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편집국] 서울 중구 세종대로. 정동 돌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낮은 담장 너머로 전각과 서양식 석조건물이 한 시야에 들어온다. 다른 궁궐과 달리, 덕수궁은 처음부터 궁으로 설계된 공간이 아니었다. 그러나 역사의 소용돌이는 이곳을 대한제국의 중심으로 밀어 올렸다. 덕수궁의 시작은 월산대군의 사저였다. 1592년 임진왜란으로 한양의 궁궐이 불타자, 선조는 이곳으로 거처를 옮겼다. 이후 ‘경운궁’이라 불리며 임시 궁궐의 역할을 하게 된다. 폐허가 된 왕조의 중심이 이 작은 공간으로 옮겨오면서, 덕수궁의 운명은 바뀌었다. 특히 1897년,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하면서 이곳은 제국의 황궁이 됐다. 이름도 덕수궁으로 바뀌었다. ‘덕을 오래 누리라’는 뜻. 조선이 아닌 대한제국의 중심으로, 새로운 국가 체제를 선언하는 공간이 된 것이다. 덕수궁은 그 출발부터 과도기의 성격을 띤다. 조선 후기의 전통 전각과 서양식 건축이 공존하는 구조는 다른 궁궐에서 보기 힘든 장면이다. 정전인 중화전은 황제국의 위상을 반영해 2층 월대 위에 세워졌다. 대한제국은 스스로를 황제국으로 격상했고, 건축 역시 그 격을 드러내고자 했다. 중화전 내부의 어좌와 장식은 전통 양식을 따르되
[뉴스트래블=김남기 기자] 관광객 급증으로 학습권 침해 논란을 빚었던 싱가포르 주요 대학들이 강력한 규제 도입 1년 만에 평온을 되찾았다. 한국관광공사 싱가포르지사가 전한 현지 동향에 따르면, 오버투어리즘 대응을 위해 외부인 출입 규제와 단체 관광 제한을 강화했던 대학가의 인파가 최근 안정세에 진입했다. 1년 전만 해도 무분별한 방문객들로 인해 캠퍼스 내 소음과 혼잡이 극에 달했으나,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이 안착하면서 학습 환경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언론은 대학가의 인파 안정화를 주요 뉴스로 다루며, 이는 무조건적인 개방보다는 지속 가능한 관광을 위한 적절한 규제가 필요함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한편, 싱가포르 방문객들의 평균 체류일은 3.43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뉴스트래블=김남기 기자] 싱가포르인들의 해외여행 방식에서 항공기 대신 페리나 크루즈 등 해상 교통을 이용하는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12월 싱가포르의 아웃바운드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139.5만 명을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교통수단별 성장세다. 항공 이용객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116.5만 명에 그친 반면, 해상 이용객은 20.1% 폭증한 23만 명에 달했다. 이러한 현상은 인근 국가로 향하는 단거리 크루즈 상품의 다양화와 페리 여행의 편의성이 높아지면서 나타난 변화로 풀이된다. 싱가포르 아웃바운드 시장이 기존 항공 중심에서 해상 테마 여행으로 다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뉴스트래블=김남기 기자] 싱가포르 관광 산업이 방문객 소비 증가에 힘입어 역대 가장 높은 수입을 기록하며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싱가포르지사에 따르면, 2025년 1~3분기 싱가포르의 관광 수입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고부가가치 관광객 유치 전략과 글로벌 이벤트의 성공적인 개최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2월 초 열린 싱가포르 에어쇼에는 4일간 6만 5천 명의 무역 관람객이 방문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워 MICE 산업의 저력을 입증했다. 1월 한 달간 싱가포르를 찾은 전체 인바운드 관광객은 150만 명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7.2만 명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한국은 6.9만 명이 방문해 전체 7위에 올랐다.
[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환율 변동과 유류세 인상 등 대외 경제 여건의 변화로 인해 대만의 해외여행 상품 가격이 2분기 중 일제히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가 분석한 시장 동향에 따르면, 구미주 장거리 여행 상품의 경우 유로화 환율 급등과 현지 로컬 비용 상승, 미국 주요 관광지의 외국인 입장료 인상 등이 맞물리며 가격이 3~10%가량 오를 전망이다. 특히 멕시코 월드컵 등의 대형 이벤트 여파도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동남아 노선 역시 유류세 증가의 영향으로 여행 비용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여행 물가 상승이 가시화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비용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 등 단거리 노선으로의 수요 쏠림 현상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대만 내수 관광의 높은 비용과 콘텐츠 부족 문제가 심화되면서, 대만 관광객들이 자국 여행의 대안으로 한국을 선택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대만인들 사이에서는 "해외여행이 국내 여행보다 저렴하다"라는 인식이 급격히 확산하고 있다. 대만 정부가 내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 정책을 내놓고 있으나, 관광객들이 지적하는 고비용 구조와 즐길 거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은 대만에서 비행기로 2~3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이동 부담이 적고, 일본 등 경쟁국과 비교했을 때 지상비 상승폭이 낮아 가격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근 일본행 일부 노선의 항공편 취소와 호텔 요금 인상이 변수로 작용하면서, 한국이 대만인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가성비' 해외여행지로 대두되는 모양새다.
[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중 대만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대만이 핵심 시장으로 부상했다.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에 따르면, 1월 기준 전체 방한 외래객 중 대만인 비중은 13.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기록했던 9.99%를 상회하는 수치로, 역대 가장 높은 비중이다. 이로써 대만은 일본에 이어 한국 인바운드 관광 시장 내 확고한 2위 자리를 굳히게 됐다. 이러한 성장세는 서울에 집중됐던 과거와 달리 부산, 제주 등 한국의 다양한 지역 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결과로 분석된다. 충분한 항공 좌석 공급과 환율 안정세가 뒷받침되면서 대만인들의 한국행 발걸음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뉴스트래블=변준성 기자] 제주도의 속살이자 제주의 또 다른 제주 화산섬 ‘우도(牛島)’는 봄의 길목 3월이면 노란 빛깔의 유채꽃으로 온 들판이 물든다. 섬 전체가 현무암 지질의 화산섬이어서 새까만 돌담으로 쌓아올린 울타리 안에는 파란 보리와 마늘이 빽빽하게 들어찬 그림 같은 풍경의 우도의 그 맛을 쉽게 볼 수 있다. 우도의 전통 마을은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아름다운 어촌 100선’에 올랐고, 바다가 내주는 해녀들의 전통문화는 돌담길과 밭담 그리고 돌무덤 등 천혜의 자연환경이 현대의 문명이 잘 어우러져 있어 볼거리, 잘거리, 먹거리가 풍부하다. 우도의 대표적인 볼거리는 홍조단괴와 산호해수욕장, 봉수대와 우도등대, 백패킹의 성지라는 비양도, 하고수동 해수욕장, 검벌레, 쇠머리오름, 우도봉 수를 셀 수 없을 만큼이나 많다. 우도섬의 정상이자 우도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우도봉의 바위는 큰 얼굴로 항상 천진관산(天津觀山)의 형상으로 성산일출봉과 한라산을 자애롭게 바라보고 있다. 청정자연의 섬 우도, 제주와 지중해의 콜라보 리조트 ‘훈데르트 힐즈’ ‘바닷가 언덕 위 지중해풍 휴양마을’ 컨셉의 훈대르트 힐즈는 붉은 스페니쉬 기와와 하얀 회벽 그리고 아치형 창문과 출입구로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관광 활성화를 위해 시행 중인 비자 면제 조치가 불법 취업 등의 부작용을 낳자 말레이시아 당국이 관리 감독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관광공사 쿠알라룸푸르지사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내무부는 최근 중국과의 상호 비자 면제를 악용해 건설 및 서비스업에 불법 취업하는 사례를 차단하기 위해 중국 국적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당국은 비자 면제가 관광과 친지 방문 목적에만 제한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국경 통제의 고삐를 죄고 있다. 한편, 온라인상에서는 한국과 동남아 네티즌 간의 감정싸움이 번지며 관광 이미지에 타격을 줄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 1월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한국 보이밴드의 콘서트 관람 매너를 두고 촉발된 논란이 양국 팬 간의 인종 차별적 비하 표현으로 번지면서 반한 감정으로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는 향후 인적 교류와 관광 활성화에 잠재적인 위협 요소가 될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말레이시아 관광 시장이 의료관광이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 반면,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고용 불안이라는 숙제를 안게 됐다. 한국관광공사 보고서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한국, 인도와 함께 의료관광 유망국으로 지목되며 난임 치료, 치과, 성형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에어아시아가 환자 전용 지원 서비스를 포함한 항공 패키지를 출시하고, 샹그릴라 호텔이 수술 후 회복 프로그램을 갖춘 의료관광 전용 객실을 선보이는 등 업계의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하지만 기술 발전의 이면에는 위기도 존재한다. 말레이시아 인적자원부는 향후 3~5년 내 AI와 디지털화로 인해 약 68만 개의 일자리가 위협받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 중 관광 부문 일자리는 약 3.3만 개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노동력의 경쟁력 유지를 위한 재교육과 스킬업(Skill-up) 정책에 무게를 둘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