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손현미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3일부터 5일까지 열린 세계 최대 관광 박람회 ‘ITB 베를린 2026’에서 비즈니스 방한객 유치에 나섰다. 공사는 국내 지자체·여행사·항공사 등 28개 기관과 함께 한국관광 홍보관을 운영하며 지역관광 체험과 K-컬처 이벤트로 5,000여 명을 맞이했다. 또 독일 주요 미디어·여행사 25곳을 초청해 한국관광 설명회와 한식 체험을 진행했다. 특히 독일 관광객의 지역 방문 비율이 48%로 늘고, 방한객 중 27%가 고부가가치 비즈니스 관광객이라는 점에 주목해 현지 기업 및 티웨이항공과 다자간 MOU를 체결했다. 박람회 기간 동안 753건의 상담이 이뤄졌으며, 약 335억 원 규모의 방한 상품 매출이 기대된다.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밤이 조금 늦은 시간, 일본의 골목을 걷다 보면 어디선가 김이 피어오른다. 작은 가게의 문을 열자마자 따뜻한 국물 냄새가 공기를 채운다. 카운터 뒤에서는 국수가 삶아지고, 커다란 냄비에서는 육수가 계속 끓고 있다. 여행자는 의자에 앉아 한 그릇을 기다린다. 그릇이 놓이는 순간, 일본 여행의 가장 따뜻한 장면이 시작된다. 이 음식의 이름은 라멘이다. 오늘날 일본에서 라멘은 가장 일상적인 음식이면서 동시에 가장 열정적인 미식 문화다. 기차역 근처 작은 식당에서도, 번화가의 유명 맛집에서도, 주택가 골목에서도 라멘 가게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가격은 비교적 부담 없지만 한 그릇 안에는 오랜 시간 끓여낸 육수와 장인의 기술이 담겨 있다. 그래서 일본 여행에서 라멘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도시의 성격을 맛보는 경험이 된다. 라멘의 뿌리는 중국에서 건너온 밀 국수 요리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일본에 전해진 이후 이 음식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발전했다. 일본 각 지역의 재료와 조리 방식이 더해지면서 라멘은 지금의 다양한 스타일을 가진 국민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오늘날 일본 전역에는 수많은 라멘 가게가 존재하며, 각 가게는 자신만의 국물과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미션 중심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원 호텔(1 Hotels)이 9일 일본 첫 호텔인 원 호텔 도쿄(1 Hotel Tokyo)의 공식 개관을 발표했다. 호텔은 아카사카 트러스트 타워 상층부에 위치해 황궁 정원과 도쿄타워, 스카이라인을 조망할 수 있으며, 자연 친화적 디자인과 지속가능성을 강조한 브랜드 철학을 구현했다. 총 211개 객실을 갖춘 원 호텔 도쿄는 일본 장인정신과 생체친화적 디자인을 결합해 도심 속 생태적 휴식 공간을 선사한다. 레스토랑 ‘니니(NiNi)’와 칵테일 바 ‘스포티드 스톤(Spotted Stone)’, 테이크아웃 카페 ‘네이버스 카페(Neighbors Café)’ 등 독창적인 식음 공간을 마련했으며, 뱀포드 웰니스 스파와 24시간 피트니스 시설을 통해 웰빙 경험을 강화했다. 호텔은 일본 환경 성능 최고 등급인 CASBEE S 인증을 획득했으며, 재활용 자재와 지역산 소재를 활용해 지속가능성을 실현했다. 또한 투숙객에게 아우디 전기차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친환경 이동을 지원한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여름 오후, 바닥에서 물줄기 26개가 솟는다. 아이들이 분수 사이를 뛰어다니고 관광객들이 돔을 올려다본다. 1902년 완공된 베른 연방궁 앞 광장 풍경이다. 분수 뒤에 서 있는 녹색 돔 건물에서는 스위스의 국민투표 안건과 연방 법안이 논의된다. 관광객이 사진을 찍는 이 광장은 동시에 국가 정치의 현관이다. 베른 구시가지는 198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 아케이드가 이어지는 중세 도시 한가운데 연방궁이 자리한다. 인구 약 890만 명의 스위스는 이곳에서 국가 정책을 조율한다. 알프스 산악국가의 정치 중심이 관광 도시 풍경 속에 놓여 있다. 이 장소가 국가를 대표하는 이유 연방궁 앞 테라스에 서면 아레 강이 반원형으로 도시를 감싼다. 베른은 1191년 체링겐 공작 베르톨트 5세가 세운 도시다. 스위스는 공식 수도라는 표현 대신 ‘연방 도시’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권력 집중을 피하려는 정치 문화 때문이다. 건물 안에는 양원 의회가 들어 있다. 인구 비례로 선출되는 국민의회 200석과 칸톤 대표로 구성된 전주의회 46석이다. 인구 1만 명 수준의 산악 칸톤도 동일한 대표권을 갖는다. 연방궁은 분권 국가의 정치 구조가 실제로 작동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하나투어가 글로벌 여행 액티비티 플랫폼 와그(WAUG)에 전략적 투자(SI)를 단행하며 자유여행(FIT)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하나투어는 단계적 지분 인수를 통해 와그 지분을 최대 15%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와그는 전 세계 230개 도시에서 3만여 개 이상의 액티비티 상품을 운영하는 글로벌 예약 플랫폼으로, 다국어 서비스와 현지 통화 결제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이번 투자를 통해 항공·호텔 인벤토리를 와그 플랫폼과 연동해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고, 교차 판매(Cross-selling)를 활성화해 자유여행 사업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또한 AI 기반 수요 분석과 추천 서비스를 고도화해 초개인화 여행 서비스를 구현하고, 인바운드 전용 플랫폼 ‘Hop&Hop’을 출시해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양사는 공동 마케팅을 강화하며 9일부터 일주일간 ‘자유여행에 경험을 더하다’ 기획전을 진행, 후쿠오카 타워 전망대 입장권·홍콩 빅버스 시티투어 등 다양한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뉴스트래블=손현미 기자] 한국관광공사는 6일부터 8일까지 싱가포르 중심 쇼핑몰 ‘플라자 싱가푸라’에서 ‘2026 싱가포르 K-관광 로드쇼’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공연·뷰티·미식·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K-데일리케이션(K-Dailycation)’을 주제로, 한국인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였다. 행사장에는 한국콜마·정샘물·비비고 등 K-브랜드와 전문가들이 참여해 뮤지컬 공연, 메이크업 쇼케이스, 스타 셰프 쿠킹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한 피부 진단, 퍼스널 컬러 체험, DIY 노리개 만들기 등 체험존과 한식 푸드트럭이 큰 호응을 얻었다. 공사는 강원·부산·제주 등 지역관광 홍보 부스를 마련하고, 현지 인플루언서와 함께 한국 관광 토크쇼를 진행했다. 아울러 싱가포르 여행사 11곳을 초청해 방한 상품 판촉을 지원, 3일간 17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여행자는 풍경을 보기 위해 길을 떠난다. 그러나 관광이 남기는 변화는 풍경 뒤편에서 조용히 진행된다. 세계 여러 관광지의 시장과 골목, 작은 숙소와 식당에서는 여성들이 관광 산업의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다. 여행객이 늘어날수록 지역 여성들에게 새로운 일자리와 사업 기회가 생겨나는 현상은 이제 관광 산업의 뚜렷한 특징 가운데 하나가 됐다. 관광은 단순히 방문객 수를 늘리는 산업이 아니다. 그것은 지역 경제의 구조를 바꾸고, 공동체의 삶을 재편하는 힘을 갖는다. 특히 관광은 전통적으로 노동시장 접근이 제한적이었던 여성들에게 비교적 열린 산업으로 평가된다. 여행이 늘어나는 곳마다 여성의 경제 활동 역시 함께 확대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여행 산업, 여성에게 열린 거대한 노동 시장 국제 관광 통계에서 관광 산업은 여성 참여 비율이 높은 분야로 꼽힌다. 글로벌 관광 정책을 담당하는 국제기구인 UN Tourism에 따르면 전 세계 관광 산업 종사자의 약 절반 이상이 여성이다. 이는 전체 경제 평균보다 높은 수준으로, 관광이 여성 고용을 확대하는 산업이라는 평가의 근거가 된다. 호텔과 게스트하우스, 레스토랑과 카페, 여행 안내와 관광 프로그램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UN Tourism(세계관광기구)이 전 세계 농촌 지역의 자생력을 높이고 문화유산을 보존하기 위한 ‘2026년 최고의 관광마을(Best Tourism Villages)’ 공모를 시작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분석한 UN Tourism의 공모 요강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인구 감소 등 위기를 겪는 농촌 마을이 관광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평가 기준은 문화·자연 자원 보존, 인프라 및 연결성, 보건·안전 등 총 9개 영역에 달한다. 2021년 처음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현재까지 전 세계 65개국 319개 마을이 네트워크에 가입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100개국 이상에서 1,000개 이상의 신청서가 접수되는 등 농촌 관광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입증했다. 이번 2026년 공모 결과는 오는 3분기 중 UN Tourism 공식 행사를 통해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 선정된 마을은 전 세계적인 홍보 지원은 물론, 관광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가 컨설팅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세계 관광 시장의 선두주자인 스페인이 관광 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한 ‘2030 관광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실행에 나선다고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전했다. 이번 계획은 관광객 수 증대라는 양적 목표에서 벗어나, 관광 생태계의 '지속가능성'과 '회복력'을 최우선 가치로 설정한 것이 특징이다. 스페인 정부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관광 목적지 ▲관광기업 ▲인재 ▲지역 주민 ▲관광객 등 5대 핵심 영역을 지정하고 총 20개의 세부 정책 목표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스페인의 이번 행보가 과잉 관광(Overtourism) 문제 해결과 지역 사회의 상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보호하면서도 관광객에게 고부가가치 경험을 제공하는 정책 실행력을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관광 선도국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2026년 전 세계 항공여객 시장이 팬데믹 이후의 폭발적 회복세를 지나, 안정적인 ‘정상 성장 경로’에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국제관광동향 2026년 제2호’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년 세계 항공 시장은 공급망 제약 등 여러 역풍 속에서도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 세계 여객 수요(RPK)는 전년 대비 5.3% 증가하며 가용 좌석 공급 증가율(5.2%)을 앞질렀다. 보고서는 2026년을 급격한 반등세가 마무리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단계로 접어드는 원년으로 보았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타 지역 대비 높은 7.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 성장을 주도할 핵심 지역으로 꼽혔다. 다만 연구원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운영 혁신과 더불어 유럽 탄소배출권거래제(ETS) 강화 등 환경 규제에 따른 항공사의 비용 부담 증가가 향후 시장의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