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서울관광재단은 2026년 병오년(丙午年) 설 명절을 맞아 11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공식 기념품 판매점 ‘서울마이소울샵’에서 신년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서울관광플라자점과 서울갤러리점 두 곳에서 운영되며,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서울의 매력을 담은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벤트 기간 동안 △제품 구매 고객 전원에게 해치 캐릭터 신년 연하장 증정 △설 명절 추천 상품 구매 시 에코백 증정 △프리미엄 굿즈 2종(서울방향·청자 머그컵 세트) 15% 할인 등 총 3가지 혜택이 제공된다. 추천 상품으로는 정관장과 협업한 ‘베스트 컬렉션 포 서울’, ‘뷰티 오브 서울’, 메디힐 해치 에디션 마스크, 서울마이소울의 서울방향과 청자 머그컵 세트 등 5종이 준비됐다.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6일 오전 5시 30분,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 개항 이래 최대 규모 크루즈선인 MSC 크루즈사의 ‘MSC 벨리시마(Bellissima)’호가 입항했다고 밝혔다. 총 17만 톤급인 MSC 벨리시마호는 여객 약 3,300명과 승무원 1,600여 명을 태우고 중국 상해에서 출발해 인천항에 도착했으며, 같은 날 오후 9시 30분 출항해 2월 8일 상해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운항됐다. 이번 입항을 위해 인천항만공사와 세관, 출입국, 검역(CIQ) 등 관계기관은 사전 협의를 통해 원활한 수속을 지원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첫 입항을 기념해 선사 관계자에게 기념패를 전달하고 향후 지속적인 기항을 요청했다.
[뉴스트래블=정국환 기자] 방콕에서 서쪽으로 두 시간 남짓 달리면 도시의 소음이 서서히 잦아든다. 고층 빌딩 대신 낮은 산맥이 이어지고, 도로 옆으로 강과 숲이 모습을 드러낸다. 태국 중서부 깐차나부리는 그렇게 천천히, 그러나 분명하게 다른 풍경으로 여행자를 맞이한다. 휴양지의 화려함이나 대도시의 번잡함 대신, 이곳에는 시간이 켜켜이 쌓인 역사와 깊은 자연의 숨결이 있다. 깐차나부리를 상징하는 장소는 단연 콰이강의 다리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건설한 이른바 ‘죽음의 철도’의 일부로, 수많은 포로와 노동자의 희생이 깃든 공간이다. 강을 가로지르는 철교 위를 직접 걸어보면, 고요한 풍경과 대비되는 묵직한 공기가 전해진다. 인근 전쟁기념관과 묘지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역사를 기억하게 하는 공간이다. 태국 여행에서 보기 드문 ‘사색의 장소’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하지만 깐차나부리는 비극의 역사만을 품은 도시가 아니다. 조금만 차를 달리면 전혀 다른 얼굴이 펼쳐진다. 에라완 국립공원으로 들어서는 순간, 빽빽한 숲과 에메랄드빛 계곡이 시야를 채운다. 일곱 단계로 이어지는 에라완 폭포는 이 지역 최고의 자연 명소다. 폭포를 따라 천천히 걸으며 물소리를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리스본 서쪽 벨렝 지구에 들어서면 테주강 하구가 넓게 열린다. 강은 바다처럼 보이고, 수평선은 곧 대서양으로 이어진다. 배들이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물길이다. 그 강변에 거대한 석조 건물이 묵직하게 서 있다. 제로니무스 수도원은 단순한 종교 건축물이 아니다. 포르투갈이 세계로 팽창하던 시대의 출발선이다. 항해자들은 이곳에서 기도한 뒤 바다로 나갔다. 제국의 역사는 이 문을 통과하며 시작됐다. 이 장소가 국가를 대표하는 이유 제로니무스 수도원은 포르투갈 ‘대항해 시대’의 상징이다. 16세기 초 건립된 이 건물은 바스쿠 다 가마의 인도 항로 개척을 기념해 세워졌다. 발견과 팽창의 기억이 건축으로 고정됐다. 국가는 승리를 돌에 새겼다. 위치는 의도적이다. 수도 리스본에서도 가장 바다에 가까운 자리다. 선원과 상인이 반드시 지나야 하는 길목이다. 수도원은 항구와 도시 사이에 놓인 관문이었다. 건물 양식 또한 독특하다. 밧줄, 닻, 조개, 이국 식물 문양이 벽면을 채운다. 바다와 항해를 장식으로 끌어들였다. 건축 자체가 해양 국가의 선언문처럼 보인다. 그래서 이곳은 종교 공간을 넘어 국가 서사의 무대가 된다. 포르투갈을 설명할 때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흰 털 위에 선명한 점무늬.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 TV 화면에서 만났던 ‘101마리 달마시안’의 주인공은 단순한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아니다. 그 이름의 뿌리는 실제 지명, 크로아티아 남부 해안 ‘달마시아(Dalmatia)’에 닿아 있다. 강인한 체력과 우아한 실루엣을 지닌 달마시안이 태어난 곳. 그리고 아드리아해의 쪽빛 바다와 붉은 지붕 도시들이 이어지는 유럽의 숨은 휴양지. 달마시아는 이제 ‘견종의 고향’을 넘어 여행자들의 새로운 목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 지역을 걷다 보면 왜 이곳에서 그런 개가 태어났는지 자연스레 이해하게 된다. 햇살이 길고, 바람은 상쾌하며, 해안선을 따라 걷기만 해도 몸이 저절로 가벼워진다. 장거리를 달리는 데 특화된 달마시안처럼, 여행자 역시 도시와 섬, 바다와 골목을 끝없이 오가게 된다. 달마시아는 ‘관광지’라기보다 ‘살아 있는 풍경’에 가깝다. 고대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 스플리트여행의 출발점은 달마시아 최대 도시 스플리트다. 이곳의 상징은 1700년 전 로마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가 은퇴 후 거처로 지은 궁전이다. 놀라운 점은 이 거대한 유적이 박물관처럼 보존된 공간이 아니라 지금도 사람들이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서울 시내 관광지에서 단체 사진을 가장 부지런히 찍는 사람들 가운데 말레이시아 관광객이 있다. 광장이나 궁궐 앞, 테마파크 입구에서 삼각대를 세우고 차례로 포즈를 취한다. 부모와 아이, 형제자매, 사촌까지 함께 움직이는 모습도 낯설지 않다. 이들의 한국 여행은 ‘구경’보다 ‘기억 남기기’에 가깝다. 말레이시아 관광객의 일정은 비교적 단순하고 안정적이다. 유명 명소와 쇼핑, 먹거리, 테마파크를 고루 섞는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한국다운 것’을 차근차근 경험한다. 여행이 모험이라기보다 가족 행사처럼 느껴진다. 한국관광공사 국가별 방한관광시장 분석에서도 말레이시아는 가족 단위와 단체 여행 비중이 높고, 도시 관광과 쇼핑, 한류 체험이 고르게 나타나는 시장으로 분류된다. 특정 활동에 쏠리기보다 전체를 두루 즐기는 유형이다. 가족이 중심이 되는 여행 문화 말레이시아 관광객의 가장 큰 특징은 ‘함께 움직인다’는 점이다. 친구끼리 오는 젊은 층도 있지만, 부모와 자녀가 동행하는 가족 여행이 눈에 많이 띈다. 명절이나 방학 시즌에 수요가 몰리는 이유다. 여행은 개인 취향보다 가족 모두의 만족이 중요하다. 아이가 좋아할 장소, 어른이 편하게 쉴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짧고 차가운 낮이 길어지는 계절, 네덜란드의 겨울은 어딘가 잔잔한 설렘으로 가득하다. 겨울의 네덜란드는 단지 기온이 떨어진 계절이 아니라 빛과 문화,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는 체험이 곳곳에 펼쳐지는 계절이다. 도시 중심의 조명 축제부터 전통적인 얼음 활동, 숲과 해안의 자연 풍경까지, 겨울이 가져다주는 은은한 매력은 여행자에게 새로운 감각을 선사한다. 먼저 도시에서는 겨울의 밤을 밝히는 빛 축제가 여행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암스테르담 라이트 페스티벌을 비롯해 여러 도시에서 펼쳐지는 라이트 아트 설치물은 운하와 거리, 나무를 화려하게 수놓으며 겨울 밤을 매혹적인 공공 갤러리로 바꾼다. 운하를 따라 유람선을 타고 빛의 작품을 가까이서 감상하거나, 좁은 골목을 걸으며 반짝이는 조명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는 것도 겨울 여행의 묘미다. 도시를 벗어나면 네덜란드 사람들처럼 스케이트를 타 볼 기회가 열린다. 겨울 강추위가 찾아와 운하와 호수가 얼면, 현지인들은 전통적인 아이스 스케이팅을 즐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11개 도시를 연결하는 ‘Elfstedentocht’ 스케이팅 투어는 자연 얼음 위를 미끄러지듯 다니는 네덜란드 겨울의 진면목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2월의 일본은 계절이 가장 또렷한 얼굴을 드러내는 시간이다. 북쪽에는 허리 높이까지 쌓인 눈이 도시를 덮고, 남쪽에는 벌써 매화와 벚꽃이 피기 시작한다. 같은 나라 안에서 완전히 다른 두 계절이 동시에 존재하는 풍경. 일본정부관광국이 2월 여행을 ‘겨울을 가장 깊이 체험할 수 있는 시기’로 소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설원과 축제, 온천과 꽃소식이 한 달 안에 겹쳐지는 곳, 2월의 일본은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하나의 계절 드라마다. 거리로 나서면 겨울은 곧 축제가 된다. 홋카이도 삿포로에서는 도시 전체가 거대한 전시장처럼 변한다. 눈과 얼음으로 만든 초대형 조각과 건축물이 도심 광장을 가득 채우고, 밤이 되면 조명이 켜진 설상이 푸른빛으로 빛난다. 매년 수많은 여행자가 찾는 삿포로 눈 축제는 이제 일본 겨울을 상징하는 대표 이벤트가 됐다. 북쪽 지역 곳곳에서도 ‘카마쿠라’라 불리는 눈집과 설등이 만들어지고, 촛불이 흔들리는 작은 마을은 동화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차가운 공기 속에서 오히려 사람들의 표정은 더 따뜻해진다. 눈 위에서의 시간은 더욱 역동적이다. 홋카이도 니세코와 나가노, 니가타 일대 스키 리조트에는 세계 각국의 스
[뉴스트래블=정국환 기자] 말레이시아를 처음 마주하는 순간, 여행자는 이상한 감각에 사로잡힌다. 유리와 철골로 만든 초고층 빌딩 바로 옆에 붉은 벽돌의 식민지 시대 건물이 서 있고, 그 뒤편에는 이슬람 돔과 미나렛이 조용히 하늘을 가른다. 이질적인 풍경은 충돌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말레이시아라는 나라가 어떤 방식으로 시간을 축적해 왔는지를 말없이 증명한다. 이 나라의 건축 랜드마크들은 ‘유명한 관광지’이기 이전에 하나의 문장이다. 왕조의 기억, 식민의 흔적, 독립 이후의 야심, 그리고 다문화 사회의 공존이 각각의 건축물에 층층이 새겨져 있다. 말레이시아를 여행한다는 것은 곧 이 건축의 문장들을 따라 걷는 일과 다르지 않다. 쿠알라룸푸르의 하늘을 지배하는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는 말레이시아가 세계를 향해 내민 선언문에 가깝다. 쌍둥이처럼 솟은 두 개의 타워는 기술력과 자본의 상징이면서도, 이슬람 기하학에서 영감을 받은 구조로 국가 정체성을 놓치지 않는다. 한때 세계 최고층이라는 기록보다 중요한 것은, 이 건물이 말레이시아가 ‘어떤 나라가 되고 싶은지’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 준다는 점이다. 도시의 밤하늘을 밝히는 실루엣은 자신감과 야심의 형태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자카르타 중심 메르데카 광장에는 도시의 소음이 잠시 멈춘 듯한 빈 공간이 펼쳐진다. 고층 빌딩과 차량 행렬로 가득한 수도 한복판에서 이 정도 규모의 공터는 이례적이다. 그 한가운데 흰색 기둥 하나가 수직으로 치솟아 하늘을 가른다. 인도네시아 현대국가의 출발은 이 장면에서 시작된다. 모나스(Monas)는 단순한 조형물이 아니다. 네덜란드 식민 지배에서 벗어난 뒤 스스로 세운 독립의 표식이다. 국가는 건물보다 먼저 상징을 세웠고, 권력보다 먼저 기억을 고정했다. 이 탑은 인도네시아가 어떤 나라가 되고자 했는지를 압축해 보여준다. 이 장소가 국가를 대표하는 이유 모나스는 ‘국립기념탑(Monumen Nasional)’의 약자다. 높이 132미터 규모로 자카르타 어디서나 시야에 들어온다. 꼭대기에는 금박을 입힌 불꽃 조형물이 얹혀 있다. 꺼지지 않는 독립의 열망을 형상화한 상징이다. 탑이 들어선 메르데카 광장은 ‘자유’를 뜻하는 이름을 갖고 있다. 광장은 비워 둔 공간 자체로 의미를 만든다. 군사 퍼레이드와 국가 행사, 대규모 집회가 모두 이곳에서 열린다. 국가는 이 빈 공간을 통해 스스로를 드러낸다. 이곳은 지리적으로도 수도의 중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