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홍콩관광청이 현지 마스터 셰프 50여 명이 직접 엄선한 미식 가이드 ‘테이스트 홍콩(Taste Hong Kong)’을 공개했다. 이번 가이드는 중화요리협회(CCI)와 협업해 제작됐으며, 셰프들이 평소 즐겨 찾는 단골 식당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홍콩 전역의 레스토랑 250곳을 선정했다. 전통 노포와 로컬 맛집부터 카페, 호텔 레스토랑, 미쉐린 파인 다이닝까지 폭넓게 담아냈다. 가이드 제작에는 미쉐린 3스타 ‘포럼 레스토랑’ 아담 웡 셰프와 ‘모트32 그룹’ 리 만싱 셰프 등 홍콩 요식 업계 거장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홍콩 미식의 본질은 동네 식당과 일상 속 음식 문화에 있다”며 현지인의 시선으로 추천 리스트를 완성했다. ‘테이스트 홍콩’은 여행객과 현지인을 위한 지역별 미식 동선을 제안하며, 공식 웹사이트에서 영상·지도·전자책 형태로 제공된다. 또한 홍콩 주요 교통 거점과 관광지에 QR 코드와 홍보 영상이 설치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뉴스트래블=김남기 기자] 겨울의 진정한 낭만을 찾고 있다면 지금 바로 짐을 싸야 할 이유가 생겼다. 백두대간의 심장부,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가 거대한 ‘눈의 왕국’으로 변신하며 전 세계 여행객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오는 31일부터 2월 8일까지 9일간 태백산 국립공원(당골광장)과 황지연못 일원에서 펼쳐지는 '제33회 태백산 눈축제’가 그 주인공이다. 올해 축제는 ‘2026 RE⧗AL 태백산 눈축제’라는 슬로건 아래 더욱 특별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REAL’은 언제나 기억에 남고(Remember Always), 시민과 소통하며(Reply Always), 휴식이 공존하는(Relax Always) 축제를 만들겠다는 태백시의 의지를 담고 있다. 매년 수만 명의 인파를 불러모으는 압도적 규모의 대형 눈 조각 전시는 물론, 전국 대학생들의 열정이 담긴 눈 조각 경연대회까지 열려 눈으로 만든 예술의 정점을 감상할 수 있다. 단순히 보는 축제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 태백산 눈축제의 진짜 매력이다. 아이들을 위한 대형 눈썰매장과 얼음썰매장은 기본이며, 올해는 추위를 녹여줄 이글루 카페테리아와 키즈 실내놀이터, 태백산 힐링·건강체험관 등이 보강되어 가족 단위 방문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유럽 남서부에 자리한 스페인은 미식과 예술, 축제의 에너지로 여행자를 끌어당기는 나라다. 그러나 활기찬 도시의 표정 뒤에는 여행자를 노린 재산범죄와 상존하는 테러 경계라는 현실도 함께 존재한다. 현재 스페인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국가로 평가되지만, ‘방심하지 않는 여행’이 여전히 요구되는 목적지다. 치안은 안정적, 범죄는 생활형스페인은 공식적으로 여행경보 1단계인 ‘여행유의’ 국가다. 국가 차원의 치안 시스템은 안정적이지만, 관광객을 상대로 한 소매치기와 강·절도는 여전히 빈번하다. 특히 현금과 귀중품을 많이 소지하는 한국·일본인 여행자가 주요 표적이 된다. 소액 재산범죄에 대한 처벌이 비교적 가벼운 법 체계도 이러한 범죄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바르셀로나의 람블라스 거리, 카탈루냐 광장, 고딕 지구 일대와 마드리드 왕궁 주변, 그라나다 알바이신 지구 등 주요 관광지는 범죄 발생 빈도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말 걸기, 오물 묻히기, 인파 속 밀착 등 전형적인 수법이 반복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테러 위험, 낮아졌지만 ‘제로’는 아니다2004년 마드리드 아토차역 열차 폭탄 테러 이후 대규모 이슬람 테러는 발생하지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카이로 도심에서 차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사막 위에 기자 피라미드는 놓여 있다. 이집트를 처음 찾는 여행자 대부분은 이 장면을 국가의 얼굴처럼 받아들인다. 그러나 이 피라미드들은 국가가 만들어낸 유산이 아니다. 국가는 훨씬 뒤에 등장했고, 문명은 이미 이곳에 서 있었다. 기자 피라미드는 이집트를 설명하는 출발점이지만, 동시에 국가라는 개념을 넘어서는 존재다. 왕조가 흥망을 거듭해도, 종교와 체제가 바뀌어도 이 구조물은 남았다. 이집트는 이 피라미드를 통해 과거를 소유하기보다, 과거 위에 서 있는 국가가 됐다. 그래서 이 공간은 지금도 현재형이다. 이 장소가 국가를 대표하는 이유 기자 피라미드는 이집트 국가의 시작을 보여주지 않는다. 대신 국가 이전의 질서를 드러낸다. 파라오는 신이었고, 통치는 인간의 시간이 아닌 영원의 시간에 맞춰 설계됐다. 권력은 생존이 아니라 지속을 목표로 했다. 이 공간은 정치 권력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었는지를 증명한다. 수십만 명의 노동과 자원이 한 목적을 위해 조직됐다. 국가는 아직 없었지만, 통치 시스템은 완성돼 있었다. 피라미드는 권력이 문명으로 작동한 결과다. 오늘날 이집트는 이 유산을 국가 상징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유럽의 중심부에 자리한 룩셈부르크는 금융과 행정, 역사와 현대가 조밀하게 겹쳐 있는 소국이다. 국토는 작지만 생활 질서는 단단하고, 대중교통과 도시 인프라는 유럽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전반적인 치안도 안정적이지만, 관광객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서는 여느 유럽 도시와 마찬가지로 경계심이 필요하다. 룩셈부르크는 ‘안전한 나라’라는 이미지와 ‘방심은 금물’이라는 현실이 동시에 존재하는 도시다. 소규모 국가가 안고 있는 도시형 범죄의 그림자룩셈부르크에서는 동구권 및 기타 외국인 불법체류자와 연관된 날치기, 소매치기, 차량 무단 침입 절도와 같은 단순 범죄가 간헐적으로 발생한다. 특히 관광객이 몰리는 구시가지, 쇼핑가, 레스토랑 주변에서는 소지품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범죄의 강도는 높지 않지만, 대상은 대체로 여행자다. ‘안전하다’는 인식이 경계를 느슨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의료 인프라와 응급 대응 체계룩셈부르크의 의료 체계는 안정적이며, 주요 종합병원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센트르 오스피탈리에(Centre hospitalier), 키르히베르크 병원(Hôpital Kirchberg), 에이히 클리닉(Clinique d’Eic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인도 남단 아래, 지도에서는 손톱만 한 크기로 보이는 섬 하나가 있다. 하지만 스리랑카를 실제로 밟는 순간, 여행자는 곧 깨닫게 된다. 이 나라는 작지 않다는 것을. 오히려 너무 많은 세계가 한꺼번에 밀려든다는 것을. 야자수 그늘 아래서 마시는 차 한 잔, 정글의 습기, 사원의 종소리, 파도가 부서지는 소리까지. 스리랑카의 여행은 ‘보는 것’보다 먼저 ‘느끼는 것’으로 시작된다. 스리랑카는 한때 ‘아는 사람만 가는 곳’이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이 섬은 여행자들의 레이더 안으로 빠르게 들어왔다. 이유는 단순하다. 자연과 문화, 휴식과 탐험이 분리되지 않은 나라. 이동 시간은 짧고, 경험의 밀도는 높다. 하루 안에 고대 왕국의 유적을 보고, 차밭을 지나, 인도양 해변에서 해 질 녘을 맞이할 수 있는 곳. 이 감각의 압축이 스리랑카를 특별하게 만든다. ◇ 유네스코 세계유산 8곳, ‘작은 섬에 압축된 문명’스리랑카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8곳이나 있다. 국토 면적을 고려하면 이 숫자는 단순한 통계가 아니라, 이 섬이 품어온 문명의 두께를 보여준다. 북부 평원에서 남부 해안까지, 고대 왕국과 식민의 흔적, 종교와 생활의 시간이 층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대한민국 섬 관광의 고질적 병폐였던 '인프라 위주의 깜깜이 개발'을 멈추기 위해 새로운 실험이 시작됐다. 섬이 가진 고유한 생태·문화 자원에 민간 기업의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이식하는 이른바 ‘섬-기업 매칭’ 프로젝트다. 한국관광공사의 보고서는 이제 섬 관광의 주도권을 관(官)에서 민(民)으로 과감히 넘겨야 한다고 제언한다. 단순한 방문객 유치 넘어 ‘정주하는 관광’으로…Better里 사업의 실험 그 중심에는 ‘Better里(배터리)’ 사업이 있다. 이는 인구 소멸 지역인 섬에 관광 벤처와 스타트업을 매칭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과거처럼 섬에 데크를 깔고 전망대를 짓는 데 예산을 쏟아붓는 대신, 기업들이 직접 들어가 섬의 유휴 공간을 워케이션(Work+Vacation)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거나 섬의 자원을 활용한 독창적인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한다. 실제로 비양도와 같은 섬들에서 시도되는 무인도 관광 콘텐츠 운영사나 지역 주민 협의체와 결합한 관광 벤처들은 기존의 ‘보는 관광’을 ‘머무는 관광’으로 빠르게 전환시키고 있다. 기업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얻고, 섬 주민은 일자리와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금문교 위로 바람이 스치고, 빅토리아 양식의 주택이 언덕마다 줄지어 서 있다. 해가 질 무렵, 바다 안개가 도시를 뒤덮으면 샌프란시스코는 특유의 낭만과 고독을 동시에 드러낸다. 그러나 그 아름다움 뒤에는 급속한 도시 변화, 노숙 문제, 지진 위험, 범죄 증가라는 도시의 균열이 선명히 존재한다. 샌프란시스코는 자유의 상징이지만, 그 자유는 늘 경계 위에 세워져 있다. 치안과 안전 상황…낭만의 도시, 그러나 현실은 복잡하다샌프란시스코는 미국 대도시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전한 도시’라는 이미지가 있었지만, 최근 몇 년간 진행된 변화는 그 인식을 흔들고 있다. 특히 소매치기, 차량털이, 상점 절도와 같은 재산범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관광객은 이 범죄들의 주요 표적이 된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시내 차량 절도 건수는 월평균 수백 건을 넘나들며, 렌터카를 중심으로 유리 파손 절도 사건은 상시적이다. 파일에서 언급된 ‘월 250건 이상’이라는 이슈는 지금까지도 크게 달라지지 않은 도시의 현실이다. 특히 시빅센터(Civic Center), 미션(Mission), 헤이트-애쉬버리(Haight/Ashbury), 포트레로 힐
[뉴스트래블=편집국] 안다만해의 잔잔한 바다 위, 녹색으로만 보이는 작은 섬 하나가 지도에서 거의 흔적처럼 놓여 있다. 북센티널. 이곳은 위성사진으로만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세계 최후의 고립사회이자, 외부인의 발을 허락하지 않는 절대 금지 구역이다. 해안선은 언제나 고요하지만, 가까이 다가갈수록 기이한 긴장감이 공기를 가른다. 나무 사이의 그림자처럼 존재만 전해질 뿐, 그들의 언어도, 숫자도, 역사의 기록도 바깥세계에는 알려져 있지 않다. 고요하지만 닿을 수 없는 해안선북센티널 섬은 인도령 안다만 제도에 속해 있지만, 행정의 손길은 해안선에서 멈춘다. 바다 위에서 바라보면, 이 섬은 그저 빽빽한 열대림이 해변까지 내려온 평범한 무인도처럼 보인다. 그러나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면 그 단단한 침묵이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나무의 그림자 사이로 인간의 기척이 스치지만, 그 존재는 결코 ‘보여지는’ 방식으로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 섬은 수만 년 동안 외부 세계와 단절된 채 고립된 문화를 이루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위성 사진에서조차 내부는 거의 식별되지 않으며, 해변에 떠밀려온 배의 잔해만이 이 섬이 단지 자연 공간이 아니라 ‘살아 있는 공동체의 영토’임을 암시한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2025년 10월, 한국을 찾은 관광객들이 가장 당황하고 궁금해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디센트릭이 1330 관광통역안내 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한 '월간 관광봇(VoT)' 보고서에 따르면, 가을 단풍철 특수 속에서 티머니(교통카드) 사용 및 결제 오류 관련 문의가 전월 대비 22% 급증하며 외국인 관광객들의 불편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머니 결제 안 돼요!"…외국인 관광객의 최대 난제한국 여행의 필수품인 교통카드 '티머니'에 대한 문의는 영어권 관광객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시스템 이용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했다. 보고서는 "티머니 카드 사용이 가능한 상세 교통수단(시외/공항버스 등) 문의, 결제 오류 및 환불 요청이 대다수"라고 밝히며, 특히 "모바일 티머니 오류와 해외 카드 이용 결제에 대한 문의도 확인돼,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간편결제 및 시스템 안정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입국 직후 공항에서 티머니 카드를 구매하는 패턴이 확인된 만큼, 한국 도착 직후부터 원활한 교통 이용 환경 조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가을 시즌 '단풍 인생샷' 열풍, 특정 명소 문의 200% 폭증10월은 단연코 '단풍 시즌'이 관광 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