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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 기획|타이둥, 느림의 여행법⑥] 더 멀리, 다른 시간이 흐른다

바다를 건너면, 여행은 전혀 다른 결로 바뀐다 타이둥의 끝에서 비로소 시작되는 또 하나의 여정

[NT 기획|타이둥, 느림의 여행법①] 대만에 이런 곳이 있었나[NT 기획|타이둥, 느림의 여행법②] 도시가 아니라 풍경이다[NT 기획|타이둥, 느림의 여행법③] 하늘이 열리는 순간[NT 기획|타이둥, 느림의 여행법④] 바다로 내려가는 길[NT 기획|타이둥, 느림의 여행법⑤] 도시 밖에서 비로소 보이는 것들[NT 기획|타이둥, 느림의 여행법⑥] 더 멀리, 다른 시간이 흐른다[NT 기획|타이둥, 느림의 여행법⑦] 타이둥을 먹는다는 것[NT 기획|타이둥, 느림의 여행법⑧] 당신은 어떻게 여행할 것인가 [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타이둥에서의 여행이 익숙해졌다고 느껴지는 순간이 온다. 숲과 평원, 바다까지 이어지는 흐름이 하나로 읽히기 시작할 때다. 하지만 그 지점에서 멈추면 이 여행의 절반만 본 셈이다. 타이둥은 늘 그 다음을 남겨두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다음은, 다시 바다를 건너야만 만날 수 있다. 한 번 더 배를 타는 선택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다. 이미 한 번 경험한 ‘느림’을, 전혀 다른 방식으로 확장하는 과정이다. 육지를 떠나 바다 한가운데로 들어가는 동안 시선은 점점 단순해지고, 머릿속도 비워진다. 그리고 도착하는 순간, 여행의 결이 완전히 바뀌

워싱턴주 스카짓 밸리, 봄을 가장 먼저 만나는 꽃길

스카짓 밸리 튤립 페스티벌, 4월 한 달간 펼쳐지는 미국 대표 봄 여행지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미국 워싱턴주 북서부의 스카짓 밸리(Skagit Valley)는 매년 봄이면 끝없이 이어지는 튤립 밭으로 여행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4월 한 달 동안 열리는 스카짓 밸리 튤립 축제는 이 지역을 대표하는 봄꽃 축제로, 자연과 농업, 관광이 결합된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축제의 중심은 Mount Vernon과 La Conner 일대로, 이 시기에는 도시 전체가 거대한 꽃의 정원처럼 변한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봄의 시작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년 전 세계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광활한 농경지 위로 펼쳐지는 튤립의 물결은 워싱턴주의 봄을 대표하는 상징적 풍경으로 자리 잡았다. 스카짓 밸리의 가장 큰 매력은 광활한 농경지를 따라 이어지는 튤립 군락이다. 방문객들은 차량을 이용한 드라이브 코스와 도보 이동을 통해 다양한 품종의 튤립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푸른 하늘과 형형색색의 꽃밭이 어우러지며 장대한 풍경을 만들어내고, 이는 사진 촬영을 위한 명소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가족 단위 여행객부터 연인, 사진 애호가까지 각자의 방식으로 풍경을 즐기며,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경험

허니문, 결국 다시 하와이…불안한 시대가 ‘확실한 선택’을 만들었다

중동 리스크·유류비 상승 속 직항·안정성 부각 와이키키와 오션프론트 스테이가 완성하는 체류형 여행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허니문은 더 이상 낭만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최근 여행 시장에서는 ‘어디가 더 아름다운가’보다 ‘어디가 더 안전하고 확실한가’가 기준이 되고 있다. 중동 정세 불안과 항공 노선 리스크, 유류비 상승이 맞물리면서 장거리 여행지 선택 자체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변화의 끝에서 다시 선택되는 곳이 있다. 바로 하와이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허니문 수요는 중동 경유 노선을 기피하고 직항 노선으로 이동 가능한 목적지로 빠르게 이동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와이는 인천에서 직항으로 접근 가능한 대표 장거리 휴양지로, 이동 과정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미국령이라는 안정적인 국가 시스템, 장기간 축적된 관광 인프라까지 더해지며 ‘리스크가 낮은 목적지’로 재평가되고 있다. ‘검증된 풍경’으로 돌아오는 여행 와이키키는 하와이를 대표하는 상징적 공간이다. 오아후 섬 남쪽 해안에 길게 펼쳐진 이 해변은 연중 온화한 기후와 안정적인 해양 환경을 갖추고 있어 초보 여행자부터 허니문 수요까지 폭넓게 선택되는 지역이다. 완만한 파도와 정비된 해변, 그리고 주변에 밀집한 호텔과 상업시설은 ‘예측 가능한

“달과 화성을 한 번에”…유타 사막, ‘다른 행성 여행지’로 부상

붉은 사암·회색 셰일 지형 공존하는 독특한 자연환경 로드트립·별 관측 결합된 체험형 여행지로 관심 확대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지구에서 달과 화성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여행지가 있다. 미국 서부 유타 남부 사막 지역이다. 붉은 사암 협곡과 회색 셰일 지층, 기묘한 형태의 암석 군락이 이어지는 이곳은 서로 다른 행성의 표면을 연상시키는 이색적인 풍경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타 사막은 오랜 지질 활동과 침식 작용이 만들어낸 자연 지형의 집합체다. 지역에 따라 붉은색 사막과 회색 능선이 교차하며 전혀 다른 분위기를 형성하고, 같은 지역에서도 시간대에 따라 색과 질감이 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환경은 실제 우주 탐사 환경과 유사한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며, 영화와 다큐멘터리 촬영지로도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장소로는 고블린 밸리 주립공원이 있다. 이곳에는 ‘후두(Hoodoo)’로 불리는 버섯 모양 암석 수천 개가 밀집해 있다. 붉은 사암이 수백만 년에 걸쳐 침식되며 형성된 이 암석 지형은 마치 외계 행성의 도시를 떠올리게 한다. 방문객들은 암석 사이를 직접 걸으며 탐방할 수 있어, 사막 지형을 눈으로 보는 것을 넘어 몸으로 체험하는 공간으로 평가된다. 이와 대비되는 풍경은 문스케이프 오버룩에서 확인할 수 있다. 회색 셰일 지층이 파도처럼 이어진 능선

인천 봄꽃 지도 완전정복 – 숨은 명소부터 이색 섬 투어까지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인천관광공사는 27일 따뜻한 봄을 맞아 가족·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테마별 봄꽃 명소를 소개했다. 이번 추천지는 도심 속 산책로, 야간 경관을 즐길 수 있는 공원, 섬과 산을 품은 트레킹 코스로 나뉜다. 인천대공원은 800여 그루 왕벚나무가 만든 1.2km 벚꽃길로 대표적인 명소이며, 오는 4월 4일부터 11일까지 ‘인천대공원 벚꽃축제’가 열린다. 월미공원은 모노레일 ‘월미바다열차’를 통해 벚꽃과 인천 앞바다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SK인천석유화학 벚꽃동산은 4월 한시 개방되는 숨은 명소로, 600여 그루 벚나무와 개나리가 어우러진다. 남항근린공원은 학익에코테마파크로 불리며 한적한 벚꽃 피크닉 장소로 꼽힌다. 자유공원은 근대 건축물과 벚꽃이 어우러진 이국적 풍경을 자랑하며, 4월 11일 ‘자유공원 벚꽃축제’가 개최된다. 수봉공원은 야간 조명과 벚꽃이 어우러진 환상적 야경으로 유명하다. 강화산성 북문 벚꽃길은 전국에서 가장 늦게 피는 벚꽃 명소로, 4월 8일부터 17일까지 야간 관람 행사가 진행된다. 송도 센트럴파크에서는 수상택시와 문보트를 타고 벚꽃을 감상할 수 있으며, G타워 전망대에서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장봉도는 해

[NT 특집] 2025-2026 한국관광 100선 ⑩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가장 무거운 공간, 그러나 반드시 걸어야 할 길

[뉴스트래블=편집국] 서울 서대문, 도심의 소음이 가득한 도로를 지나 몇 걸음 들어서면 전혀 다른 공기가 흐른다. 높은 담장과 붉은 벽돌 건물, 그리고 굳게 닫힌 철문. 그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일상의 속도는 멈추고 공간이 기억을 대신 말하기 시작한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단순히 과거를 전시하는 장소가 아니라, 한 시대의 고통과 저항을 몸으로 마주하게 만드는 공간이다. 이곳의 시작은 1908년 ‘경성감옥’이다. 일제는 식민 통치를 강화하기 위해 이 시설을 건립했고, 이후 ‘서대문형무소’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곳에는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수감됐고, 이름이 기록되지 못한 이들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헤아리기 어렵다. 형무소는 철저히 통제와 억압을 위해 설계된 공간이었지만, 역설적으로 시간이 흐르며 저항과 희생의 상징으로 남게 됐다. 입구를 지나 내부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중앙 감시소다. 이곳을 중심으로 여러 수감동이 방사형으로 배치돼 있다. 한 지점에서 모든 공간을 감시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구조다. 이는 단순한 건축 방식이 아니라, 권력이 어떻게 개인을 통제했는지를 보여주는 물리적 장치다. 관람 동선 역시 이 구조를 따라 이어지며, 방문객은

[NT 특집] 2025-2026 한국관광 100선 ⑨ 익선동

가장 오래된 골목이, 가장 앞선 도시 실험이 되다

[뉴스트래블=편집국] 서울에서 ‘시간이 겹쳐 보이는 공간’을 찾는다면, 답은 분명히 하나로 모인다. 종로 한복판, 고층 빌딩과 대로 사이를 비집고 들어간 좁은 골목 안, 전혀 다른 리듬으로 숨 쉬는 곳, 익선동이다. 이곳은 단순한 한옥 마을이 아니다. 근대의 주거지, 쇠퇴한 도시의 잔존 공간, 그리고 지금 가장 뜨거운 상업 문화가 겹쳐진, 서울이라는 도시의 변화를 압축해 보여주는 현장이다. 익선동의 시작은 192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통 한옥이 대규모로 밀집된 이 지역은 원래 중산층을 위한 도시형 주거지로 계획됐다. 궁궐 주변에 형성된 기존 한옥과 달리, 보다 실용적인 구조와 높은 밀도를 가진 ‘도시형 한옥’이 특징이다. 이 점에서 익선동은 전통과 근대가 이미 한 번 섞여 탄생한 공간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이곳은 점차 낙후된 주거지로 남았다. 개발에서 비켜난 채 오래된 건물과 좁은 골목만이 남았고, 한동안 도시의 주변부처럼 취급되기도 했다. 지금의 익선동을 이해하려면, 이 ‘비켜남의 시간’을 반드시 짚어야 한다. 이 공간이 살아남은 이유는 발전했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변화는 201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다. 젊은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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