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물길이 도시의 길이 되는 순간이 있다. 자동차보다 자전거가 더 많고, 도로보다 운하가 먼저 눈에 들어오는 도시.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이 풍경은 유럽에서도 좀처럼 보기 어렵다. 바로 암스테르담이다. 네덜란드의 수도인 이 도시는 수백 년 전 바다와 강 사이의 늪지대에서 시작됐다. 땅을 메우고 물길을 정리해 도시를 만들었고, 그 과정에서 수로와 다리가 도시의 기본 구조가 됐다. 오늘날 암스테르담에는 약 100km가 넘는 운하와 1500개 이상의 다리가 놓여 있다. 도시 전체가 거대한 수로망 위에 세워진 셈이다. 그래서 이곳을 여행한다는 것은 단순히 명소를 방문하는 일이 아니라, 물길이 만든 도시의 풍경 속으로 천천히 들어가는 경험에 가깝다. 물이 만든 도시의 풍경 암스테르담의 중심에는 반원형으로 이어지는 세 개의 운하가 있다. 17세기 네덜란드 황금기 때 조성된 이 운하 지구는 오늘날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도시를 확장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만든 이 수로망은 당시 상업과 무역의 중심지였던 암스테르담의 경제력을 보여주는 상징이기도 했다. 대표적인 운하는 헤렌흐라흐트, 카이저르흐라흐트, 프린센흐라흐트다. 이 세 운하는 마치 도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올해 제34회 여수 영취산 진달래축제가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흥국사 산림공원과 영취산 일원에서 열린다. 전국 최대 규모 진달래 군락지로 꼽히는 영취산은 15만 평에 달하는 분홍빛 꽃물결로 봄 여행객들을 맞이한다. 축제는 산신제와 개막식을 시작으로 트레일레이스 대회, 홍보모델 선발대회, 인기가수 축하공연, 산상 음악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진달래 화전 부치기 등 체험 행사도 준비돼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영취산은 해발 510m 정상에서 남해 바다와 여수 국가산업단지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명소로, 진례봉~영취봉 능선과 개구리바위 전망 포인트가 대표적인 사진 명소다. 상암초~봉우재~흥국사로 이어지는 1.8km 산행 코스는 노약자와 가족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여수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봄꽃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모두투어는 5월부터 10월까지 이어지는 주요 연휴에 맞춰 월별 추천 여행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연휴 맞춤 추천 여행’ 기획전을 선보였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남은 연휴는 연차 활용에 따라 최장 9일간 휴가가 가능해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이번 기획전은 월별 연휴 일정에 맞춰 단거리·장거리 상품을 구분해 고객 선택 편의를 높였다. 짧은 연휴에는 근거리 여행지를, 긴 연휴에는 장거리·체류형 상품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실제 5월 황금연휴 예약 비중은 동남아 38%, 중국 32%, 일본 24%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은 전년 대비 85% 증가하며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장가계·태항산 등 풍경구와 상하이·칭다오 등 대도시 수요가 고르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베트남 푸꾸옥과 일본 홋카이도 역시 인기 지역으로 꼽혔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하나투어가 럭셔리 자동차 테마 여행 전문기업 ‘피피티투어(피피티 모터투어)’에 전략적 투자(SI)를 단행, 지분 16%를 확보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피피티투어는 글로벌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드라이빙 프로그램과 F1 그랑프리 등 모터스포츠 경험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자동차·모터스포츠 테마 여행 상품을 기획·운영하는 기업이다. 하나투어는 이번 투자를 통해 프리미엄 경험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맞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고부가가치 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양사는 협업을 통해 자동차 테마 프리미엄 여행 상품을 확대한다. 하나투어 하이엔드 브랜드 ‘제우스월드’ 리뉴얼과 함께 피피티투어의 플래그십 상품을 선보이고, 럭셔리 드라이빙 투어와 F1 관람권을 활용한 단독 기획상품도 개발한다. 첫 공동 상품으로 오는 10월 출발하는 ‘싱가포르 그랑프리 투어 4일’을 출시했다. F1 유일의 야간 도시 레이스 관람과 미슐랭 만찬, 특급 호텔 숙박, 리버크루즈 등 프리미엄 일정을 포함했다. 예약자 대상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해 호텔 스위트룸 및 항공 비즈니스석 업그레이드 혜택을 제공한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글로벌 MZ세대는 여행지를 고를 때 날씨와 미식, 취향·관심사와의 일치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반면 실제 여행 계획 단계에서는 안전과 일정 관리의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클룩(Klook)은 16일 ‘2026 트래블 펄스(Travel Pulse)’ 설문 결과를 발표하며 MZ세대의 여행 행태를 분석했다. 조사에 따르면 여행지 선택 시 주요 고려 요소는 ‘날씨와 기후(48.5%)’, ‘현지 음식(43.3%)’, ‘취향·관심사와의 일치 여부(40.8%)’였다. 세대별로는 Z세대가 취향·관심사를, 밀레니얼 세대는 현지 음식을 더 중시하는 차이를 보였다. 여행 계획 단계에서는 ‘개인 안전(37.1%)’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혔으며, 이어 ‘일정 계획의 용이성(31.7%)’, ‘의미 있는 경험(31.2%)’이 뒤를 이었다. 이는 숙박·교통 등 여행 인프라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또한 해외여행 시 ‘새로운 지역과 재방문을 혼합한다’는 응답이 62%로 가장 높아, 완전히 새로운 지역만 찾거나 특정 지역만 반복 방문하기보다 두 가지 방식을 병행하는 패턴이 주류임을 확인했다. 클룩은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한국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주최하는 ‘2026 내나라 여행박람회’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 마곡 전시장과 마곡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일상을 넘는 여행, 지역에 남는 여행”을 슬로건으로, 국내 관광 수요를 전국으로 확산하고 수도권 인구의 지역 방문을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국 지자체와 유관기관 등 200여 개 기관이 참여해 300여 개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개막식과 시상식을 비롯해 ▲지역관·테마관·섬기획관 등 전시행사 ▲사찰음식 시연, 한복 패션쇼 등 무대 프로그램 ▲국민 참여형 체험 이벤트 ▲특산품 판매와 프리마켓, 버스킹 공연 등 야외행사가 마련된다. 특히 20일에는 지역균형발전 컨퍼런스가 열려 지역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체류형·체험형 관광 전략을 논의한다. 또한 관람객을 위한 스탬프투어, 캐릭터 인증샷 이벤트, 구매 영수증 인증 이벤트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주최 측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국내 관광정책 홍보와 지역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 관람객에게는 지역의 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뉴스트래블=김남기 기자] 잠비아가 오는 6월 4일부터 6일까지 루사카의 물룽구시 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리는 잠비아 트래블 엑스포(ZATEX) 2026을 통해 아프리카 관광 허브로 도약을 노린다. 정부가 관광을 국가 발전의 핵심 산업으로 지정한 가운데, 이번 박람회는 국내외 관광업체, 투자자, 바이어가 한자리에 모여 비즈니스 협력과 시장 확대를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는 특히 지속가능성, 문화 관광, 시장 중심 파트너십을 강조한다. 행사에는 B2B 미팅, 관광 개발 및 투자 관련 패널 토론, 네트워킹 행사, 문화 공연 등이 마련된다. 또한 해외 바이어 40명을 초청해 루사카, 빅토리아 폭포, 사우스 루앙와, 로어 잠베지, 카푸에 국립공원 등 주요 관광지를 직접 체험하는 팸 투어(Fam Trip)도 진행된다. 참가 범위는 무역 방문객, 중소기업(SME) 전시업체, 대형 관광기업 및 항공사 등으로 나뉘며, 다양한 규모의 부스와 브랜딩 패키지가 제공된다. 조기 등록자에게는 최대 10%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후원사 모집도 활발하다. 플래티넘(25만 잠비아 콰차), 골드(20만), 실버(15만) 등 단계별 스폰서십 패키지가 마련돼 브랜드 노출과 VIP 혜택을 제공한다.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오는 4월 22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제24회 카자흐스탄 국제관광전시회(KITF 2026)가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의 관광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열린다. KITF는 국제전시연합(UFI) 인증을 받은 전문 B2B 관광 박람회로, 지난해 기준 534개 업체와 5,556명의 무역 방문객이 참가했다. 올해는 31개국이 참여하며, 한국·일본·중국·우즈베키스탄 등은 국가관을 운영한다. 전시회 기간에는 KITF Travel Forum이 열려 16개 세션, 65명의 연사가 최신 관광 트렌드와 시장 분석을 공유한다. 특별 섹션으로는 해외 부동산, 의료 관광, MICE 비즈니스 관광이 마련된다. 이번 행사는 카자흐스탄 관광·스포츠부, 알마티 아키마트, 카자흐스탄 관광협회 등이 공식 지원하며, 중앙아시아 관광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올봄 관광 시장에 완연한 회복의 기운이 감돌고 있다. 최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관광산업 주가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2월 관광산업 상장사 30곳의 통합 지수인 ‘TS-30’이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성적을 기록했다. 지표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월 말 기준 TS-30 지수는 131.26을 기록하며 전월 말 105.60 대비 무려 24.3%나 급등했다. 이는 지난 2024년 8월 기록했던 최저점인 64.84와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성장한 수치로, 관광업계가 장기적인 침체를 완전히 벗어나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특히 일반적인 시장 지표인 KRX300 지수와 비교해도 관광산업의 수익률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시장의 활기도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주가 상승과 맞물려 거래량이 전월 대비 56.5% 폭증하며 2,150만 주를 넘어섰고, 관광산업의 전체 체급을 나타내는 평균 시가총액 역시 한 달 사이 15.5% 성장해 46조 4,000억 원 규모를 형성했다. 업종별로는 테마파크 관련 부문이 전월 대비 58.1%라는 파격적인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체 시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짜오프라야 강 동쪽에 황금 지붕들이 빽빽하게 솟아 있다. 햇빛이 닿을 때마다 건물 전체가 금속처럼 번쩍인다. 탑과 지붕, 벽면 장식이 복잡하게 겹쳐진 이 공간은 단순한 궁전이 아니다. 태국이라는 국가가 형성된 권력의 중심이다. 1782년 라마 1세가 수도를 방콕으로 옮기며 이 궁전을 세웠다. 왕조 이름은 ‘차크리 왕조’다.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태국 왕실의 출발점이다. 도시가 성장하기 전부터 왕궁이 먼저 자리 잡았다. 방콕의 공간 구조는 여기서 시작됐다. 이 장소가 국가를 대표하는 이유 왕궁은 약 21만㎡ 면적의 거대한 궁정 단지다. 궁전·사원·행정 건물이 함께 배치돼 있다. 단순한 왕의 거처가 아니라 국가 권력의 집합체다. 왕권, 종교, 행정이 같은 공간에서 움직였다. 이 단지 안에는 태국에서 가장 신성한 사원 가운데 하나인 왓 프라깨우가 있다. ‘에메랄드 불상’으로 알려진 옥불이 모셔진 사원이다. 불상 높이는 약 66cm에 불과하지만, 태국 왕권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왕이 직접 계절마다 의복을 갈아입히는 의식이 지금도 이어진다. 태국에서 왕은 단순한 정치 지도자가 아니다. 헌법상 군주제 국가지만 왕실의 상징적 권위는 여전히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