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레바논은 서아시아에 위치한 중동 국가로, 지중해의 문화적 교차점으로 불린다. 고대 유적과 활기찬 도시 풍경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여행지지만, 그 아름다움 뒤에는 복잡한 정치·군사적 현실이 자리하고 있어 여행자에게는 철저한 준비와 주의가 요구된다. 레바논은 통상 표준시(EET, UTC+2)를 사용하며, 매년 늦봄~가을에는 서머타임(EEST, UTC+3)을 적용한다. 따라서 한국(UTC+9)과의 시차는 서머타임 기간에는 6시간, 표준시 기간에는 7시간이다(계절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현지 통화는 레바논 파운드(Lebanese Pound, LBP)다. 2019년 이후의 심각한 경제·금융 위기로 LBP 가치는 급락했고, 일상 거래에서 미국 달러화(현금·외화 결제) 사용 사례가 매우 많아진 상태다. 카드·ATM 이용은 대도시의 호텔·대형 상점에서 주로 가능하나, 소상공인·시장 등에서는 현금(특히 달러)을 요구하는 경우가 잦다. 환전 및 현금 관리는 출발 전 최신 환율과 현지 은행 규정을 반드시 확인하라. ◇ 여행 경보·안전 권고 2025년 기준 우리 외교부는 레바논 전반에 대해 높은 위험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지역별로 3단계~4단계 적용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기획여행상품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여행사의 책임을 묻는 법적 판단은 꾸준히 이어져 왔다. 대법원과 하급심은 지난 몇 년간 여행 중 발생한 익사, 골절 등 다양한 사고에 대해 여행사의 안전배려의무와 손해배상 책임 범위를 구체적으로 제시해왔다. 2016년 대법원은 베트남 여행 중 자유시간에 발생한 익사 사고에 대해 모두투어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해당 사건은 숙소 인근 해변에서 물놀이를 하던 여행자가 파도에 휩쓸려 사망한 것으로, 인솔자는 위험을 경고했지만 여행자가 이를 무시한 상황이었다. 대법원은 “해당 활동이 여행 일정에 포함되지 않았고, 사고를 예견하거나 방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여행사의 책임을 부정했다(대법원 2016다6293). 반면, 서울중앙지법은 2020년 하나투어와 계약한 코타키나발루 여행 중 발생한 골절 사고에 대해 여행사의 책임을 일부 인정했다. 원고는 스노클링 체험 중 철제 계단에서 미끄러져 손가락 골절 및 영구 장애를 입었고, 배에는 미끄럼 방지 장치가 없었다. 법원은 “여행사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여행자의 안전을 확보할 의무가 있다”며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지만, 피해자의 부주의도 일부 인정해 책임
[뉴스트래블=관리자 기자] 숙소 예약 플랫폼에서 숨겨진 수수료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표시된 숙박료 외에 청소비, 서비스 요금, 리조트 피 등이 결제 단계에서 추가되는 경우가 많다.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는 2022년 11월 국내 주요 숙박 예약 플랫폼 9곳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사전 결제 후에도 현장에서 추가 요금을 요구받은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추가 비용은 수영장, 와이파이, 주차장 등 시설 이용료 명목으로 1박당 20~80달러 수준이었다. 해당 정보는 ‘자세히 보기’ 항목을 클릭해야만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2023년 4~6월 글로벌 숙박 플랫폼 5곳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은 아고다, 부킹닷컴, 호텔스닷컴, 익스피디아, 트립닷컴이었다. 5곳 중 4곳은 예약 초기 화면에 세금과 수수료를 제외한 가격만 표시했다. 소비자 500명 중 57.2%는 최종 결제 금액이 예상보다 높았다고 응답했다. 일부 플랫폼은 환불 불가 조건을 우선 적용해 취소 시점과 관계없이 환급을 거부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를 ‘다크패턴’으로 규정하고 개선을 권고했다. 공유 숙박 플랫폼에서는 청소비와 서비스 요금이 전체 금액의 절반을 넘는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최근 여행 수요가 회복되면서 항공권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항공권을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항공권 가격이 실시간으로 변동되는 만큼, 예매 시점과 방법에 따라 최대 수십만 원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항공권 가격 비교 플랫폼 ‘스카이스캐너’와 여행 분석 서비스 ‘호퍼(Hopper)’에 따르면 국제선 항공권은 출발일 기준 2~3개월 전, 국내선은 3~4주 전이 적정 시점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인천–다낭 노선의 경우, 출발 2개월 전에는 16만9000원이었던 항공권이 3주 전에는 28만9000원으로 상승한 사례가 있다. 항공권 검색 시 브라우저의 ‘시크릿 모드’를 사용하는 것도 가격 인상을 방지하는 방법으로 알려졌다. 일부 예약 사이트는 사용자의 검색 기록을 기반으로 가격을 조정하는 경우가 있어, 쿠키가 저장되지 않는 시크릿 모드로 검색하면 보다 안정적인 가격 확인이 가능하다. 요일과 시간대에 따른 가격 차이도 존재한다. 항공사들은 일반적으로 월요일에 가격을 정비하고, 화요일 오전부터 특가 항공권을 판매하는 경향이 있다. 호퍼의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화요일 오전
(안산= 뉴스트래블) 차우선 기자 = 말라리아와 진드기는 무더위의 복병이다. 특히 동남아 등 열대 지방으로 여행을 계획한다면, 이 복명으로 발생하는 감영병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우리가 과거보다 영양 상태는 좋아졌지만 감염병 환자들이 증가하는 배경에는 기후변화, 국제교류가 늘어난 이유도 있지만, 해외여행의 증가도 크게 한 몫 한다. 어떻게 하면 이들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해외여행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본다. 1. 해외 여행 시: 말라리아 예방말라리아는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감염병으로 5~10월까지 일부 국가에서는 여전히 위험하다. 예방 팁- 여행 전 예방약 복용 여부를 보건소나 병원에서 확인.- 모기 활동이 활발한 밤 시간대에는 외출을 자제.- 모기 기피제 사용 및 긴 옷 착용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 숙소에서는 창문을 닫고 모기장 사용 권장.- 야외 활동 후 샤워로 모기 접촉 가능성 최소화. * 말라리아는 증상이 늦게 나타날 수 있어, 여행 후에도 발열·오한이 지속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일반적으로 7~30일, 잠복기는 최대 2년이다. 2. 국내 여행 시: 진드기 감염병 예방봄부터 가을까지(4~11월) 등산·캠핑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 감염병에 주의
(태국=뉴스트래블) 박민영 기자 = 동물의 세계엔 나름 질서가 있다. 인간 역시 동물이기에 사람들이 사는 세상엔 질서가 존재한다. 이 질서는 그 사회를 지탱하는 힘이다. 사회의 질서가 무너지면 혼란과 혼돈 속으로 빠져 든다. 심지어 그 사회의 근간이 흔들려 체재의 몰락까지 올 수 있다. 질서는 규율과 규칙을 기본으로 한다. 서로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예의나 예절이다. 서양에서는 매너로 표현한다. 나라마다 체재를 유지하고 지탱하기 위한 기본적인 매너가 있다. 이 매너는 문화나 역사가 다르기 때문에 나라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외국 여행할 때, 이 조그만 차이를 몰라 곤란하거나 곤혹을 치를 수 있다. 이래서 외국 여행 전 그 나라의 예절을 한 번 정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태국은 어떤 경우가 예의에 어긋나는지 살펴보자. ◇ 머리를 쓰다듬거나 발로 가리키는 행동 태국 사람들은 머리를 쓰다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친밀함을 표하는 행동이라도 삼가는 것이 좋다. 고의건 아니건 상대방의 머리를 건드렸다면 즉시 사과 해야 한다. 특히, 손이 아닌 발로 사람이나 물건을 가리키는 행동은 무척 무례한 행동이다. 또한 필요 이상으로 상대방을 오래 쳐다 보면,
(태국=뉴스트래블) 박민영 기자 = 태국의 공식 화폐 단위는 밧(Baht, B)이고, ISO 4217 코드는 THB다. 밧은 지폐와 동전으로 나뉜다. 1밧은 100사땅(Satang, St)이다. 동전은 보통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등에서 간혹 사용되며, 일반적으로 잘 쓰이지 않는다. 지폐는 연한 갈색인 10B, 녹색인 20B, 푸른색인 50B, 붉은색인 100B, 보라색의 500B, 갈색의 1,000B(밧) 등 6가지 종류가 있다. 동전은 25St, 50St, 1B, 5B, 10B 등 5가지 종류가 있으며, 모든 지폐에는 현재 태국 국왕인 라마 9세의 초상이 새겨져 있다. 태국에서는 국왕이나 왕실을 모독하는 불경죄를 범하면 형법에 따라 최저 3년에서 최고 15년의 징역형 또는 벌금에 처해지거나 감옥에 갈 수 있다. 따라서 지폐나 동전을 일부러 훼손하거나 지폐가 들어있는 지갑째로 밟지 않도록 주의하자.
(서울=뉴스트래블) 박민영 기자 = 팁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인은 해외여행 할 때 어떤 경우에 얼마를 줘야 할지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 만족도는 별론데, 영수증엔 분명 봉사료도 있고 그런데 또 팁을 줘야 하나, 고민될 때가 종종 있다. 팁의 사전적 의미는 서비스 제공자에게 서비스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주는 돈이다. 원래는 자발적인 의사로 주는 돈이다. 그러나 문화권에 따라 암묵적으로 청구서의 일정 비율만큼 더 주는 것을 관례로 삼는 곳도 있다. 아시아 대륙은 팁 문화가 거의 없다. 고급 호텔과 레스토랑 서비스에 대해 고정 비율의 봉사료(서비스 요금)를 부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시아 지역은 10% 정도의 봉사료가 표준화돼 있다. 대부분 청구서에 명시돼 있다. 일본의 경우 봉사료 개념은 서비스료(サービス料 / Service Charge)와 고코로즈케(心づけ)으로 나뉜다. 팁 문화가 정착돼 있지 않기 때문에 서비스료를 청구하기 위해 고안된 방식이다. 고코로즈케는 팁과 비슷한 개념이지만 장례식, 결혼식과 같은 관혼상제에서 큰 도움을 받은 상대(담당자 등)나 여관 직원, 운전기사 등의 접대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챙기는 현금이다. 서비스료는 팁 문화를 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