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이 열렸다. 설레는 여행이지만, 예기치 못한 위험요소를 고려하지 않으면 오히려 고생스러운 기억으로 남을 수 있다.
특히 최근 전국적으로 진드기 감염병(SFTS)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폭염 특보, 응급 구조 지연 사례도 늘고 있다. 단단한 여행 준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올여름, 즐겁고 건강하게 여행을 즐기기 위한 실속 팁과 안전 가이드를 정리했다.
◇ 여행을 즐겁고 안전하게 보내는 7가지 팁
1. 성수기 피하고 미리 예약하기
7월 말~8월 초는 요금이 폭등하고 인파도 가장 많다. 가능하면 7월 중순 이전 또는 8월 중·하순으로 일정을 조정하자.
2. 폭염 대비 ‘생존템’ 챙기기
휴대용 선풍기, 자외선 차단제, 쿨링 스프레이, 모자, 생수 등은 필수. 고온다습한 날씨에는 열사병 예방을 위한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그늘 휴식이 중요하다.
3. 병원·약국·응급실 정보 미리 확인하기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
응급의료정보응급의료앱 이용 시 전국 응급실 운영 여부, 대기 인원, 진료과목 등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여행지 근처 의료기관 위치는 출발 전 반드시 확인하자.
4. 기상특보 실시간 확인
폭염, 폭우, 태풍 등은 여름철 상시 변수다. 출발 하루 전, 여행지의 기상청 특보와 대중교통 운행 여부를 반드시 점검하자.
5. 교통체증·환승 시간 고려하기
고속도로 교통량 예보나 코레일·공항철도 앱 등을 활용해 시간 낭비를 줄이자. 특히 휴게소 혼잡도 피할 수 있도록 사전 계획이 필요하다.
6. 지역 축제는 안전하게 즐기기
여름은 전국적으로 축제의 계절이다. 다만, 야간 행사와 인파 속 안전사고에 유의하고, 개인 위생 및 물품 도난 방지도 주의하자.
7. 가볍고 기능성 있는 옷차림 준비
통풍이 잘되는 옷, 벌레 기피제, 얇은 긴팔 옷은 야외활동에 필수. 해 진 후 활동 시 진드기·모기 등 해충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자.
◇ 진드기 매개 감염병, 반드시 주의하세요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작은소참진드기 등에 물려 감염되며, 고열·설사·근육통 증상과 함께 중증일 경우 사망 위험도 있다.
예방수칙은 다음과 같다:
1. 풀밭·산지 방문 시 긴소매·긴바지·양말 착용
2. 야외 활동 후 샤워 및 몸 확인, 특히 귀 뒤, 무릎 뒤 등 접힘 부위
3. 돗자리 없이 풀밭에 앉지 않기, 반려동물에도 진드기 예방제 사용
4. 고열·오한·구토 증상 발생 시 즉시 병원 진료
◇ 응급상황 발생 시 이렇게 대처하세요
119 신고 방법
전화 : 119
문자 : 119 번호로 문자 전송 (위치, 상황 포함)
앱 : ‘119안전신고센터’ 앱 통해 사진, 위치, 증상 전달 가능→ 청각장애인이나 외국인도 이용 가능
정확히 알릴 내용:
위치 : '○○시 ○○동, ○○근처'
환자 상태: '의식 없음', '호흡 곤란', '출혈 중' 등
연락처 : 구조대와 통화 가능한 번호
이러한 정보는 구조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열쇠다.
여름은 가장 아름답고도 위험한 계절이다. 하지만 약간의 준비만으로도 여행은 훨씬 안전하고 완전한 기억이 될 수 있다. 올여름, 여행이 즐겁고 행복하며, 무엇보다 안전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