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짧고 차가운 낮이 길어지는 계절, 네덜란드의 겨울은 어딘가 잔잔한 설렘으로 가득하다. 겨울의 네덜란드는 단지 기온이 떨어진 계절이 아니라 빛과 문화,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는 체험이 곳곳에 펼쳐지는 계절이다. 도시 중심의 조명 축제부터 전통적인 얼음 활동, 숲과 해안의 자연 풍경까지, 겨울이 가져다주는 은은한 매력은 여행자에게 새로운 감각을 선사한다. 먼저 도시에서는 겨울의 밤을 밝히는 빛 축제가 여행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암스테르담 라이트 페스티벌을 비롯해 여러 도시에서 펼쳐지는 라이트 아트 설치물은 운하와 거리, 나무를 화려하게 수놓으며 겨울 밤을 매혹적인 공공 갤러리로 바꾼다. 운하를 따라 유람선을 타고 빛의 작품을 가까이서 감상하거나, 좁은 골목을 걸으며 반짝이는 조명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는 것도 겨울 여행의 묘미다. 도시를 벗어나면 네덜란드 사람들처럼 스케이트를 타 볼 기회가 열린다. 겨울 강추위가 찾아와 운하와 호수가 얼면, 현지인들은 전통적인 아이스 스케이팅을 즐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11개 도시를 연결하는 ‘Elfstedentocht’ 스케이팅 투어는 자연 얼음 위를 미끄러지듯 다니는 네덜란드 겨울의 진면목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관광분야 중소기업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광기업 혁신바우처 지원사업’ 수혜기업을 모집한다. 접수는 오는 27일까지 진행된다. 혁신바우처 지원사업은 관광기업의 AI·디지털 전환 관련 과업 수행 비용을 바우처 형태로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는 지원 규모를 확대해 ‘심화’와 ‘일반’ 유형으로 총 78개 기업을 선정한다. 심화유형은 자부담금 포함 최대 1억3천만 원, 일반유형은 최대 7천만 원 규모의 바우처를 제공한다. 지원 분야는 ▲앱·웹 개발 및 고도화 ▲AI·빅데이터·로봇 등 신기술 도입 ▲ICT 솔루션 ▲디지털 전환 컨설팅 ▲디지털 마케팅 등이다. 또한 IT·AI·관광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단이 과업 전반을 밀착 지원하고, 사후 관리까지 체계적으로 뒷받침한다. 신청 자격은 중소기업기본법상 중소기업으로 관광사업을 영위하거나 관련 사업을 계획 중인 기업이다. 단, 기존 혁신바우처 사업 등 공사 지원사업을 1회 이상 수혜한 기업은 제외된다. 자세한 내용은 혁신바우처 누리집과 한국관광산업포털 투어라즈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최종 결과는 4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미국인 관광객의 한국 여행은 출발부터 다르다. 짧은 방문을 전제로 한 일정이 아니라, 여러 도시를 잇는 여정을 상정하고 한국을 찾는다. 공항을 나선 뒤 곧장 명소로 향하기보다, 이동 계획과 체류 흐름을 먼저 그린다. 여행의 시작이 ‘장소’가 아니라 ‘구성’이라는 점에서 미국인의 한국 여행은 구조적으로 깊다. 장거리 이동의 부담에도 불구하고, 미국 관광객은 비교적 긴 체류를 선택한다. 한 번의 방문으로 한국을 압축 소비하기보다는, 시간을 들여 경험하는 방식을 택한다. 이로 인해 미국 시장은 방한 규모 이상으로 체류와 소비의 밀도가 높은 집단으로 평가된다. 한국관광공사의 국가별 방한관광시장 분석에서도 미국은 체류 기간이 길고, 방문 지역이 분산되는 대표적인 시장으로 분류된다. 미국 관광객의 움직임은 한국 관광이 ‘짧은 방문지’를 넘어 ‘목적지’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멀지만 깊게, 미국 관광객의 선택 미국은 한국 방한 관광에서 지리적으로 가장 먼 시장 중 하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찾는 미국인 관광객은 꾸준히 증가해 왔다. 거리와 비용을 감수하고서라도 찾을 만한 가치가 있다는 인식이 형성돼 있다는 의미다. 미국은 방한 외래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델타항공이 글로벌 항공 분석 전문업체 시리움(Cirium)으로부터 5년 연속 ‘북미 지역 최다 정시 운항 항공사’ 1위에 선정됐다. 시리움 집계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2025년 한 해 동안 180만 회 이상 항공편을 운항했으며, 이 중 80.9%가 예정 도착 시간 15분 이내에 도착해 정시 운항률에서 북미 2위 항공사를 1.7%포인트 앞섰다. 델타는 운항 규모에서도 경쟁사를 4배 이상 웃돌며 안정적인 운영 역량을 입증했다. 또한 델타항공은 미국 항공사 중 유일하게 ‘글로벌 항공사 정시 운항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존 랩터 COO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정시 운항을 위해 헌신한 임직원의 노력 덕분”이라며 “업계 최고 수준의 팀워크가 만들어낸 성과”라고 강조했다. 델타항공은 이외에도 △JD파워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부문 3년 연속 1위 △더 포인츠 가이 선정 7년 연속 ‘미국 최고의 항공사’ △스카이트랙스 ‘북미 최고의 항공사 직원 서비스상’ 등 주요 기관으로부터 서비스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미국 내 최다 수상 항공사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인도 북부 아그라에 자리한 타지마할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무덤이다. 흰 대리석으로 완성된 이 건축물은 멀리서 보면 완벽한 대칭의 아름다움을 먼저 드러낸다. 그러나 이곳을 이해하려면 미학보다 구조를 봐야 한다. 타지마할은 인도라는 국가가 어떤 방식으로 복합성을 품어왔는지를 보여주는 공간이다. 인도는 하나의 이야기로 설명되기 어려운 나라다. 종교와 정치, 계급과 권력이 겹쳐 형성됐다. 타지마할은 그 복잡한 층위를 한 장면에 응축한 사례다. 개인의 애도가 제국의 언어가 되고, 그 언어가 국가의 얼굴로 남았다. 이 장소가 국가를 대표하는 이유 타지마할은 통치의 공간이 아니다. 행정도, 군사도 이곳의 기능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이 장소는 인도를 대표한다. 국가는 힘이 아니라 서사를 통해 설명될 수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 무덤은 무굴 제국의 황제가 왕비를 위해 세웠다. 개인적 감정에서 출발했지만, 제국의 자원과 기술이 동원됐다. 사랑은 사적인 감정이었고, 건축은 공적 행위였다. 이 결합이 인도적이다. 타지마할은 특정 종교의 성지로 제한되지 않는다. 이슬람 건축이지만, 인도 사회 전체의 상징으로 소비된다. 종교는 배타적으로 작동하지 않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인공지능은 여행사의 역할도 바꾸고 있다. 예약과 상담, 일정 추천은 자동화되고, 고객 접점은 플랫폼 중심으로 이동했다. 여행사는 점점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되고 있다. 효율은 높아졌지만, 책임의 경계는 흐려졌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여행자는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워진다. 플랫폼, 현지 파트너, 본사 사이에서 책임은 분산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연구는 기술 도입이 업무를 줄이는 동시에 관리와 기획의 중요성을 키운다고 분석한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관리보다 자동화가 앞서 도입되는 경우가 많다. 시스템은 있지만, 대응 체계는 부족하다. 패키지 여행이든 자유여행이든, 여행사는 단순 중개자가 아니다. 이동과 숙박을 파는 것이 아니라, 위험을 관리하겠다는 계약을 맺는 주체다. 이 책임은 기술로 외주화될 수 없다. AI는 고객 응대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지만, 위기 상황에서 최종 판단을 대신할 수는 없다. 문제는 그 판단의 주체가 명확히 설정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여행자는 여전히 보호받지 못한 상태에 놓인다. 앞으로의 여행사는 기술을 도입하는 기업이 아니라, 기술과 책임을 연결하는 조직이어야 한다. 자동화된 시스템 위에 사람이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모두투어가 KBO 리그를 대표하는 레전드 타자 김태균과 함께하는 ‘사이판 유소년 야구 캠프’를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운영한다. 이번 캠프는 초등학교 4~6학년 유소년 선수 15명 내외를 대상으로 한 소규모 정예 프로그램으로, 맞춤형 코칭과 실전 훈련, 현지 교류전, 사이판 문화·관광 체험을 결합한 스포츠 테마 여행 상품이다. 모두투어가 직접 기획·운영해 훈련 몰입도와 참가 만족도를 동시에 높인 것이 특징이다. 캠프의 핵심 프로그램은 김태균이 참여하는 맞춤형 코칭과 트레이닝이다. 참가자들은 기본기 점검부터 포지션별 훈련,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소화하며 프로 선수의 노하우를 현장에서 직접 배우게 된다. 또한 사이판 현지 유소년 야구팀과의 교류전을 통해 실전 경험은 물론 팀워크와 스포츠맨십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 일정은 사이판 월드리조트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숙박과 함께 마나가하섬 투어, 선셋 BBQ, 현지 전통 공연 관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으며, 경품 추첨을 통해 사이판 월드리조트 숙박권도 제공된다.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독일인들의 겨울 휴가 예약 상위 여행지에 한국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과 소비 위축 전망 속에서도 여행 수요는 완전히 꺾이지 않았고, 특히 장거리 여행은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은 모습이다. 한국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지사가 정리한 12월 독일 관광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독일인들의 해외여행 예약 상위 10개국 가운데 한국은 8위를 기록했다. 태국과 터키, 스페인 등 전통적인 인기 여행지가 상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중국·일본과 함께 한국도 장거리 여행지로 이름을 올렸다. 보고서는 독일인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여행이 여전히 중요한 소비 항목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11월 독일 물가상승률은 2.3%를 기록하며 2% 이상 수준이 이어지고 있지만, 설문조사 결과 여유 자금이 생길 경우 여행에 우선적으로 사용하겠다는 응답 비율은 33%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저축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34%였다. 여행 형태에서도 변화가 관찰됐다. 크리스마스 이후 유럽 내 단거리 여행 예약은 절반 이상 감소한 반면, 장거리 여행 예약은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여행 횟
[뉴스트래블=편집국] 멕시코 중부 고원지대에 자리한 돌로레스 이달고(Dolores Hidalgo)는 독립전쟁의 발상지로 알려진 도시다. 관광 안내서에는 혁명의 깃발과 성당, 도자기 공방이 먼저 등장한다. 그러나 도시의 가장 높은 언덕에는 지도에 작게 표시된 또 하나의 공간이 있다. 돌로레스 묘지. 이곳은 단순한 매장지가 아니라, 도시가 죽음을 대하는 방식을 그대로 드러내는 장소다. 묘지의 입구는 평범하다. 담장은 낮고, 출입을 막는 철문도 없다. 대신 내부로 들어서는 순간, 익숙한 ‘묘지의 풍경’은 빠르게 해체된다. 땅속에 묻힌 무덤보다 지상에 쌓아 올린 구조물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 벽면처럼 이어진 납골 구조물, 색이 바랜 가족 묘실, 그리고 그 사이사이에 남겨진 생활의 흔적들이 이곳을 하나의 ‘거주 공간’처럼 보이게 만든다. 죽음이 밀려난 적 없는 도시멕시코의 묘지는 죽음을 숨기지 않는다. 특히 돌로레스 묘지는 ‘죽은 자를 외곽으로 밀어낸 공간’이 아니라, 도시의 시간 속에 계속 남겨진 장소다. 이곳에서는 무덤 위에 음식을 올리고, 생전 즐기던 술병이나 장난감이 그대로 놓인다. 사망일은 기일이 아니라 또 하나의 기념일처럼 반복된다. 이런 풍경은 멕시코의
[뉴스트래블=정연비 기자] 이례적으로 따뜻했던 초겨울 날씨로 개장이 늦춰졌던 서울 한강공원 눈썰매장이 오는 31일 시민들을 맞이한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최근 기온이 떨어지며 인공 눈을 유지하기에 적합한 환경이 마련됨에 따라, 이날부터 뚝섬·잠원·여의도 등 한강 눈썰매장 3곳의 운영을 동시에 시작한다고 밝혔다. 눈썰매장은 내년 2월 18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향후 기상 상황에 따라 기간이 조정될 수 있다. 올해 한강 눈썰매장은 국민 캐릭터 ‘뽀롱뽀롱 뽀로로’와 협업해 ‘테마형 겨울 놀이터’로 새롭게 꾸며져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뚝섬 눈썰매장은 ‘뽀로로 세계 눈축제’를 주제로 화려한 겨울 축제 분위기를 선사하고, 여의도 눈썰매장은 MZ세대와 어린이 모두에게 사랑받는 캐릭터 루피와 함께하는 ‘루피와 눈꽃파티’로 꾸며진다. 잠원 눈썰매장은 동화 속 풍경을 옮겨놓은 듯한 ‘눈 덮인 뽀로로 숲속 마을’을 재현해 각 장소마다 차별화된 콘셉트를 선보인다. 눈썰매장 곳곳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뽀로로 싱어롱쇼’와 ‘캐릭터 퍼레이드’가 열려 한층 흥겨운 분위기를 더한다. 또한 추위를 피해 편안히 쉴 수 있도록 수백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형 푸드존을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