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앞으로 영국인들의 중국 본토 방문이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중국 정부가 영국 일반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30일 무비자 입국'을 공식 허용하며 양국 간 관광 및 비즈니스 교류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최근 한국관광공사 런던지사가 분석한 현지 동향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지난 1월 말 8년 만에 성사된 영국 총리의 중국 방문과 정상회담의 핵심 성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지난 17일부터 관광, 비즈니스, 친지 방문 목적의 영국인은 비자 없이 30일간 중국 본토 체류가 가능해졌다. 이 정책은 우선 올해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그동안 영국인이 중국을 방문하려면 약 150~250파운드(약 30~40만 원)의 비용과 최소 일주일 이상의 비자 발급 기간을 감수해야 했다. 현지 산업계는 이번 행정적 부담 해소로 코로나 이전 연 80만 명 수준이었던 방문객 규모가 18개월 내에 1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행객들의 심리도 긍정적이다. 영국 민간항공청(CAA) 조사 결과, 영국인의 31%가 전년보다 더 많은 항공 여행을 계획 중이며, 특히 18~34세 젊은 층의 47%가 여행을 늘리겠다고 답해 시장의 활기를 주도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인도 하리아나 주 쿠루크셰트라의 브라마 사로바르는 이름부터 거대한 세계관을 품고 있다. ‘사로바르(sarovar)’란 힌두교에서 신성시되는 물웅덩이를 뜻하며, 이곳은 우주 창조의 기원이자 영혼의 정화가 시작된 장소로 여겨져 왔다. 신화와 역사, 자연이 얽힌 이 거대한 물그릇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인도 문화와 종교적 상상력이 흐르는 장대한 무대다. 신화가 물결로 남은 곳 브라마 사로바르는 길이 약 3600피트, 너비 약 1500 피트에 이르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인공 저수지 중 하나다. 힌두 신화에 따르면 우주는 이 쿠루크셰트라의 땅에서 신 브라흐마(Brahma)가 거대한 의식을 통해 창조를 시작했으며, 그 액션의 중심이 바로 이 물이었다고 전해진다. 고대 여행가 알베루니는 11세기 저서에서 이 물웅덩이를 작은 바다라 표현하기도 했다. 전설은 단지 이름만 남은 신화가 아니다. 사로바르 주변의 계단식 ghats(강변 계단)에는 마하바라타 서사의 주요 인물 이름이 붙어 있으며, 중간 섬에는 유디슈티라가 전쟁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세웠다는 기념물이 있다. 이들 지점은 단순한 유적이라기보다 이야기와 장소가 물리적으로 만나는 지점으로, 방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관광 빅데이터 플랫폼 ‘한국관광 데이터랩’을 전면 개편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신규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AI 해설사 ‘AI See’다. 단순 통계 제공을 넘어 발생 원인 분석, 핵심 요약, 전략 인사이트까지 제시해 지자체와 업계의 실무 활용도를 높인다. 또한 지역화폐·간편결제 데이터를 추가해 내·외국인 관광 소비 추이를 정밀 분석할 수 있도록 했으며, 성·연령대별 이동통신·신용카드 데이터로 방문자 특성과 소비 증감 추이를 파악할 수 있다. 행사·축제 분석 서비스에는 비교 기간 설정과 경제적 파급효과 산출 기능이 더해져 정책 수립에 실질적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K-컬처 관련 글로벌 소셜미디어 분석 서비스도 새롭게 제공된다. 신규 서비스는 ‘한국관광 데이터랩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트래블=편집국]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도심의 소음이 채 가라앉지 않은 거리 끝에서 홍화문이 모습을 드러낸다. 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궁궐은 예상보다 낮은 목소리로 시작된다. 장엄하게 치솟기보다 차분히 펼쳐지고, 과시하기보다 스며든다. 창경궁은 권력의 전면이 아니라, 왕실의 생활이 켜켜이 쌓인 공간이다. 1483년, 성종은 세 명의 대비를 모시기 위해 이 궁을 지었다. 창경궁의 출발은 정치적 상징이 아니라 효(孝)의 실천이었다. 왕조의 법궁이 국가를 대표하는 얼굴이었다면, 창경궁은 왕실 어른들의 일상이 놓인 자리였다. 그래서 이 궁궐에는 의례의 긴장보다 생활의 결이 먼저 느껴진다. 정전인 명정전은 조선 궁궐 가운데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정전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오히려 그 절제가 기품을 드러낸다. 기단 위에 단정히 올라선 전각, 마당에 놓인 품계석, 단청의 색감은 위엄을 말하되 과장하지 않는다. 명정전은 이 궁궐의 성격을 압축해 보여준다. 권위는 있지만, 날카롭지 않다. 명정전을 지나 통명전과 양화당 일대로 들어가면 공간은 더욱 인간적인 표정을 드러낸다. 이곳은 대비와 왕비, 왕실 가족이 머물던 생활 공간이다. 마루와 처마, 창호의 구조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서울시가 11년 연속 ‘최고의 MICE 도시’로 선정된 위상을 바탕으로 경상북도와 손잡고 글로벌 MICE 시장 공략에 나선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23일 경상북도·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와 「MICE 공동마케팅 교류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서울의 국제적 MICE 인프라와 경북의 역사·문화 자원을 결합해 글로벌 유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서울시는 2019년부터 전국 지자체와 MICE 공동 마케팅을 추진해 왔으며, 경북은 11번째 협약 파트너다. 특히 경북은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국제행사 운영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양 기관은 공동 설명회, 글로벌 MICE 전문 매체 광고, 국제 마이스 전시회 참가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서울–경북 연계 방문 MICE 단체를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내 MICE 산업 균형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플러스 시티즈(PLUS CITIES)’ 브랜드를 중심으로 광주·경남·경북·대전·전남·충남·충북 등과 함께 글로벌 MICE 참가자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세계적 MICE 허브 도시로 도약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모두투어가 중국 대표 자연 관광지 장가계를 중심으로 한 ‘장가계 모두시그니처’ 기획전을 새롭게 선보였다. 최근 장가계 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올해 2월 예약률은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항공 공급석을 두 배 이상 확대하고, 인천-장가계 직항과 경유 노선을 함께 운영해 접근성을 높였다. 주요 일정에는 천문산·원가계·칠성산 등 대표 명소와 유리다리, 전통 마사지, 모노레일, 유람선 등 다양한 체험이 포함된다. 귀국 시에는 장가계 공항 내 전용 VIP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어 프리미엄 서비스를 강화했다. 특히 최상위 상품군 ‘시그니처블랙’의 판매 비중은 3월 기준 38%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증가했다. 해당 상품은 노옵션·노쇼핑·노팁 원칙과 5성급 호텔, 리무진버스 이동, 미식 프로그램을 결합해 만족도를 높였다. 모두투어는 지난해 중국 상원문화여유그룹과 MOU를 체결해 봉황고성 등 신규 콘텐츠도 선보였으며, 야간 나룻배 체험과 민속 공연 등 현지 체험을 강화했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하나투어의 라이브커머스 채널 ‘하나LIVE’가 지난해 누적 방문자 수 2200만 명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나LIVE’는 연간 350회 이상 방송을 진행하며 콘텐츠 운영 역량을 입증했고, 전년 대비 누적 거래액이 56%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방송 편성은 주 4회에서 주 5회로 확대됐다. 하반기 대규모 프로모션 ‘빅하투페어’와 연계한 방송에서는 신규 회원 유입이 전월 평균 대비 274% 증가했고, 4분기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또한 업계 최초로 도입한 ‘LIVE 구독 서비스’는 방송 알림 신청 수를 123% 증가시켰으며, 구독자 전용 여행 꿀팁 콘텐츠와 시크릿 방송 등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오는 3월 보이는 라디오형 팟캐스트 커머스 ‘여행의 참견’을 론칭하고, 버추얼 라이브 등 신규 기술을 접목해 라이브커머스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글로벌 MZ세대가 2026년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한국을 종합 5위에 선정했다. Z세대에서는 일본·호주에 이어 3위를 기록하며 아시아 주요 여행지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클룩(Klook)이 발표한 ‘2026 트래블 펄스’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홍콩과 함께 방문 선호 국가 4위에 올랐으며, 홍콩·대만·인도네시아·필리핀·태국·베트남 등 아시아 응답자들 사이에서는 1위로 꼽혔다. 여행 지출 의향에서도 한국은 평균 1,668달러로 일본(1,572달러)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가격 경쟁력보다 콘텐츠와 체험 중심 여행지로서의 매력을 보여주는 결과다. 클룩은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를 위해 파트너사 지원, 신사업개발팀 운영, 국가별 맞춤형 프로모션 등을 전개하고 있으며,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와 협력해 지역 기반 관광 스타트업과의 연계도 강화하고 있다.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이 글로벌 MICE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울MICE얼라이언스(SMA) 신규 회원사를 오는 3월 20일까지 모집한다. 최종 선정은 4월 중 이뤄질 예정이다. SMA는 2010년 설립된 국내 최대 규모 MICE 민관협력체로 현재 328개 회원사가 활동 중이다. 이번 모집 분야는 ▲컨벤션센터·호텔 ▲유니크베뉴 ▲국제회의기획사(PCO) ▲기업회의·인센티브 전문 여행사 ▲운·수송·서비스·엔터테인먼트·쇼핑·관광 등 MICE 지원 ▲전시 운영 및 지원 등 총 6개 분과 10개 분야다. 신규 회원사에는 ▲국내외 MICE 전문 전시회 참가 지원 ▲해외 공동 홍보 ▲비즈니스 네트워킹 기회 등이 제공된다. 서울관광재단은 올해 IMEX Frankfurt, IMEX America, ITB Asia, Korea MICE Expo 등 주요 전시회 공동 참가 규모를 확대하고, 신규 MICE 수요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길기연 대표이사는 “서울이 11년 연속 글로벌 트래블러 선정 최고의 MICE 도시로 인정받은 데 SMA와의 협력이 큰 역할을 했다”며 “신규 회원사 선발로 서울의 글로벌 MICE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페루 남부 안데스 산맥의 품에 안긴 쿠스코는 종종 세계적인 명소 마추픽추로 향하는 관문으로만 이해되곤 한다. 하지만 이 도시는 단지 기계처럼 운행되는 출발점이 아니다. 잉카 제국의 옛 수도로서 축적된 역사적 흔적과 스페인 식민지기의 건축 양식이 공존하면서, 쿠스코 자체가 하나의 다층적 서사로 읽히는 장소다. 도시를 한 바퀴 도는 것만으로도 잉카와 식민지 시대, 현대가 교차하는 순간을 만날 수 있다. 광장과 거리, 제국의 중심축 쿠스코 여행은 대부분 도시 중심부의 플라자 데 아르마스에서 시작한다. 잉카 시대에는 ‘우아카이파타(Huacaypata)’라 불렸던 이 광장은 오늘날 도시 생활의 중심이며, 식민지 시대 이후에는 스페인 풍의 건축물들이 둘러싼 공간으로 변모했다. 주변에는 산블라스, 나사레나스 등 역사 깊은 광장과 골목이 얽혀 있다. 광장에서 한 블록만 벗어나도, 잉카 시대의 보존된 석조 벽과 식민지 시대의 바로크 양식 건축이 나란히 서 있는 이 도시의 물리적 구조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를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관광객은 돌바닥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쿠스코의 시간을 체감하게 된다. 영혼을 담은 돌들의 흔적 도시 곳곳에서 만나는 잉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