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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빛이 연주하는 해안, 태국 쁘라쭈업키리칸

바닷바람 속으로 들어간 태양

[뉴스트래블=정국환 기자] 태국 중부 해안, 끝없이 이어진 태국만의 물결은 여행자의 발걸음을 천천히 부른다. 수평선 위로 해가 떠오르는 아침, 바닷바람은 아직 뜨겁지 않고, 파도 소리는 미세한 리듬처럼 귓가를 스친다. 이곳은 쁘라쭈업키리칸주의 심장, 방콕과 푸껫 사이에 놓인 조용하면서도 깊은 여행지다. 쭉 뻗은 해안선을 따라 작은 마을과 해변 풍경이 이어지는데, 그중에서도 아오 마나오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장소다. 바다는 잔잔하고 물빛은 맑다. 관광객의 붐빔 대신, 새들의 노랫소리와 나뭇잎이 부딪히는 소리가 더 먼저 귀에 들어온다. 주변 나무 아래에는 빈 의자들이 놓여 있지만, 여기엔 ‘휴식’이라는 순간만이 존재한다. 태국 여행 중 흔히 마주치는 활기찬 해변과는 사뭇 다르다. 이곳은 한낮의 열기나 파티를 위한 공간이 아니라, 여행자가 스스로 조금 느긋해지도록 초대하는 공간이다. 바람에 흔들리는 파도 소리는 그 자체로 명상과 같다. 산책을 하다 보면 탁 트인 해안선이 마치 거대한 캔버스로 펼쳐진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햇살이 물 위로 떨어질 때, 그것은 찰나의 풍경이 아니고 기억으로 남을 장면이 된다. 특히 여행자들이 말하길, “사진으로는 담을 수 없는 곳”

“청정제주, 섬 속의 섬 우도에서 최고의 일상을 꿈꾸다”

[뉴스트래블=변준성 기자] 제주도의 속살이자 제주의 또 다른 제주 화산섬 ‘우도(牛島)’는 봄의 길목 3월이면 노란 빛깔의 유채꽃으로 온 들판이 물든다. 섬 전체가 현무암 지질의 화산섬이어서 새까만 돌담으로 쌓아올린 울타리 안에는 파란 보리와 마늘이 빽빽하게 들어찬 그림 같은 풍경의 우도의 그 맛을 쉽게 볼 수 있다. 우도의 전통 마을은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아름다운 어촌 100선’에 올랐고, 바다가 내주는 해녀들의 전통문화는 돌담길과 밭담 그리고 돌무덤 등 천혜의 자연환경이 현대의 문명이 잘 어우러져 있어 볼거리, 잘거리, 먹거리가 풍부하다. 우도의 대표적인 볼거리는 홍조단괴와 산호해수욕장, 봉수대와 우도등대, 백패킹의 성지라는 비양도, 하고수동 해수욕장, 검벌레, 쇠머리오름, 우도봉 수를 셀 수 없을 만큼이나 많다. 우도섬의 정상이자 우도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우도봉의 바위는 큰 얼굴로 항상 천진관산(天津觀山)의 형상으로 성산일출봉과 한라산을 자애롭게 바라보고 있다. 청정자연의 섬 우도, 제주와 지중해의 콜라보 리조트 ‘훈데르트 힐즈’ ‘바닷가 언덕 위 지중해풍 휴양마을’ 컨셉의 훈대르트 힐즈는 붉은 스페니쉬 기와와 하얀 회벽 그리고 아치형 창문과 출입구로

[NT 특집] 2025-2026 한국관광 100선 ④ 서울 5대 궁궐 – 창경궁

왕실의 시간이 머물던 궁

[뉴스트래블=편집국]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도심의 소음이 채 가라앉지 않은 거리 끝에서 홍화문이 모습을 드러낸다. 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궁궐은 예상보다 낮은 목소리로 시작된다. 장엄하게 치솟기보다 차분히 펼쳐지고, 과시하기보다 스며든다. 창경궁은 권력의 전면이 아니라, 왕실의 생활이 켜켜이 쌓인 공간이다. 1483년, 성종은 세 명의 대비를 모시기 위해 이 궁을 지었다. 창경궁의 출발은 정치적 상징이 아니라 효(孝)의 실천이었다. 왕조의 법궁이 국가를 대표하는 얼굴이었다면, 창경궁은 왕실 어른들의 일상이 놓인 자리였다. 그래서 이 궁궐에는 의례의 긴장보다 생활의 결이 먼저 느껴진다. 정전인 명정전은 조선 궁궐 가운데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정전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오히려 그 절제가 기품을 드러낸다. 기단 위에 단정히 올라선 전각, 마당에 놓인 품계석, 단청의 색감은 위엄을 말하되 과장하지 않는다. 명정전은 이 궁궐의 성격을 압축해 보여준다. 권위는 있지만, 날카롭지 않다. 명정전을 지나 통명전과 양화당 일대로 들어가면 공간은 더욱 인간적인 표정을 드러낸다. 이곳은 대비와 왕비, 왕실 가족이 머물던 생활 공간이다. 마루와 처마, 창호의 구조

[NT 특집] 2025-2026 한국관광 100선 ③ 서울 5대 궁궐 – 창덕궁

권력은 자연 속에 스며들었다

[뉴스트래블=편집국 기자] 서울 종로구 율곡로. 붉은 돈화문을 지나면 궁궐은 곧장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 직선 대신 완만한 굴곡, 과시 대신 절제. 창덕궁은 처음부터 다른 방식으로 권력을 말해온 궁궐이다. 1405년 태종에 의해 건립된 창덕궁은 경복궁의 이궁(離宮)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조선 왕조 역사에서 가장 오랜 기간 실질적 법궁 역할을 수행한 곳이 바로 이곳이다. 임진왜란 이후 경복궁이 폐허로 남았던 동안 왕들은 창덕궁에서 정사를 돌보았다. 왕조의 중심은 직선의 궁이 아니라, 자연을 끌어안은 이 궁으로 이동했다. 창덕궁의 가장 큰 특징은 지형을 거스르지 않았다는 점이다. 북악산에서 이어지는 완만한 능선을 따라 전각이 배치됐고, 건물은 축선에 맞춰 억지로 정렬되지 않았다. 자연의 흐름에 순응한 배치. 이것이 창덕궁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유이기도 하다. 인위적 질서보다 자연과의 조화를 우선한 궁궐, 그것이 창덕궁의 본질이다. 정문인 돈화문을 지나면 인정전 영역이 펼쳐진다. 인정전은 창덕궁의 정전으로, 즉위식과 국가 의례가 열리던 공간이다. 규모는 경복궁 근정전에 비해 다소 절제되어 있지만, 오히려 그 균형감이 창덕궁의 성격을 보여준

네덜란드, 와인 애호가의 새 여행지로 뜬다

현지 포도밭과 지속 가능한 와인 문화 체험 여행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유럽에서도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았던 와인 생산지인 네덜란드가 관광객에게 뜻밖의 매력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 나라는 최근 20년 사이 지속 가능한 포도 재배와 혁신적 생산 방식으로 와인 문화가 빠르게 성장했다. 네덜란드의 와인 생산은 남부의 림뷔르흐와 브라반트를 비롯해 젤란트, 헤델란트 등 전국 각지로 확산되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는 쇼비뇽 그리, 리슬링, 피노 그리 같은 전통 품종은 물론 기후 변화에 적응한 다양한 품종이 재배되어 지역 특유의 풍미를 뽐낸다. 특히 네덜란드 최고 와이너리 중 하나인 드 아포스텔호베는 프랑스 남부에서 유래한 품종으로 만든 과일향이 풍부한 와인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네덜란드 와인 여행은 단순한 시음에 그치지 않는다. 와이너리들이 서로 다른 토양과 기후에서 자란 포도에 따라 조금씩 다른 풍미를 자랑하는 와인을 만들어 내며, 자전거 또는 도보로 포도밭 사이를 누비는 와인 루트가 곳곳에 조성돼 있다. 헤델란트와 사우스 림뷔르흐를 중심으로 한 와인 투어에서는 현지 농업 기술과 지속 가능한 재배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과거 네덜란드는 습하고 서늘한 기후로 인해 와인 생산지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美 쿠바 에너지 통제에 카리브해 하늘길 '비상'… 항공 노선 잇따라 중단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미국 정부가 쿠바와 거래하는 석유 공급국에 관세를 부과하는 강력한 에너지 통제 정책을 시행하면서, 쿠바를 잇는 국제 관광 노선이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한국관광공사 로스앤젤레스지사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쿠바 내 연료 공급망이 사실상 차단되면서 쿠바 정부는 지난달 10일부터 한 달간 자국 공항 내 항공기 급유가 불가능하다고 공식 선언했다. 에너지 위기가 심화됨에 따라 북미 대형 항공사들의 운항 중단이 속출하고 있다. 에어캐나다는 쿠바행 주 16회 운항을 전면 중단했으며, 웨스트제트 역시 겨울 시즌 노선을 조기에 종료하기로 했다. 이베리아 항공 등 유럽 국적사들은 인근 국가를 경유해 급유하는 우회 노선을 택하고 있으나, 체류 시간 증가와 비용 상승으로 인해 관광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연료 부족 여파는 공항 밖 관광 인프라로도 번지고 있다. 현지 렌터카와 전세 버스 운행이 중단되면서 단체 관광객들의 이동이 제한되는 등 쿠바 관광 산업 전반이 고사 위기에 처했다. 로스앤젤레스지사는 미국의 이번 행정명령이 카리브해 지역의 관광 물류망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며 여행객들의 수요가 인근 대체지로 빠르게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

호주 항공업계, 금리 인상에 맞선 ‘역대급 세일’로 가치 중심 여행객 공략

[뉴스트래블=권태민 기자] 호주 중앙은행(RBA)이 물가 상승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3.85%로 추가 인상함에 따라 가계 가처분 소득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관광 업계는 실속형 여행객을 잡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한국관광공사 시드니지사의 보고에 따르면, 여행자들은 숙박 등급을 낮추는 대신 식비나 액티비티 비용을 줄이는 등 예산 배분을 더욱 엄격하게 관리하는 '가치 중심적' 소비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호주 국영 항공사 콴타스(Qantas)는 지난달 10일부터 190만 석 규모의 역대급 국내선 세일을 단행하며 가격 민감도가 높은 여행객들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아웃바운드 시장에서는 일본이 부동의 선호 목적지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특히 오사카 노선 예약이 전년 대비 40% 급증하며 아시아권 선호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제도적 변화 역시 여행 트렌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영국의 전자여행허가(ETA) 의무화로 장거리 여행 부담은 늘어난 반면 중국의 무비자 입국 연장은 아시아 여행의 편의성을 높여 대조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또한 최근 동부 내륙의 집중호우 등 기상이변이 잦아지면서 여행 일정의 '유연성'을 보장하는 상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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