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그냥 감기겠지.” 동남아 여행에서 돌아온 뒤 열과 몸살을 단순한 피로로 넘기려 했던 B씨. 그러나 병원에서 받은 진단은 뎅기열이었다. 여행지에서의 작은 방심이 귀국 후 일상을 뒤흔든 순간이었다. 팬데믹이 지나고, 우리는 다시 세계로 떠난다. 항공권을 예약하고, 숙소를 고르고, 설렘을 안고 공항에 도착한다. 그러나 그 여정 속에는 보이지 않는 동행자가 있다. 바로 감염병이다. 질병관리청(KDCA)은 “해외여행은 감염병의 유입 경로가 될 수 있다”며, 여행자 스스로가 방역의 첫 관문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 여행 전, 건강 준비는 필수여권과 짐만 챙기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먼저, 방문국가의 감염병 발생 현황을 확인하고, 필요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황열, A형 간염, 장티푸스, 말라리아 등은 여전히 전 세계 일부 지역에서 유행하고 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예방접종증명서 없이는 입국 자체가 제한된다. 예방접종은 출국 최소 2주 전 완료해야 면역 형성이 가능하다. 여행 일정보다 먼저 건강 일정을 우선으로 계획해야 하는 이유다. ◇ 여행 중, 위생과 방역이 곧 생존손 씻기, 안전한 식수 섭취, 익힌 음식 위주 식사는 기
(익산 = 뉴스트래블) 변준성 기자 = 익산의 성지를 따라 걷는 특별한 1박 2일 여행이 다시 시작된다.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가 종교문화와 쉼이 어우러진 '성지혜윰길 다이로운 익산여행' 하반기 참가자를 오는 22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하반기 프로그램은 오는 9월 12일부터 27일까지 3회, 10월 17일부터 11월 1일까지 3회 등 총 6회차에 걸쳐 금·토요일 1박 2일 일정으로 운영된다. 여행은 익산의 대표 종교성지인 ▲원불교총부 ▲미륵사지 ▲두동교회 ▲나바위성당을 중심으로 전문 해설과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아가페정원과 ▲고스락 방문도 포함돼 종교를 넘어 치유 여행의로의 특색도 갖췄다. 특히 전체 일정을 상반기 참가자들의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여유롭게 구성했으며, 기차 이용자들의 편의를 고려해 첫날 출발 시간도 오전 10시 10분으로 조정했다. 참가 신청은 익산시통합예약시스템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익산시 관계자는 "상반기 운영을 통해 받은 참가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이번 하반기 프로그램을 개편했다"며 "이번 여행은 종교유산을 따라 익산의 매력을 더 깊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트래블) 김응대 기자 = 봉은사는 서울 강남 코엑스 맞은편에 위치한 천년고찰이다. 신라 원성왕 794년 연회국사가 창건한 사찰로, 올해 개산 1231년된 고찰 중의 고찰이다. 특히, 봉은사는 오늘날까지 불교의 맥을 잊는 중추역할을 하고 있으며, 불교 선종의 으뜸사찰로 서산대사와 사명대사를 배출한 호국사찰로도 유명하다. 아울러 유구한 역사와 불교 유물인 성보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추사 김정희의 마지막 유작인 판전의 현판글씨는 칠십일과병중작(칠십먹은 과천에 살고있는 병든 노인이 쓰다)이라는 뜻으로, 죽기 3일전에 쓴 마지막 작품이다. 봉은사는 도심사찰로 접근성이 매우 좋다. 9호선 봉은사역에서 100m 거리며 도심 속의 휴식공간으로서도 매우 좋은 힐링 장소라 할 수 있다.
[뉴스트래블=정인기 칼럼니스트] 베트남 관광의 회복을 설명할 때 흔히 가격 경쟁력이나 동남아 수요 반등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한국관광공사 하노이지사가 분석한 베트남 시티투어와 연계관광 구조를 들여다보면, 회복의 핵심은 비용이 아니라 ‘길’이었다. 베트남은 관광객이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를 먼저 설계했고, 한국은 여전히 관광객에게 길을 묻게 하고 있다. 베트남 도시관광의 출발점은 시티투어다. 하노이와 호치민에서 시티투어 버스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다. 도착 첫날, 관광객에게 이 도시를 어떻게 읽고, 어디까지가 핵심이며, 하루 동안 어떤 순서로 움직이면 되는지를 알려주는 일종의 안내도다. 관광객은 더 이상 헤매지 않는다. 이미 그려진 동선 위에 올라타기만 하면 된다. 이 길의 끝은 자연스럽게 근교로 이어진다. 하노이 다음은 닌빈, 호치민 다음은 붕따우나 메콩델타다. ‘도시 하루, 근교 하루’라는 일정은 선택지라기보다 암묵적인 공식에 가깝다. 시티투어로 도시의 방향을 잡고, 다음 날 근교로 이동하는 구조는 우연이 아니라 의도된 설계다. 베트남은 이 길을 시장에만 맡기지 않았다. 시티투어를 공공 관광 인프라로 인식하고, 무료 탑승이나 할인 캠페인을 통해 관광객을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독일 최대 공항인 프랑크푸르트 공항이 10년간의 공사 끝에 신규 터미널 3의 공식 개장일을 확정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 발표에 따르면, 터미널 3은 2026년 4월 22일에 공식 개장하며, 첫 출발 항공편은 그 다음 날인 4월 23일로 예정돼있다. 전체 사업 비용은 40억 유로에 달한다. 공항 측은 개장에 앞서 2026년 1월 27일부터 4월 16일까지 약 8,000명의 테스트 참가자를 모집해 체크인, 보안 검사, 터미널 간 연결 열차인 'Sky Line' 연결 등을 시험하는 시범 운영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터미널 2를 이용 중인 57개 항공사는 2026년 4월 중순부터 6월 초까지 4단계에 걸쳐 터미널 3로 이전하게 되며, 이후 터미널 2는 약 5년간 리노베이션 공사에 들어간다. 이 같은 내용은 한국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지사가 2025년 11월에 정리한 시장동향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지방 인바운드 시장이 조금씩 구조를 갖춰가고 있지만, 실제로 시장이 확장되기 위해서는 여전히 채워지지 않은 한 자리가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보고서가 지적한 부분은 분명하다. 지역에 체험과 자원은 넘치지만, 이를 해외 시장과 연결해 하나의 상품으로 완성시키는 전문 조직이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역에 수많은 로컬 공급자가 등장해 콘텐츠를 만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바운드 관광의 구조적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상품 기획과 유통 기능이 공백으로 남아 있다는 것이다. 이는 한국의 여행업 제도가 국외여행업 중심의 체계를 유지하면서 지역 기반 소규모 여행사에게 높은 진입장벽을 만들어온 구조적 한계에서 비롯된다. 보고서는 이 점을 “지방 인바운드를 가로막는 가장 근본적인 병목”이라고 짚었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공방, 농가, 마을기업, 로컬사업자 등은 각자의 분야에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인바운드 시장이 요구하는 다국어 상품 기획, 예약·결제 운영, 플랫폼 연동, 안전 기준, 환불 체계, 해외 홍보와 같은 필수 기능을 스스로 감당하기에는 역량과 인원이 부족하다. 보고서에서도 체험 공급자들이 개별적으로 인바운드 운영을
[뉴스트래블=편집국] 삼척시 근덕면 장호리. 짙은 푸른빛으로 유명한 동해의 바다와, 흰 집들이 층층이 박힌 언덕이 어우러진다. 사람들은 한때 이곳을 ‘한국의 나폴리’라 불렀다. 그러나 그 화려한 이름 뒤엔, 시간이 멈춘 어촌의 현실이 숨겨져 있다. 바다의 기억, 관광의 그림자2000년대 초 장호항은 해양레저의 상징이었다. 투명한 물빛과 완만한 해안 덕에 스노클링 체험장이 들어섰고, 바다 위를 가르는 ‘삼척해상케이블카’는 장호항과 초곡항을 잇는 새로운 명물이 됐다. 여름이면 하루 수천 명의 관광객이 몰려들었다. 지역 상인들은 “한철만 잘 버티면 1년이 먹고산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파도는 길게 머물지 않았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은 장호항의 숨통을 끊었다. 거리엔 사람 대신 바람만 불었고, 숙박업소 100곳 중 절반이 문을 닫았다. 폐업한 카페의 창문에는 “임대 문의” 종이가 바래 있었다. 스노클링 장비점 주인은 “장비는 그대로인데, 손님이 사라졌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지자체는 2018년부터 ‘장호항 해양관광벨트 조성사업’을 추진했지만, 예산 축소와 인근 지역 중복 사업으로 일부만 완료됐다. 결국 항구의 한쪽은 새로 단장됐고, 다른 절반은 여전히 낡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인구와 풍부한 석유 자원을 가진 나이지리아는 거대한 잠재력을 지닌 국가다. 경제 중심지 라고스는 초고층 빌딩과 예술적 거리 문화가 공존하고, 요루바·이보 전통이 살아 있는 축제는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북부로 가면 사막 지대의 이국적 풍경이 펼쳐진다. 그러나 화려한 발전 이면에는 정치적 불안정과 치안 위험이 뿌리 깊게 자리하고 있어 여행자는 경계심을 늦출 수 없다. 나이지리아는 한국보다 8시간 늦으며, 통화는 나이라(NGN)다. 현금 위주의 거래가 일반적이지만, 위조지폐 유통 사례가 있어 반드시 공식 환전소를 이용해야 한다. 물가는 도시와 농촌 간 격차가 크며, 외국인에게는 바가지가 흔하다. ◇ 치안과 안전 상황 외교부 및 국제 권고 기준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는 여행 재고 권고(Level 3)에 해당한다. 북동부 보르노(Borno)와 요베(Yobe) 등은 여행 금지 지역으로, 테러 단체 활동이 활발하다. 대도시 라고스, 아부자에서도 무장 강도·납치 위험이 상존하며, 정치적 시위가 돌발적으로 발생한다. 여행자는 신변 안전을 담보하기 어려운 환경임을 유념해야 한다. ◇ 문화와 종교 규범이슬람과 기독교가 공존
(지난=뉴스트래블) 박성은 기자 = 흑호천(黑虎泉)은 표돌천과 함께 지난시를 대표하는 양대 샘터 공원이다. 천성광장에서 동쪽으로 걸어서 약 20분 정도가면 나온다. 지난의 역하지구 가파른 절벽 아래에 위치해 있어 흘러내리는 물이 호랑이의 으르렁거리는 소리처럼 들린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흑호천은 2m 높이, 3m 깊이와 1.7m 너비를 가진 자연 동굴에 폭 17m, 깊이 3m의 돌로 만들어져 있다. 흑호천 물은 먹을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늦은 시간까지 산책하는 사람들과 물 받는 사람들이 뒤섞여 있다. 흑호천 건너편엔 모택동 인민군 해방군이 장개석 군대와 싸워 승리한 기념으로 세운 해방각이 있다.
(지난=뉴스트래블) 박성은 기자 = '지난(濟南)'을 대표하는 호수인 대명호에는 '초연루'란 누각이 있다. 이 누각은 원나라 대학자인 '이형'이 살았던 별장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의 모습은 2008년 재건된 것으로 명·청시대 여러번 훼손된 바 있다. 높이는 51.7m, 연면적 5673의 7층 누각으로 지난의 상징적인 건축물이다. 누각에 오르면 대명호의 아름다움과 지난 시가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