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편집국] 여행에는 종종 설명하기 어려운 목적지가 있다. 유명한 산이 있는 것도 아니고, 세계적인 문화유산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기차를 타고, 자동차를 몰고 그곳을 찾는다. 강릉 커피거리가 그렇다. 생각해 보면 조금 이상한 일이다. 커피는 전국 어디에서나 마실 수 있다. 대형 프랜차이즈부터 개성 있는 개인 카페까지 없는 도시가 드물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일부러 강릉으로 향한다. 그 이유는 커피 자체보다 커피를 마시는 방식에 있다. 강릉이 처음부터 커피 도시였던 것은 아니다. 제주처럼 특정 농산물이 유명한 지역도 아니고, 커피 원두 생산지인 것도 아니다. 그러나 지금 강릉은 한국을 대표하는 커피 도시로 불린다. 매년 열리는 커피 축제와 로스터리 카페, 바리스타 문화, 커피 교육 시설까지 도시 곳곳에 커피 문화가 스며들어 있다. 그리고 그 변화의 중심에는 강릉 커피거리가 있다. 커피거리의 시작은 거창하지 않았다. 안목해변 주변에 하나둘 생겨난 카페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지금의 풍경을 만들었다. 원래 안목은 바다와 항구의 기능이 강한 공간이었다. 그러나 카페들이 들어서고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면서 해변의 성격이 달라졌다. 단순히 바
[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경기 부천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내외 교류도시 관광시설 이용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혜택은 국내 자매도시와 일본 오카야마시의 관광시설 29곳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입장료와 체험료, 숙박료 등을 할인받을 수 있다. 국내에서는 봉화군, 진도군, 무주군, 옥천군, 강릉시, 공주시 등 6개 시·군의 19개 관광시설이 참여한다. 진도군 운림산방과 진도타워, 무주군 머루와인동굴 등은 무료 이용이 가능하며,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강릉 오죽헌 등은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일본 오카야마시에서는 오카야마성, 오카야마시 시티뮤지엄, 한다야마식물원 등 10개 관광시설에서 입장료와 체험료, 숙박료를 최대 50% 할인받을 수 있다. 부천시는 상호 교류 차원에서 오카야마시 시민에게도 부천자연생태공원,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 한국만화박물관, 부천로보파크, 부천천문과학관 등의 이용료를 50% 할인해 주고 있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광주 사람들은 무등산을 '어머니 산'이라 부른다. 도시 어디에서든 올려다보면 그 자리에 있고, 계절이 바뀔 때마다 가장 먼저 색을 바꾸며 광주의 시간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등산을 제대로 만나는 방법은 멀리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그 품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초여름의 무등산은 그 사실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준다. 짙은 녹음이 산 전체를 덮고, 숲은 가장 깊은 숨을 내쉬며, 수천만 년의 세월을 품은 바위들은 묵묵히 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여정은 무등산 북쪽 자락 원효사에서 시작된다. 원효사로 향하는 길목에 들어서면 먼저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대숲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바람이 스칠 때마다 대나무 잎이 서로 부딪히며 만들어내는 소리는 도심의 소음을 지워버린다. 몇 걸음 더 들어서자 고즈넉한 산사가 모습을 드러낸다. 신라 고승 원효대사의 이름을 간직한 원효사는 오랜 세월 무등산과 함께 시간을 견뎌온 공간이다. 회암루에 올라서면 비로소 무등산의 풍경이 열린다. 기와지붕 너머로 의상봉과 윤필봉 능선이 이어지고, 초여름 햇살 아래 숲은 짙은 초록빛으로 물결친다. 많은 탐방객이 정상을 향해 서둘러 발걸음을 옮기지만, 무등산의 진
[뉴스트래블=편집국] 많은 강은 물로 기억된다. 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풍경과 유람선, 수변공원과 산책길이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는다. 그러나 한탄강은 조금 다르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강보다 절벽을 먼저 바라보고, 물보다 바위를 먼저 기억한다. 강이 흐르고 있다는 사실보다 그 강이 수십만 년 동안 무엇을 만들었는지가 더 강한 인상을 남긴다. 그래서 한탄강은 단순한 강이 아니다. 흐르는 물이 아니라 시간이 만든 풍경이다. 처음 한탄강을 마주하면 의외라는 감정이 먼저 든다. 많은 사람들은 한국에서 이런 규모의 협곡 지형을 예상하지 못한다. 강 양옆으로 이어지는 절벽, 검은 현무암이 드러난 협곡, 수직에 가까운 암벽이 이어지는 풍경은 일반적인 강변 이미지와 거리가 멀다. 한탄강을 찾은 여행객들이 종종 "한국에도 이런 곳이 있었나"라고 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익숙한 국토 안에 예상하지 못한 풍경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출발점은 화산이다. 오래전 북한 평강 일대에서 분출한 용암은 한탄강 일대로 흘러내리며 광대한 현무암 지형을 만들었다. 이후 오랜 세월 동안 강물이 바위를 깎아내리면서 지금의 협곡과 절벽이 형성됐다. 하지만 관광객에
[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인천 강화군이 DMZ와 갯벌, 역사문화자원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려 지역상권 활성화와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군은 올해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확대 운영과 생태관광 홍보영상 제작, 외국인 관광객 유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상반기에만 2천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했으며, 팸투어와 해외 관광박람회 등을 통해 해외시장 공략도 강화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화개정원 축제와 강화별밤야행, 원도심 활성화 행사인 '와글와글' 등을 통해 관광객 체류시간 확대에 나선다. 또 숙박업체와 여행 플랫폼 등과 협력해 숙박과 관광 콘텐츠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관광 소비가 지역경제로 이어지는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인천광역시와 인천관광공사가 국내 여행 수요 확대에 맞춰 여행·여가 플랫폼 NOL(야놀자)과 함께 ‘체크인 인천 숙박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은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운영되며, 인천 지역 숙박 관광 활성화와 함께 인구감소지역인 강화군·옹진군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마련됐다. 행사 기간 NOL 앱을 통해 인천 지역 1,000여 개 숙박시설을 예약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5만 원 이상 예약·결제 시 2만 원 할인쿠폰이 제공되며, 강화군과 옹진군 숙박시설 이용객에게는 추가 1만 원 할인쿠폰이 지급된다. 이에 따라 최대 3만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인천관광공사는 기획전 시작일인 16일 오후 3시 NOL 앱에서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한다. 방송에서는 인천 주요 관광지와 숙박상품을 소개하고 할인 혜택과 경품 이벤트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NOL의 대규모 프로모션 ‘NOLDAY’와 연계해 중복 할인쿠폰 등 추가 혜택도 제공된다. 이번 기획전을 통해 예약한 숙박상품은 7월 19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뉴스트래블=편집국] 남이섬은 한국 관광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는 공간이다. 세계자연유산도 아니고, 수백 년 역사를 지닌 문화유산도 아니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이나 바다를 품고 있는 곳도 아니다. 그런데도 수십 년 동안 꾸준히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남이섬을 다녀온 사람들이 특정 건물이나 시설보다 ‘그곳에서 보낸 시간’을 먼저 이야기한다는 점이다. 나무 사이를 걷던 순간, 강변을 따라 자전거를 타던 장면, 낙엽이 쌓인 길을 천천히 지나던 기억이 오래 남는다. 남이섬은 관광지를 소비하는 공간이라기보다 시간을 체험하는 공간에 가깝다. 한국에는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곳이 많다. 그러나 남이섬은 압도적인 자연경관보다 경험의 방식으로 성공한 관광지다. 북한강 한가운데 자리한 작은 섬은 오랜 시간에 걸쳐 걷고 머물고 쉬는 공간으로 재해석됐다. 그 결과 남이섬은 단순한 강변 관광지를 넘어 한국 체류형 관광의 대표 모델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남이섬 여행은 배를 타는 순간 시작된다. 선착장에서 섬까지의 거리는 길지 않다. 하지만 이 짧은 이동은 관광 경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강을 건너는 몇 분 동안 사람들은 일상에서 여행으로 넘어간다
[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김포시가 문수산성 남문 일대 경관조명 설치를 완료하고 10일부터 야간 경관을 공개한다. 문수산성은 조선 숙종 20년(1694년) 수도 방어 강화를 위해 축조된 성곽으로,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군과의 전투가 벌어진 역사적 장소다. 이번 사업은 문수산성 남문의 역사성과 건축미를 야간에도 감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 설치된 조명은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를 활용했으며, 성곽의 입체감과 남문의 건축적 특징을 강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김포시는 이번 경관조명 조성을 통해 문수산성의 야간 활용도를 높이고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지역 문화유산의 관광자원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뉴스트래블=편집국] 한국에는 수많은 산이 있다. 높은 산도 있고, 험한 산도 있으며, 오랜 역사와 이야기를 품은 산도 있다. 그러나 설악산만큼 한국 산악관광의 이미지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곳은 드물다. 누군가는 단풍을 떠올리고, 누군가는 울산바위를 기억한다. 또 어떤 이는 대청봉의 일출을 이야기하고, 다른 이는 천불동계곡의 물소리를 추억한다. 같은 산을 다녀왔는데도 기억하는 장면이 모두 다르다. 설악산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하나의 절경이 아니라 수많은 절경이 한 공간 안에서 연결되며, 한국 산이 보여줄 수 있는 거의 모든 풍경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설악산은 한국에서 가장 높은 산이 아니다. 가장 넓은 산도 아니다. 그럼에도 수십 년 동안 ‘대한민국 대표 명산’이라는 자리를 지켜왔다. 이유는 단순하다. 이곳은 정상 하나에 의존하지 않는다. 특정 계절 하나로 설명되지도 않는다. 거대한 암봉과 깊은 계곡, 숲과 능선, 사찰과 탐방로, 단풍과 설경이 하나의 국립공원 안에서 유기적으로 작동한다. 설악산은 명소가 아니라 하나의 거대한 산악 풍경 체계다. 설악산을 처음 마주하는 순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숲이 아니다. 바위다. 한국의 산 대부분
[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시흥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 자전거여행 활성화 공모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되면서 자전거를 활용한 관광 콘텐츠 확대에 나선다. 시는 총사업비 1억8천만 원을 투입해 관광자전거 무료 대여, 자전거여행자 쉼터 운영, 반려동물 동반 자전거 여행 프로그램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관광자전거는 거북섬홍보관과 오이도박물관, 배곧한울공원 자전거여행자 쉼터 등 3곳에 총 57대가 비치된다. 시민과 관광객은 신분증을 제시하면 무료로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으며, 시흥의 해안길과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배곧한울공원에는 자전거 이용객을 위한 쉼터도 운영된다. 쉼터는 휴게 공간과 편의시설을 갖춰 자전거 여행 중 휴식과 재정비가 가능한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이와 함께 6월부터 반려동물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자전거 여행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전용 장비를 활용해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해안길과 관광지를 둘러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흥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자전거 관광 콘텐츠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체류형 관광 기반 조성에도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