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관광은 국경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국경의 문을 여는 것은 ‘비자’다. 아랍에미리트(UAE)가 인공지능(AI) 전문가, 엔터테인먼트 종사자, 크루즈 승객, 이벤트 참가자 등 4가지 새로운 방문 비자 제도를 도입할 계획을 발표하며, 관광과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국가 전략을 내놨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VisitKorea DataLab)이 공개한 ‘(GCC 및 북부 중동지역) 2025년 10월 관광시장 동향(1차)’에 따르면, UAE 연방 신원·시민권·세관·항만보안청(ICP)은 지난달 29일, AI 전문가, 엔터테인먼트 종사자, 크루즈 및 레저 보트 관광객, 이벤트 참가자 등을 위한 4종의 신규 방문 비자 카테고리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관광 진흥과 산업별 인재 유치를 결합한 융합형 정책으로, 관광산업을 미래 경제 전략의 일부로 재편하려는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UAE 정부는 이번 비자 개편을 통해 ‘목적 기반 관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AI 전문가와 콘텐츠 산업 종사자에게는 장기 체류형 비자를 제공하고, 크루즈 관광객과 이벤트 참가자는 단기 복수입국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이는 관광산업을 중심으로 기술, 문화, 비즈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지중해를 잇는 항로에 다시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멈춰 섰던 대형 크루즈선이 잇달아 복귀하면서, 동지중해와 중동 해역이 글로벌 해양 관광의 새로운 부흥기를 맞고 있다. 그 중심에 튀르키예가 있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VisitKorea DataLab)이 공개한 ‘(GCC 및 북부 중동지역) 2025년 10월 관광시장 동향(1차)’에 따르면, 튀르키예는 2025년 8월 기준 크루즈 승객 150만 명을 맞이하며 12년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다. 18개 항구를 통해 입항한 승객 수는 전년 대비 56% 증가했으며, 올해 시즌 종료 시점에는 총 16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수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한 것을 넘어, 지중해 크루즈 시장이 새로운 성장 국면에 들어섰음을 보여준다. 특히 이즈미르, 쿠샤다시, 안탈리아 등 서·남부 주요 항구는 유럽 주요 크루즈 노선의 기항지로 복귀했으며, 갈라타포트 이스탄불(Galataport Istanbul)은 유럽 최대 복합 크루즈 터미널로 자리잡았다. 튀르키예 정부는 이러한 회복세를 산업 성장의 기회로 삼고 있다. 교통인프라부는 항만 리모델링과 세관 간소화 정책을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본격적인 관광 대국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석유 수익에 의존하던 산업 구조를 넘어, 글로벌 여행 플랫폼과 협력해 아시아 시장을 직접 겨냥한 대규모 캠페인을 시작한 것이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VisitKorea DataLab)이 공개한 ‘(GCC 및 북부 중동지역) 2025년 10월 관광시장 동향(1차)’에 따르면, 사우디 관광청은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아고다(Agoda)와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11개국 여행객 유치를 목표로 하는 중장기 전략으로, 사우디의 아시아 관광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두 기관은 2026년 2월까지 진행되는 ‘스펙태큘러 사우디(Spectacular Saudi)’ 캠페인을 시작으로, 아고다의 데이터·디지털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2029년까지 아시아 인바운드 관광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캠페인은 온라인 검색·예약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각국 여행자의 관심 지역과 소비 성향을 세분화하고, 맞춤형 콘텐츠를 통해 사우디 관광 이미지를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신흥 여행지’로 재정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우디는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중동의 여행 트렌드가 달라지고 있다. 인공지능(AI)이 여행의 전 과정을 돕고, 젊은 세대가 주도하는 새로운 여행 문화가 중동 관광산업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사우디·UAE·카타르를 중심으로 한 GCC(걸프협력회의) 지역이 과거 석유 부국의 이미지를 벗고, ‘스마트 럭셔리 관광’의 본고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VisitKorea DataLab)이 공개한 ‘(GCC 및 북부 중동지역) 2025년 10월 관광시장 동향(1차)’에 따르면, 힐튼이 발표한 ‘2026 글로벌 여행 트렌드 보고서’에서 중동 여행객의 60%가 여행 계획 수립과 예약 과정에서 AI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79%가 브랜드 일관성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답해, 개인화 서비스와 신뢰를 중시하는 소비 성향이 두드러졌다. 이 같은 흐름은 단순한 기술 활용을 넘어, AI 컨시어지(여행비서)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가 일상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두바이와 리야드의 고급 호텔들은 고객 데이터와 취향을 실시간 분석해 객실 온도, 식사 메뉴, 이동 동선을 자동 조정하는 AI 시스템을 도입했다. AI 챗봇이 예약과 일정, 교통까지 관리하는 무인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중동이 이제 석유 대신 관광으로 세계를 움직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를 중심으로 한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이 탈석유 시대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관광산업을 전면에 내세우며, 세계 관광의 중심축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VisitKorea DataLab)이 공개한 ‘(GCC 및 북부 중동지역) 2025년 10월 관광시장 동향(1차)’에 따르면, GCC 지역 관광산업이 2024년에 창출한 국내총생산(GDP)은 약 2,471억 달러로, 2019년 대비 31.9% 증가했다. 팬데믹 이후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인 지역 중 하나로,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3천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며 GCC 내 최대 관광시장으로 부상했다. 사우디 정부는 ‘비전 2030’의 핵심 축으로 관광산업 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석유 수익에 의존하던 경제 구조를 바꾸기 위해 초대형 관광 복합도시 네옴시티와 알울라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인프라를 확장하고, 글로벌 여행 플랫폼 아고다(Agoda)와 협력해 장기 디지털 캠페인 ‘스펙태큘러 사우디(Spectacular Saudi)’를 전개하고 있다. 양측은 2029년까지 한국·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앙골라는 아프리카 남서부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나라로, 석유와 다이아몬드 자원 덕분에 ‘아프리카의 신흥 부국’으로 불린다. 수도 루안다는 최근 개발 열기로 고층 건물과 국제 호텔이 들어서며 급격히 변모했지만, 여전히 빈부격차와 치안 불안, 부패가 여행자의 발걸음을 조심스럽게 한다. 앙골라는 한국보다 8시간 늦다. 통화는 콴자(KZ)로, 환전은 은행이나 공식 환전소를 통해야 한다. 신용카드 사용은 대형 호텔이나 일부 상점에서만 가능하며, 현금이 필수적이다. 전압은 220V, 주파수 50Hz를 사용한다. ◇ 치안과 안전 상황앙골라는 과거 내전의 상흔이 남아 있으며, 정부군과 반군 간 무기 회수는 아직 완전하지 않다. 총기의 불법 유통은 치안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대낮에도 청소년 무리가 강·절도를 저지르는 사례가 보고되며, 외국인을 노린 범죄도 빈번하다. 실제로 대사관 앞 도로에서 외국 경제사절단이 강도를 당한 사례가 있으며, 경찰관에 의한 탈취 범죄도 보고된다. 특히 야간에는 경찰을 사칭한 인물이 여권이나 귀중품을 빼앗고 금품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문화와 규범앙골라의 공용어는 포르투갈어다. 길거리에서는 구걸하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나일강을 끼고 자리한 수단은 고대 누비아 문명과 이슬람 문화가 어우러진 땅이다. 장엄한 사막과 유적은 여행자에게 신비로운 매력을 전하지만, 오랜 내전과 테러, 불안정한 치안은 여전히 그림자처럼 드리워져 있다. 풍부한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만큼, 여행자는 철저한 주의와 대비 속에 이곳을 바라봐야 한다. 수단은 한국보다 6시간 늦다. 통화는 수단 파운드(SDG)로, 외국인 여행자는 은행이나 공식 환전소를 이용해야 한다. 신용카드와 수표 사용은 불가능하므로 반드시 현금을 준비해야 한다. 전압은 220V, 주파수 50Hz이며, 전력 공급이 불안정하므로 안정기 사용이 권장된다. ◇ 치안과 안전 상황수단은 다르푸르 지역 분쟁, 종족 갈등, 남북 국경 지대 충돌 등으로 장기간 불안정한 정세를 겪고 있다. 카르툼조차 테러 가능성이 상존하며, 과거 외교관 피살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옴두르만, 카르툼 외곽, 에티오피아 접경 지역은 특히 위험하다. 대중집회와 정치적 시위는 돌발적으로 폭력 사태로 번질 수 있어 접근을 피해야 한다. 외교부 역시 수단 전역에 대해 철수권고 또는 여행자제 경보를 발령하고 있다. ◇ 문화와 규범수단은 이슬람 국가로 여성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세렝게티 국립공원과 킬리만자로산, 잔지바르 해안으로 대표되는 탄자니아는 아프리카 대자연의 진수를 간직한 나라다. 끝없는 초원과 야생동물의 행렬, 인도양의 푸른 바다는 전 세계 여행자들의 발길을 끌어온다. 그러나 이러한 장엄한 풍경 뒤에는 빈곤으로 인한 범죄, 열악한 교통 환경, 불안정한 치안이 교차하며 관광객에게 늘 주의와 대비를 요구한다. 탄자니아는 한국보다 6시간 늦다. 통화는 탄자니아 실링(TSh)이며, 1달러 단위의 소액 지폐가 널리 쓰인다. 카드 사용은 제한적이고, 은행이나 호텔의 공식 환전소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암환전은 사기 피해가 빈번하므로 피해야 한다. 전력은 220~240V, 50~60Hz를 사용하며, 멀티어댑터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 치안과 안전 상황탄자니아는 아프리카 내에서 비교적 안정된 국가로 평가되지만, 절대 안전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르에스살람의 카리아코 시장, 잔지바르 선착장, 아루샤 시내 등 주요 도시와 관광 관문에서는 소매치기와 강도 사건이 잦다. 특히 경찰관이나 공무원을 사칭한 강도, 관광객을 노린 환전·공갈 사기가 보고되고 있다. 국경 지대인 키고마·루크와 지역은 인접국 정세에 따라 치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아프리카 중앙에 위치한 콩고민주공화국은 다이아몬드·코발트·구리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품은 자원 부국이다. 아프리카 최대의 강 유역과 열대우림은 여행자에게 장엄한 자연의 매력을 전하지만, 동시에 내전과 치안 불안, 불안정한 정치 현실은 관광객에게 지속적인 위험 요소로 작용한다. 콩고민주공화국은 한국보다 8시간 늦다. 통화는 콩고 프랑(FC)으로, 환전은 은행이나 환전소에서 가능하다. 다만 주요 도시 중심부 환전소 주변에서는 강도 사건이 빈번하게 보고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신용카드 사용은 극히 제한적이므로 현금이 필수이며, 작은 단위 지폐를 준비하는 것이 안전하다. 전압은 220~230V, 주파수는 50㎐로 한국과 차이가 있어 변압기를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치안과 안전 상황콩고는 과거 내전과 반군 활동으로 불안정한 상황을 겪어왔으며, 현재도 동부 지역은 르완다 반군과의 충돌 등으로 위험이 상존한다. 킨샤사와 루붐바시 같은 대도시에서도 살인·강도·납치 사건이 빈발하며, 경찰 사칭 강도가 외국인을 노리는 사례가 보고된다. 재래시장과 대중 밀집 장소는 소매치기의 주요 무대이며, 특히 축구 경기장과 정치적 시위 현장은 폭력 사태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서아프리카의 관문’이라 불리는 코트디부아르는 카카오와 커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나라다. 아프리카 특유의 활력과 해안 도시 아비장의 활기찬 시장은 여행자에게 매혹적이다. 그러나 한때 내전과 정정 불안으로 국토가 남북으로 분단됐던 기억은 여전히 현재를 규정하고 있으며, 범죄와 불안정한 치안은 오늘날에도 여행자에게 경계를 요구한다. 코트디부아르는 한국보다 9시간 늦다. 통화는 서아프리카 공용 화폐인 세파프랑(CFA)이며, 1유로 = 656세파프랑으로 고정 환율을 사용한다. 환전은 은행이나 호텔에서 가능하지만, 호텔의 환율은 불리한 편이다. 카드 사용은 고급 호텔을 제외하고는 거의 불가능하며, 현금 위주의 거래가 일반적이다. ◇ 치안과 안전 상황1999년 쿠데타와 2002년 내전으로 한때 국토가 분단되었으나, 2007년 평화협정 이후 안정세를 되찾았다. 현재는 유엔 평화유지군과 프랑스군이 주둔하며 대규모 충돌 가능성은 줄어들었지만, 정치적 시위나 민생 불만 시위가 종종 폭력으로 번지곤 한다. 치안력은 여전히 미흡해 살인·강도·납치 사건이 보고되며, 총기가 민간에 퍼져 있어 무장 범죄 위험이 상존한다. 수도 아비장의 트레시빌·아자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