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안데스 산맥 깊은 능선 위에 자리한 마추픽추는 페루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장소다. 세계적인 유적이라는 명성과 함께, 페루 여행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호출되는 이름이다. 그러나 이 산 위의 도시는 단순한 고대 유적이나 절경의 공간에 머무르지 않는다. 마추픽추는 페루라는 국가가 어떤 과거를 자신의 출발점으로 선택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페루는 스페인 식민 지배 이후 공화국으로 형성된 근대 국가다. 그럼에도 국가의 얼굴은 근대 정치사보다 훨씬 이전의 시간에서 가져온다. 잉카 문명은 사라졌지만, 그 기억은 현재 국가 정체성의 핵심으로 기능한다. 마추픽추는 국가 이전의 시간이 오늘의 페루를 설명하는 공간이다. 이 장소가 국가를 대표하는 이유 마추픽추는 잉카 문명이 남긴 가장 응축된 상징이다. 정치적 수도도 아니었고 제국의 행정 중심지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이곳은 문명의 기술과 세계관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준다. 페루는 이 응축된 상징성을 국가 대표 이미지로 선택했다. 이 공간의 석조 기술은 잉카 문명의 수준을 시각적으로 증명한다. 접착제 없이 맞물린 돌들은 지금도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외부 문명과 명확히 구별되는 기술적 특징이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하나투어가 오는 3월 필리핀 클락에서 올해 첫 ‘2026 글로벌 골프챌린지’를 개최한다. 2009년부터 이어온 하나투어 골프챌린지는 세계 유명 골프장에서 라운딩과 관광, 만찬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 있는 대회로, 올해는 3월 클락을 시작으로 일본 북해도, 중국 위해 등에서 분기별로 열린다. 클락 대회는 인천·부산 출발 3박 5일, 청주 출발 4박 6일 일정으로 구성됐다. 본선은 3월 6일 미모사CC에서 열리며, 신페리오 방식으로 진행돼 성인 아마추어 골퍼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본선 전후로 미모사CC와 프라데라CC에서 연습·친선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우승자에게는 젝시오 아이언 세트가 주어지고, 롱기스트·니어리스트·홀인원 등에도 상품이 제공된다. 행운권 추첨을 통해 700만 원 상당의 리브베터 매트리스도 증정한다.
[뉴스트래블=정국환 기자] ‘잘 쉬었다’는 감각은 숫자로 남을 수 있을까.웰니스 관광을 둘러싼 가장 흥미로운 질문은 바로 여기서 출발한다. 휴식과 치유, 회복이라는 주관적 경험은 늘 말로만 전해졌지, 지표로 설명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2025 우수 웰니스관광지 만족도 및 실태조사는 이 감각이 더 이상 막연하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실시한 이번 조사에 따르면, 국내 우수 웰니스관광지를 이용한 관광객들의 전반적 만족도는 4점대에 형성돼 있다. 재방문 의향과 추천 의향 역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 번 경험해보고 끝나는 여행이 아니라, 다시 찾고 싶은 여행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뜻이다. 흥미로운 점은 만족의 이유다. 이용객들은 화려한 시설이나 고급 서비스보다 ‘회복이 체감됐는가’를 기준으로 점수를 매겼다. 자연환경과 프로그램의 조화, 일정에 쫓기지 않는 구성, 몸과 마음의 리듬을 동시에 낮춰주는 설계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웰니스 관광이 단순한 휴식 상품이 아니라, 경험 자체로 설계된 여행이라는 점이 드러난다. 이 지점에서 웰니스 관광은 기존 관광과 분명히 갈라진다. 많은 것을 보고, 빠르게 이동하며, 소비를 중심에
[뉴스트래블=정국환 기자] 인도 최대 항공사 인디고항공이 심각한 조종사 부족으로 대규모 항공편 결항 사태를 겪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뉴델리지사의 12월 보고서에 따르면 인디고는 12월 한 달 동안 5천 편이 넘는 항공편을 취소하며 전국적인 항공 운항 혼란을 초래했다. 이번 사태의 직접적인 원인은 지난 11월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된 새로운 조종사 휴식 규정이다. 인디고는 새 규정 적용에 필요한 기장 수를 정확히 산정하지 못해, 실제 보유 인원이 필요 인원에 크게 못 미쳤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자정부터 오전 6시 사이 착륙 횟수를 제한하는 조항이 운항 일정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사태가 장기화되자 인도 민간항공국은 인디고에 항공편 감축을 공식 요구하는 한편, 에어인디아 등 다른 항공사에 임시 증편을 요청했다. 인도 정부는 항공권 가격 급등을 억제하기 위해 거리별 운임 상한선을 설정하고, 대형 항공기 투입 등 공급 확대 방안을 병행하며 소비자 보호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단기적인 운항 차질을 넘어 인도 항공 산업 전반의 인력 관리와 제도 대응 역량을 시험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앞서 보도된 전적지 활용 중장기 로드맵의 핵심 비전이 '평화 관광 거점화'라면, 이를 실현할 동력은 바로 첨단 기술과 스토리텔링이 결합된 혁신적인 체험 콘텐츠다. '전적지 활용 중장기 로드맵' 보고서는 유적지를 단순히 둘러보는 견학(Viewing)을 넘어, 역사의 순간을 직접 느끼고 배우는 몰입형 경험(Immersion)을 제공하는 구체적인 방안들을 제시했다. AR/VR: 시간을 거슬러 간 몰입형 역사 교육가장 눈에 띄는 것은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 기술의 적극적인 도입이다. 로드맵에 따르면, 전적지 현장에 설치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나 키오스크를 통해, 관람객들은 과거 전투가 벌어지던 생생한 현장감을 체험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철원 백마고지나 낙동강 방어선 등 주요 격전지에서는 AR 기술로 당시의 군사 시설이나 참호가 눈앞에 재현되고, VR 체험관에서는 역사적 고증을 거친 6.25 전쟁의 결정적 순간들을 가상으로 경험할 수 있다. 보고서는 이러한 콘텐츠가 특히 젊은 세대에게 역사 학습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언어 장벽 없이 한국의 근현대사를 전달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것으로 평가한다. 걷기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우리는 여행에서 ‘현지의 특이한 음식’을 찾을 때, 종종 호기심과 재미를 앞세운다. 하지만 지구 반대편에는 먹는다는 행위가 곧 생존의 최소 조건이 되는 곳이 있다. 카리브해의 낙원이라 불리는 아이티. 아름다운 리조트 사진 뒤에는, 극심한 빈곤에 맞서야 하는 사람들의 현실이 숨어 있다. 그들이 선택한 마지막 음식. 그것은 배고픔을 잠시 속이기 위한 진흙 한입이다. 이름은 머드쿠키(Mud Cookies) 혹은 현지어로 ‘Bonbon Tè’. 구멍 난 위장을 달래기 위해 만든, 영양 없는 쿠키. 세상에서 가장 슬픈 간식은 이렇게 태어났다. 한입도 쉽지 않은 도전 음식이 아니라, 한입이라도 있어야 하는 절박한 음식. 여행자가 호기심으로 접근하면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아이티 머드쿠키는 고운 카올린 점토, 식용유, 소금, 물을 섞어 햇볕 아래 바짝 말려 만든다. 카메라에 담기는 모습만 보면 쿠키, 혹은 빵처럼 보인다. 색깔은 흙빛이지만 표면이 매끈해 얼핏 건강식 과자 같기도 하다. 하지만 입에 넣는 순간 이 음식이 가진 목적이 전혀 다름을 깨닫는다. 고소함이라곤 찾아보기 힘들고, 들큰하면서도 모래알 씹히듯 입안이 거칠어진다. 영양가
[뉴스트래블=편집국] 남대서양 한가운데의 바람은 육지의 방향을 잃고 부유한다. 그 흐트러진 바람의 길목에, 면적 49㎢의 하얀 섬 하나가 걸려 있다. 지도 위에서는 점 하나로 표기되지만, 실제로는 파도와 안개가 빚어낸 거대한 얼음의 덩어리 - 그곳이 바로 ‘부베섬’이다. 지구에서 가장 고립된 섬. 이 낱말은 때때로 과장된 표현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부베섬만큼은 예외다. 가장 가까운 육지까지 1600km 이상. 항구도, 주민도, 문명의 흔적도 없이 바다와 바람만이 머무는 공간. 어쩌면 ‘섬’이라기보다, 바다에 떠 있는 한 장의 백색 기록지에 가깝다. ■ 접근 자체가 ‘여정’이 되는 곳부베섬으로 간다는 것은 ‘도착’을 목표로 하는 여행이 아니다. 그저 접근을 시도해보는 과정 자체가 여정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연구선이 출항해도 수일간의 거친 항해가 이어지고, 섬이 시야에 들어오는 순간조차 배는 가까이 다가가지 못한다. 주변 해역은 높은 파도와 차가운 난류가 교차하며 상시 격랑을 만든다. 상륙을 위해 보트라도 내리려 하면, 파도는 그것을 작은 장난감처럼 휙 뒤집어 놓는다. 그래서 부베섬의 풍경은 대부분 멀리서 관찰된 사진들, 혹은 드물게 착륙에 성공한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이 겨울 여행 성수기를 앞두고 신규 광고 캠페인 ‘걱정 없이 떠나자, 트립을 믿고’를 25일 공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호텔 최저가 보장제와 24시간 한국어 고객센터를 앞세워 여행 준비부터 여행 중, 여행 이후까지 책임지는 ‘든든한 안심 여행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트립닷컴은 캠페인 기념으로 내년 2월 1일까지 겨울 브랜딩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선착순 항공·호텔 예약 최대 10만 원 즉시 할인, 대만 특가 항공권, 신규 회원 대상 제주 편도 1천 원 특가, 전 세계 호텔 최대 90% 할인 코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캠페인은 TV,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일본정부관광국(JNTO)은 11월을 맞아 일본 전역에서 가을의 절정을 즐길 수 있는 여행 정보를 소개했다. 11월은 일본 대부분 지역에서 청명한 하늘과 선선한 날씨, 그리고 형형색색의 단풍이 어우러져 여행하기에 최적의 시기로 꼽힌다. 기온은 아침과 저녁으로 쌀쌀하지만 낮에는 온화해, 얇은 겉옷만으로도 쾌적한 여행이 가능하다. 특히 도쿄, 교토, 도심 사원과 신사에서는 아름다운 정원과 단풍나무가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도쿄 인근의 고이시카와, 고라쿠엔, 리쿠기엔 등은 단풍 명소로 손꼽힌다. 11월 중순부터 말까지는 도쿄와 주변 지역, 가마쿠라 해변 사원, 산과 호숫가에서 단풍이 절정에 이르며, 도쿄돔과 리큐기엔에서는 야간 라이트업 행사도 진행된다. 교토에서는 아라시야마, 기요미즈데라 등 인기 명소에서 단풍과 함께 전통 건축미를 즐길 수 있다. 또한, 11월에는 크리스마스 조명 장식과 일루미네이션 행사가 시작되며, 스모 경기, 가라쓰 쿠치 축제, 사카이미나토의 요괴 거리 이벤트 등 다양한 문화 행사도 열린다. 일부 지역에서는 12월 초까지 단풍을 즐길 수 있어 늦가을 여행에도 적합하다. 일본정부관광국은 “11월은 일본의 자연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서울 성수동의 거리 한복판. 주말이면 ‘런던베이글뮤지엄’ 앞에는 길게 늘어선 외국인 관광객들의 줄이 끊이지 않는다. 그들 중 다수는 이미 자국에서도 베이글을 먹지만, 굳이 한국에서 이곳을 찾는다. 이유는 단순하다. ‘한국식 감성’이 스며든 글로벌 메뉴를 맛보기 위해서다. K-푸드는 이제 전통 한식만을 뜻하지 않는다. 세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음식이 한국식으로 재해석되며, 또 하나의 K-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외국인 카드 결제 데이터를 보면, 외국인들이 가장 자주 결제한 업종은 카페(890만 건), 베이커리(300만 건), 햄버거(230만 건)였다. 세 업종 모두 2025년 기준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하며, 전통 음식점을 제치고 K-푸드 소비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이들의 공통점은 ‘익숙한 메뉴 속의 한국식 변주’다. 같은 햄버거라도 한국에서는 한정판, 협업 메뉴, 지역 토핑 등 차별화된 경험이 만들어진다. 대표적인 사례가 맥도날드의 ‘불고기버거’다. 한국 한정 메뉴로 1990년대 출시된 이 제품은 여전히 외국인 여행객 사이에서 ‘방한 필수 음식’으로 꼽힌다. 글로벌 브랜드가 한국 현지화 메뉴를 내놓는 것은 낯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