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페트라와 홍해 등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러시아 지방정부들이 관광세 도입을 잇달아 결정하면서 숙박업계를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방 재정 확충 효과가 기대되는 반면, 관광객 체류 비용 상승에 대한 부담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모스크바지사 12월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쿠르스크, 니즈니노브고로드, 사마라, 튜멘 등 러시아 4개 지역은 2026년 1월 1일부터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관광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숙박 1일 기준 최소 100루블 수준에서 시작되며, 세율은 도시별 여건에 따라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특히 사마라 등 일부 도시는 관광세율을 2030년까지 최대 5% 수준으로 인상할 계획을 밝힌 상태다. 지방정부는 관광세 도입을 통해 관광 인프라 확충과 지방 재정 안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튜멘 온천 관광과 사마라 볼가강 투어 등 인기 관광지의 경우 연간 수억 루블 규모의 지방 재정 확충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숙박 비용 상승이 관광객 방문 빈도 감소나 체류 기간 단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함께 지적된다. 러시아 관광업계는 중국 관광객 유치 확대와 자국민 해외여행 증가라는 시장 변화 속에서 추가적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러시아가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무비자 정책을 시행하는 한편, 자국민의 해외여행도 빠르게 늘어나며 관광시장이 양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서방 제재 장기화 속에서 러시아 관광이 ‘우호국 중심 인바운드’와 ‘보복 여행 아웃바운드’라는 이중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관광공사 모스코바지사의 12월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이달부터 2026년 말까지 중국인을 대상으로 최대 30일간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 인프라 관련 세금 한시 면제 정책도 함께 발표하며, 단계적인 중국 관광시장 확대 전략을 공식화했다. 러시아 언론은 중국 내 소비자들의 러시아 관광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인바운드 확대 기조와 동시에 러시아인의 해외여행 수요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 여행산업연합에 따르면 2025년 말까지 러시아인의 해외여행은 전년 대비 1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루블화 강세와 코로나19 이후 누적된 보복 여행 수요, 외국 항공사의 증편 등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해외여행 목적 출국자는 약 1,400만 명으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