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핀란드는 전쟁과 테러의 위협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나라로 알려져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중립 노선을 유지해온 정치적 배경과 안정된 사회 시스템 덕분에, 유럽 내에서도 치안 수준이 높은 국가로 평가된다. 실제로 여행자들이 체감하는 일상적 위험은 낮은 편이며, 헬싱키를 포함한 주요 도시에서도 폭력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그러나 ‘안전한 나라’라는 인식이 곧바로 ‘경계가 필요 없는 여행지’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치안과 안전 상황핀란드의 범죄는 대체로 조직적이거나 폭력적인 형태보다는, 관광객을 노린 소매치기나 사기 행위에 집중돼 있다. 헬싱키의 마켓 광장, 상원 광장, 유람선 터미널처럼 관광객이 밀집하는 장소에서는 소지품을 노린 범죄가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특히 여름철 성수기에는 동유럽이나 발트 3국, 러시아에서 유입된 소매치기 조직이 활동하는 것으로 경찰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한국 관광객이 현금을 많이 소지하고 이동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표적이 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유람선 터미널 일대에서는 경찰관을 사칭해 신분 확인이나 휴대품 검사를 요구하며 현금을 갈취하는 수법도 반복된다. 핀란드 경찰은 길거리에서 무작위로 소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모두투어가 태국·라오스·베트남 등 동남아 인기 여행지를 대상으로 오전 자유시간과 오후 핵심 관광을 결합한 ‘늦잠 가능 패키지’ 기획전을 선보였다. 이번 기획전은 고객 만족도 조사와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휴식과 관광의 균형을 강화한 일정으로 구성됐다. 오전에는 호텔 부대시설을 즐기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오후에는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는 방식이다. 상품은 태국(방콕·푸껫·치앙마이), 라오스, 베트남(다낭·나트랑·하노이·푸꾸옥) 등 3개 카테고리로 운영되며, 부산·청주·대구 등 지방 출발 노선도 확대됐다. 기획전 전용 혜택으로 최대 10만 원 즉시 할인도 제공한다. 대표 상품인 ‘푸꾸옥 5일 패키지’는 예약 비중 36%로 1위를 기록했다. 월드체인 5성급 풀만 푸꾸옥 비치 리조트 숙박과 함께 야경 투어, 마사지, 특식, ‘키스 오브 더 씨’ 티켓 등 다양한 혜택을 포함해 호캉스와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뉴스트래블=정국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비자 면제 합의, 카타르의 ‘하야(Hayya)’ 비자 제도 개선 등 GCC 국가들이 잇따라 입국 규제를 완화하며 관광객과 국제 행사를 둘러싼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자 제도를 관광·MICE 전략의 핵심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관광공사 두바이 지사 12월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관광객과 비즈니스 여행객을 대상으로 최대 90일까지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는 비자 면제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조치는 양국 간 관광 및 경제 교류 확대를 목표로 한 것으로, 직항 노선 증편 논의와 맞물리며 러시아발 사우디 방문 수요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사우디의 비자 완화는 대형 이벤트와 레저 관광 수요를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종교 관광 중심이던 기존 방문 구조에서 벗어나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문화 행사로 외국인 방문 목적을 다변화하기 위한 정책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비자 절차 간소화는 단기 체류 관광객뿐 아니라 비즈니스 및 전시·회의 참가자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카타르 역시 비자 제도 개선을 통해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불은 인간의 최초의 조리 도구이자, 유목민의 식탁이었다. 끝없는 초원 위, 저녁 노을이 깔릴 때쯤이면 모닥불이 피어오르고, 그 위에서 고기가 천천히 구워진다. 터키의 케밥(Kebab)은 바로 그 불에서 태어난 음식이다. 말을 타고 이동하던 유목민들이 소금 한 줌과 불꽃 하나로 만들어낸 생존의 기술은, 세월을 거쳐 세계적인 미식으로 진화했다. 지금은 거리의 패스트푸드가 되었지만, 케밥 한 조각에는 여전히 유목의 바람이 스며 있고, 고기를 굽는 소리는 천년 전 초원의 리듬을 닮았다. 여행자는 한입의 불맛 속에서 인간이 불을 다스리기 시작한 그날의 기억을 떠올린다. 케밥의 뿌리는 중앙아시아 유목민들의 식습관에 있다. 이동이 잦고 저장이 어려웠던 그들은 잡은 고기를 즉석에서 구워 먹었다. 쇠꼬챙이에 고기를 꿰어 불 위에 올리는 간단한 조리법, 바로 이것이 케밥의 시작이다. 이후 셀주크 제국과 오스만 제국을 거치며 케밥은 궁정 요리로 발전했고, 다시 거리의 음식으로 내려왔다. ‘케밥’이란 말 자체가 아랍어 카바바, 즉 ‘굽다’에서 유래했다. 말 그대로, 불 위에서 굽는 모든 고기가 케밥이다. 터키에서 케밥은 단일한 음식이 아니다. 지역과 재
(김포=뉴스트래블) 차우선 기자 = 김포아트빌리지 한옥마을에서 오는 16일 제2회 '클라운 & 벌룬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클라운 & 벌룬 페스티벌'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클라운(광대)과 벌룬(풍선)을 중심으로 다양한 퍼포먼스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버스킹 행사다. 이번 행사는 김포아트빌리지에서 15~16일 진행되는 2025 한옥마을 야간관광활성화 사업 '한옥, 별빛 마실'과 연계해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특히 마임, 마술, 저글링, 벌룬쇼 등 다양한 장르의 퍼포먼스 공연이 시간대별로 릴레이 형식으로 펼쳐진다. 행사장에는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을 위한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클라운 페이스페인팅, 저글링 체험 등 방문객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가능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클라운 & 벌룬 페스티벌'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김포문화재단 누리집 또는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싱가포르=뉴스트래블) 박주연 기자 = 싱가포르의 상징적 대관람차 싱가포르 플라이어(Singapore Flyer)가 세계 최초로 위글위글(Wiggle Wiggle)을 테마로 한 관람차 체험을 선보이며 특별한 변신을 앞두고 있다. 위글위글 캡슐은 일반적인 관람차에서는 누릴 수 없는 특별한 탑승 경험을 선사한다. 티켓을 구매한 고객들은 특별한 주제로 디자인된 캡슐 내에서 30분간 하늘을 도는 특별한 여정을 즐길 수 있다. 각기 다르게 디자인된 위글위글 테마 캡슐은 재미있는 놀라움과 멋진 사진 촬영 순간으로 가득하다. 싱가포르를 상징하는 따뜻하고 환상적인 캐릭터 멀리(Merli, Merlion의 약자)도 등장해 체험에 재미를 더한다. 젊은 감성의 에너지로 가득한 멀리는 싱가포르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과 숨겨진 보석을 전 세계 친구와 방문객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즐거운 모험을 떠난다. 식도락, 탐험, 자연에 대한 열정을 가진 친절한 현지 가이드로서 멀리는 위글위글 경험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어줄 것이다. 하늘 위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은 90싱가포르 달러의 더블 익스피리언스 패스(Double Experience Pass)를 선택하면 된다. 이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국경 보안 강화를 명분으로 영국 정부가 전자입국허가(ETA) 수수료 인상을 추진함에 따라, 한국을 포함한 비자 면제국 여행객들의 영국 방문 비용 부담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한국관광공사 런던지사의 1월 현지 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현재 £16(약 3만 2천 원)인 ETA 요금을 £20(약 4만 원)로 25%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해당 제안은 현재 의회 승인 단계에 있으며, 승인 시 즉시 시행될 예정이다. ETA는 85개 비자 면제국 국민이 영국 입국 전 반드시 취득해야 하는 필수 디지털 허가 제도다. 영국 인바운드여행협회(UKInbound) 등 현지 관광업계는 이번 인상이 영국의 관광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의 경우 4인 기준 총 £80(약 16만 원)의 비용이 발생해 여행 결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영국 정부는 오는 2월 25일부터 모든 운송수단에서 '허가 없으면 탑승 불가' 원칙을 전면 시행할 예정이어서 입국 문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괌 여행에서 남부는 늘 ‘한 번쯤 들러보는 코스’로 분류된다. 하지만 투몬(Tumon)의 네온사인이 멀어질수록, 여행자는 점점 다른 속도의 괌을 만나게 된다. 리조트와 쇼핑몰이 사라지고, 섬을 관통하는 4번 국도를 따라 남동쪽 해안을 달리다 보면 바람의 결이 달라지고, 창밖으로 보이는 태평양의 색도 한층 짙어진다. 그 길 위에서 자연스럽게 시선을 붙드는 곳이 있다. 붉은 해적 깃발이 펄럭이는 제프 파이러츠 코브(Jeff’s Pirates Cove)다. 남부 투어를 다녀온 여행자들 사이에서 이곳이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이유는, 단순히 ‘유명한 식당’이어서라기보다 이곳이 여행의 리듬을 한 박자 늦추는 지점으로 기능하기 때문이다. 남부 투어의 출발선이 되는 풍경제프 파이러츠 코브의 첫인상은 식당 안이 아니라 바깥에서 완성된다. 식당에 들어서기 전 앞뜰에는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품은 돌고래 조형물과 푸른색 부표가 자리하고 있다. 태평양의 햇빛과 바닷바람에 색이 바랜 표면은 이곳이 수십 년간 같은 자리를 지켜왔음을 말해준다. 이 조형물 앞에서 여행자들은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늦추며, 본격적인 남부 여정을 앞두고 잠시 숨을 고른다. 바람이 드
[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홍콩관광청은 지난 14일 대표 겨울 축제 ‘홍콩 윈터페스트(Hong Kong WinterFest)’를 개막하고 내년 1월 4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센트럴 일대는 ‘윈터 원더랜드 인 센트럴’로 변신해 크리스마스 조명과 음악, 전시로 화려하게 꾸며졌다. 황후상 광장은 높이 20m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난감 테마 장식으로 ‘크리스마스 타운’으로 탈바꿈했으며, 오는 28일부터는 12개 샬레로 구성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차터 로드는 ‘스타라이트 대로’로 꾸며지고, 랜드마크 아트리움에서는 대형 크리스마스 전시장과 인터랙티브 체험존 ‘위싱 레이크’가 운영된다. 올해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오는 28일부터 선보이는 ‘몰입형 라이트 쇼 인 센트럴’이다. 중국은행 빌딩, HSBC 본사 빌딩 등 8개 랜드마크가 거대한 캔버스로 변신해 3D 프로젝션 매핑과 크리스마스 캐럴을 활용한 화려한 조명쇼가 펼쳐진다. 홍콩관광청은 12월 한 달간 식음료, 쇼핑, 관광, 교통 등 300여 개 혜택을 제공하는 ‘윈터페스트 딜라이트’ 캠페인을 진행하며, 새해 전야 카운트다운 불꽃놀이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뉴스트래블=정국환 기자] 남쪽 바다를 향해 차를 몰면, 어느새 육지의 소음이 멀어진다. 길은 좁아지고, 바람은 짙어진다. 남해는 언제나 조금 다른 리듬으로 움직인다. 회색 도시를 벗어나 처음 마주하는 푸른 수평선, 바람에 눕는 갈대, 고요한 항구의 정적. 이곳에서는 시간조차 바다의 속도로 흐른다. 그 풍경은 어쩐지 뉴질랜드의 넬슨과 닮았다. 남섬 북단의 작은 해안 도시 넬슨은 ‘햇살의 도시’라 불린다. 온화한 날씨, 예술가들의 공방, 푸른만과 포도밭이 어우러진 곳. 남해의 고즈넉한 마을길과 넬슨의 해안도로는 지구 반대편에서 서로를 닮은 듯 속삭인다. 바다와 예술, 그리고 느림의 미학이 두 도시를 이어준다. 바다의 색, 마음의 온도남해의 바다는 날마다 색이 다르다. 아침엔 옅은 청록, 오후엔 짙은 남청, 해 질 무렵엔 은빛으로 물든다. 물결 위에 떠 있는 작은 어선, 갓 잡은 멸치를 말리는 손길, 바닷가 마을의 느린 오후. 그 모든 것이 일상의 풍경이자 예술이다. 넬슨의 바다도 비슷하다. 타스만만(Tasman Bay)의 잔잔한 물결은 산과 구름을 품고, 작은 요트들이 한가로이 떠 있다. 항구를 따라 늘어선 아트 갤러리와 와이너리, 주말마다 열리는 장터의 수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