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정국환 기자] ‘잘 쉬었다’는 감각은 숫자로 남을 수 있을까.웰니스 관광을 둘러싼 가장 흥미로운 질문은 바로 여기서 출발한다. 휴식과 치유, 회복이라는 주관적 경험은 늘 말로만 전해졌지, 지표로 설명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2025 우수 웰니스관광지 만족도 및 실태조사는 이 감각이 더 이상 막연하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실시한 이번 조사에 따르면, 국내 우수 웰니스관광지를 이용한 관광객들의 전반적 만족도는 4점대에 형성돼 있다. 재방문 의향과 추천 의향 역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 번 경험해보고 끝나는 여행이 아니라, 다시 찾고 싶은 여행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뜻이다. 흥미로운 점은 만족의 이유다. 이용객들은 화려한 시설이나 고급 서비스보다 ‘회복이 체감됐는가’를 기준으로 점수를 매겼다. 자연환경과 프로그램의 조화, 일정에 쫓기지 않는 구성, 몸과 마음의 리듬을 동시에 낮춰주는 설계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웰니스 관광이 단순한 휴식 상품이 아니라, 경험 자체로 설계된 여행이라는 점이 드러난다. 이 지점에서 웰니스 관광은 기존 관광과 분명히 갈라진다. 많은 것을 보고, 빠르게 이동하며, 소비를 중심에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아시아 주요국과 비교하면 회복 속도는 상대적으로 중간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간한 ‘국제관광동향 2025년 제10호’에 따르면, 2025년 11월 기준 한국의 방한 관광객 회복률은 2019년 대비 약 76%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일본, 대만, 베트남 등 주요 아시아 국가와 비교했을 때 중간 수준에 해당하며, 일부 국가는 이미 팬데믹 이전 관광객 수를 넘어섰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 관광 회복률이 85% 수준으로 한국보다 높은 반면, 대만은 약 70%, 중국은 여전히 50%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복률 격차는 항공편 공급, 비자 정책, 입국 규제 완화 여부 등 국가별 관광 인프라와 정책 차이에 따라 달라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동향과 연계하면, 방한 관광객 수 증가세는 동남아시아와 미주 시장에서 두드러지며, 단기 체류보다는 3~5일 내외의 중단기 관광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인천, 제주를 중심으로 관광 패키지 예약과 자유여행 수요가 동반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세계 관광 수요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국가별 회복 속도에는 뚜렷한 격차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간한 ‘국제관광동향 2025년 제10호’에 따르면, 2025년 들어 글로벌 관광 시장은 전반적인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정도는 국가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필리핀, 베트남 등 일부 국가는 2019년 대비 국제 관광객 수가 100%를 넘어서며 이미 팬데믹 이전 수준을 상회했다. 이들 국가는 항공 노선 회복 속도가 빠르고, 입국 규제 완화와 관광 마케팅이 조기에 이뤄진 점이 회복을 앞당긴 요인으로 꼽혔다. 반면 일본과 중국 등 동아시아 주요국은 관광객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2019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국제선 공급 회복 속도, 비자·출입국 환경 변화, 지정학적 요인 등이 관광 회복에 영향을 미치며 국가 간 격차를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경우 방한 관광객 수는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2019년 대비 회복률은 70%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동남아시아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K-ETA 전면 적용을 둘러싼 논쟁의 핵심은 단순하다. 이 제도가 치른 비용만큼의 성과를 냈는가 하는 질문이다. 관광 분야에서는 그 비용이 비교적 분명하게 숫자로 드러난다. 외래관광객 1인당 평균 소비 구조를 기준으로 하면, 방한객 감소는 단순한 방문객 수 감소를 넘어선다. 관광수입 손실 규모는 연간 수천억 원대로 추정된다. 관광산업의 특성상 이 손실은 숙박, 음식, 교통, 쇼핑으로 연쇄 확산된다. 실제 경제적 파급 효과는 통계에 잡히는 수치보다 크다. 반면 정책의 핵심 목표였던 불법체류 차단 효과는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는다. 전체 불법체류 규모는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 특정 국가나 체류 유형에 집중된 구조적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관광에서는 손실이 발생했지만, 출입국 관리 성과는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 지점에서 실효성 논란이 제기된다. 불법체류 위험도가 낮은 국가까지 동일하게 적용한 전면 방식이 과연 효율적이었는지에 대한 의문이다. 관광 전문가들과 업계는 위험도가 높은 대상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는 ‘선별 적용’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지적한다. 또 하나의 문제는 제도의 불투명성이다. K-ETA 불허 사유가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K-ETA 전면 적용 이후 나타난 관광 감소의 충격은 수도권보다 지방에서 먼저 감지됐다. 이는 체감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다. 외국인 관광객의 이동 경로와 소비 구조를 보면, 지방관광은 정책 변화에 훨씬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조건을 갖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집계한 외래관광객 통계와 실태조사를 종합하면, 코로나 이후 외국인 관광객의 수도권 집중도는 오히려 높아졌다. 반면 제주와 영남권 등 지방 방문 비중은 회복이 더디다. 관광 회복 국면에서 지역 간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이 흐름은 관광통계와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전반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된다. 이유는 분명하다. 지방관광은 개별 자유여행보다 단체관광 의존도가 높다. 단체관광은 입국 단계의 불확실성에 가장 취약한 구조다. 출발 직전 K-ETA 불허가 발생하면 항공, 숙박, 교통, 가이드 일정이 동시에 무너진다. 수도권은 개별 여행 수요로 일부 완충이 가능하지만, 지방은 대체 수요가 거의 없다. 항공 노선에서도 차이가 드러난다. 동남아 노선의 회복 속도는 인천공항보다 지방공항에서 더 느리다. 일부 노선은 코로나 이후 아직 재개되지 않았다. 관광업계는 이를 수요 부족이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프랑스인의 여행 방식이 자연 친화적 체험과 가족 중심 여행, 일상 체험형 관광으로 변화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파리지사 12월 관광시장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스카이스캐너는 프랑스 거주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2026년 프랑스인 여행객의 7가지 주요 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57%는 2026년 여름 또는 가을철 산악 여행을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여행에 대한 선호도도 뚜렷했다. Z세대 응답자의 47%는 부모와의 동반 여행을 선호했으며, 31%는 부모 또는 조부모와 함께 여행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스카이스캐너 플랫폼 내 ‘가족’ 필터 사용자는 전년 대비 6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프랑스 여행객의 47%가 해외여행 중 현지 마트를 방문한다고 응답한 점에도 주목했다. 현지 마트 방문 이유로는 전통 식재료 체험, 현지인의 일상 문화 경험, 로컬 간식 구매 등이 꼽혔다. 또한 응답자의 34%는 책이나 작가의 영향을 받아 여행지를 선택한 경험이 있다고 밝혀, 서점과 도서관을 중심으로 한 독서·문화 여행 수요도 확인됐다. 이와 함께 숙소 선택이 여행지 결정에 중요한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K-ETA 전면 적용 이후 방한관광 감소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 시장은 동남아, 그중에서도 태국이다. 태국은 코로나 이전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상위 6위권 국가였다. 단거리 노선, 비자면제, 단체관광 중심 구조로 회복 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됐던 시장이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였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태국인 방한객 수는 팬데믹 이후 회복 국면에서도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고, 최근에는 방한 순위가 두 자릿수로 밀려났다. 관광업계는 이를 단순한 수요 감소가 아니라 ‘목적지 이탈’로 본다. 한국을 선택지에서 아예 제외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현장에서 지목하는 원인은 명확하다. K-ETA다. 태국 현지 여행사들과 거래하는 국내 인바운드 업계에 따르면, K-ETA 불허 사례가 반복되면서 단체관광 상품 운영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출발 직전 불허 통보가 내려오면 항공권, 호텔, 차량, 가이드 일정이 동시에 무너진다. 불허 사유는 공개되지 않고, 이의제기나 구제 절차도 없다. 여행사 입장에서는 한국 상품 자체가 ‘관리 불가능한 위험 상품’이 된 셈이다. 이 인식은 빠르게 확산됐다.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에서는 K-ETA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전자여행허가제(K-ETA)는 ‘간편한 입국’을 내세워 출범했다. 비자 없이 한국을 찾는 외국인에게 사전 정보를 받아 입국 심사를 효율화하겠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제도 전면 적용 이후, 한국 관광시장은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 관광객은 줄었고, 관광수입 역시 감소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통계를 종합하면, K-ETA가 본격 적용된 이후 일부 비자면제국의 방한객 수는 코로나 회복 국면임에도 뚜렷한 반등을 보이지 못했다. 특히 동남아 주요 국가에서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채 정체 또는 감소 흐름이 이어졌다. 관광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코로나 이후 가장 먼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던 단거리 시장이 오히려 발목을 잡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관광객 감소는 곧바로 수입 감소로 이어졌다. 국내 연구기관이 K-ETA 도입 효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제도 시행 이후 방한관광객 감소로 인해 연간 관광수입 약 1900억 원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관광산업 특성상 숙박, 음식, 교통, 쇼핑으로 파급되는 연쇄 효과를 감안하면 생산 및 고용 감소 역시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정책의 핵심 명분이었던 ‘불법체류 차단 효과
[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대만이 한국 인바운드 관광시장에서 핵심 국가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방한 외래객 가운데 대만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10%에 근접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가 정리한 2025년 12월 대만 해외시장 동향에 따르면, 최근 대만인의 한국 방문 수요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일본과 중국 중심이던 방한 시장 구조에서 대만의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점이 특징으로 꼽혔다. 보고서는 항공 공급 회복과 함께 단거리 해외여행 선호가 강화된 점을 대만 방한 수요 증가의 주요 배경으로 분석했다. 대만은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항공 노선 선택 폭이 넓어, 짧은 일정의 해외여행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는 시장으로 평가된다. 또한 대만 관광객의 재방문 비율이 높다는 점도 방한 시장에서의 중요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쇼핑과 미식, 공연·전시 등 도시형 관광 콘텐츠에 대한 선호가 뚜렷해 한국 주요 도시 방문이 반복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타이베이지사는 향후 항공 증편과 지역 관광 연계가 확대될 경우, 대만이 일본에 이어 한국 인바운드 시장의 안정적인 상위권 국가로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글로벌 여행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호주 관광시장에서 미국만 방문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일본과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는 방문객이 증가하며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가 분석한 국제 관광시장 동향에 따르면, 최근 호주인의 해외여행 수요는 전반적으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미국을 목적지로 선택한 비율은 이전보다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일본과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주요 국가는 항공편 회복과 적극적인 관광 마케팅을 바탕으로 방문객 증가세를 기록했다. 뉴욕지사는 이러한 흐름을 미국 관광 경쟁력의 상대적 약화 신호로 해석했다. 항공 요금과 체류 비용 부담, 비자 절차에 대한 인식, 국가 차원의 관광 홍보 축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호주 시장은 장거리 여행 수요가 뚜렷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같은 장거리 이동임에도 일본과 동남아는 선택받고, 미국은 상대적으로 외면받는 흐름이 나타났다는 점에서 단순한 거리 문제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관광업계에서는 “여행 수요가 줄어든 것이 아니라 목적지가 바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항공 접근성과 체류 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