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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 월드 스케치|시즌 3] 한 나라, 한 장면③ 벨기에 브뤼셀 그랑플라스

밤에 완성되는 광장 맥주잔 위에 겹쳐진 유럽의 시간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밤 10시, 조명이 켜지면 공기가 달라진다. 건물 외벽의 금 장식이 빛을 받아 떠오르고, 젖은 바닥은 그 빛을 그대로 반사한다. 광장 한가운데 서면 사방에서 사람 소리와 잔 부딪히는 소리가 겹친다. 카메라를 든 관광객은 멈추고, 자리를 잡은 사람은 쉽게 떠나지 않는다. 그랑플라스는 낮보다 밤에 완성되는 공간이다. 광장 가장자리 카페 테라스에 앉으면 장면이 바뀐다. 서버가 트레이에 올린 벨기에 맥주를 내려놓고 지나간다. 잔 위로 거품이 올라오고, 시선은 자연스럽게 맞은편 길드하우스로 이동한다. 17세기 상인들이 사용하던 건물이다. 지금은 레스토랑과 바가 들어섰다. 관광객은 맥주를 마시며 과거 상업 중심에 앉아 있는 셈이다. 이 장소가 국가를 대표하는 이유 그랑플라스는 왕궁이 아니라 시장에서 출발한 공간이다. 중세 브뤼셀에서 곡물과 직물이 거래되던 장소였다. 권력은 왕이 아닌 상인에게서 형성됐다. 이 구조가 벨기에 도시의 출발점이다. 광장을 둘러싼 길드하우스는 직업별 상인 조직의 본거지였다. 건물마다 금빛 조각과 상징이 붙어 있다. 관광객이 사진을 찍는 외벽은 경쟁의 결과물이다. 상인들은 건물을 통해 자신들의 힘을 드러냈다. 광장 한쪽

태국이 가장 뜨거워지는 순간 ‘쏭끄란’

유네스코가 인정한 태국의 전통 새해 축제 방콕부터 치앙마이·푸켓까지, 온 나라가 축제장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4월의 태국에서는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거리로 나서는 순간, 물은 반드시 당신을 향해 날아온다. 그리고 그 순간, 여행은 시작된다. 이것이 태국의 새해 축제 쏭끄란 축제다. 단순한 물놀이가 아니다. 매년 4월 13일부터 15일까지, 태국 전역에서 펼쳐지는 이 축제는 유네스코가 인정한 인류 무형문화유산이자, 수 세기 동안 이어져 온 가장 큰 전통 명절이다. 가족과 공동체가 함께 새해를 맞이하며 서로에게 물을 건네는 이 의식은, 지금은 전 세계 여행자를 끌어들이는 거대한 참여형 축제로 확장됐다. 물로 ‘시간을 씻는’ 축제의 시작 쏭끄란의 시작은 지금처럼 거리에서 물을 쏟아붓는 장면이 아니었다. 본래는 조용한 의식이었다. 사람들은 불상에 향을 올리고, 어른들의 손 위에 향기로운 물을 조심스럽게 부으며 존경과 축복을 전했다. 물은 단순한 장난이 아니라, 지난 한 해의 불운을 씻어내고 새로운 시간을 맞이하는 상징이었다. ‘쏭끄란(Songkran)’이라는 이름 역시 산스크리트어 ‘이동’ 또는 ‘전환’을 의미하는 단어에서 유래했다. 태양이 새로운 별자리로 이동하는 시점, 즉 시간의 흐름이 바뀌는 순간을 기념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축제는

재즈가 흐르고 퍼레이드가 지나간다…봄의 뉴올리언스가 가장 화려해지는 순간

부활절, 전통과 축제가 뒤섞이는 도시의 절정 프렌치 쿼터에서 버번 스트리트까지 ‘걷는 여행’의 완성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미국 남부의 도시 뉴올리언스은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다. 이곳은 거리 자체가 음악이고, 하루 자체가 축제다. 특히 봄, 그중에서도 부활절 시즌이 되면 도시는 가장 뉴올리언스다운 얼굴을 드러낸다. 종교적 전통과 거리 축제가 동시에 펼쳐지며, 여행자는 그 경계 안으로 자연스럽게 들어가게 된다. 뉴올리언스 여행의 출발점은 언제나 프렌치 쿼터다. 18세기 프랑스와 스페인 식민지 시절의 건축이 남아 있는 이 지역은 ‘미국에서 가장 유럽적인 거리’로 불린다. 철제 발코니와 좁은 골목, 그리고 거리 곳곳에서 울려 퍼지는 음악이 어우러지며, 걷는 것만으로도 여행이 완성되는 공간이다. 퍼레이드 속으로 들어가는 여행 부활절의 뉴올리언스는 보는 도시가 아니라, 참여하는 도시다. 대표적인 ‘이스터 퍼레이드’는 프렌치 쿼터를 중심으로 펼쳐지며, 화려한 의상과 장식으로 꾸민 참가자들이 거리를 채운다. 깃털과 레이스, 강렬한 색감의 의상들이 이어지며 도시 전체가 하나의 이동하는 무대가 된다. 이 퍼레이드의 특징은 경계가 없다는 점이다. 관람객과 참가자가 자연스럽게 섞이고, 여행자는 어느 순간 그 흐름 속에 들어가게 된다. 카메라를 들고 있던 손은 내려가고, 발

인천 봄꽃 지도 완전정복 – 숨은 명소부터 이색 섬 투어까지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인천관광공사는 27일 따뜻한 봄을 맞아 가족·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테마별 봄꽃 명소를 소개했다. 이번 추천지는 도심 속 산책로, 야간 경관을 즐길 수 있는 공원, 섬과 산을 품은 트레킹 코스로 나뉜다. 인천대공원은 800여 그루 왕벚나무가 만든 1.2km 벚꽃길로 대표적인 명소이며, 오는 4월 4일부터 11일까지 ‘인천대공원 벚꽃축제’가 열린다. 월미공원은 모노레일 ‘월미바다열차’를 통해 벚꽃과 인천 앞바다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SK인천석유화학 벚꽃동산은 4월 한시 개방되는 숨은 명소로, 600여 그루 벚나무와 개나리가 어우러진다. 남항근린공원은 학익에코테마파크로 불리며 한적한 벚꽃 피크닉 장소로 꼽힌다. 자유공원은 근대 건축물과 벚꽃이 어우러진 이국적 풍경을 자랑하며, 4월 11일 ‘자유공원 벚꽃축제’가 개최된다. 수봉공원은 야간 조명과 벚꽃이 어우러진 환상적 야경으로 유명하다. 강화산성 북문 벚꽃길은 전국에서 가장 늦게 피는 벚꽃 명소로, 4월 8일부터 17일까지 야간 관람 행사가 진행된다. 송도 센트럴파크에서는 수상택시와 문보트를 타고 벚꽃을 감상할 수 있으며, G타워 전망대에서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장봉도는 해

[NT 특집] 2025-2026 한국관광 100선 ⑩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가장 무거운 공간, 그러나 반드시 걸어야 할 길

[뉴스트래블=편집국] 서울 서대문, 도심의 소음이 가득한 도로를 지나 몇 걸음 들어서면 전혀 다른 공기가 흐른다. 높은 담장과 붉은 벽돌 건물, 그리고 굳게 닫힌 철문. 그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일상의 속도는 멈추고 공간이 기억을 대신 말하기 시작한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단순히 과거를 전시하는 장소가 아니라, 한 시대의 고통과 저항을 몸으로 마주하게 만드는 공간이다. 이곳의 시작은 1908년 ‘경성감옥’이다. 일제는 식민 통치를 강화하기 위해 이 시설을 건립했고, 이후 ‘서대문형무소’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곳에는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수감됐고, 이름이 기록되지 못한 이들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헤아리기 어렵다. 형무소는 철저히 통제와 억압을 위해 설계된 공간이었지만, 역설적으로 시간이 흐르며 저항과 희생의 상징으로 남게 됐다. 입구를 지나 내부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중앙 감시소다. 이곳을 중심으로 여러 수감동이 방사형으로 배치돼 있다. 한 지점에서 모든 공간을 감시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구조다. 이는 단순한 건축 방식이 아니라, 권력이 어떻게 개인을 통제했는지를 보여주는 물리적 장치다. 관람 동선 역시 이 구조를 따라 이어지며, 방문객은

[NT 특집] 2025-2026 한국관광 100선 ⑨ 익선동

가장 오래된 골목이, 가장 앞선 도시 실험이 되다

[뉴스트래블=편집국] 서울에서 ‘시간이 겹쳐 보이는 공간’을 찾는다면, 답은 분명히 하나로 모인다. 종로 한복판, 고층 빌딩과 대로 사이를 비집고 들어간 좁은 골목 안, 전혀 다른 리듬으로 숨 쉬는 곳, 익선동이다. 이곳은 단순한 한옥 마을이 아니다. 근대의 주거지, 쇠퇴한 도시의 잔존 공간, 그리고 지금 가장 뜨거운 상업 문화가 겹쳐진, 서울이라는 도시의 변화를 압축해 보여주는 현장이다. 익선동의 시작은 192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통 한옥이 대규모로 밀집된 이 지역은 원래 중산층을 위한 도시형 주거지로 계획됐다. 궁궐 주변에 형성된 기존 한옥과 달리, 보다 실용적인 구조와 높은 밀도를 가진 ‘도시형 한옥’이 특징이다. 이 점에서 익선동은 전통과 근대가 이미 한 번 섞여 탄생한 공간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이곳은 점차 낙후된 주거지로 남았다. 개발에서 비켜난 채 오래된 건물과 좁은 골목만이 남았고, 한동안 도시의 주변부처럼 취급되기도 했다. 지금의 익선동을 이해하려면, 이 ‘비켜남의 시간’을 반드시 짚어야 한다. 이 공간이 살아남은 이유는 발전했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변화는 201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다. 젊은 창


[NT 기획 | 2026 크루즈] ③ '쇼핑' 부산 vs '풍경' 제주… 항구마다 색깔 달라야 산다

천편일률적 코스 벗어나 '로컬 몰입형' 콘텐츠로 진화해야… 서산·포항 등 신규 기항지 전략이 관건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대한민국 크루즈 관광의 지형도가 항구별로 뚜렷한 개성을 드러내며 '각자도생'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모든 항구가 똑같은 면세점 쇼핑과 판에 박힌 시내 관광에만 매달리던 시대는 끝났다. '2025년 외래 크루즈 관광객 실태조사'와 '기항지 수용태세 컨설팅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크루즈 유치 전쟁의 성패는 각 항구가 가진 고유의 자산을 얼마나 '독보적인 콘텐츠'로 브랜딩하느냐에 달려 있다. 획일화된 공급자 중심의 관광에서 벗어나, 항구별 타겟층을 세분화하고 그들의 욕구를 정밀하게 타격하는 '핀셋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 부산은 '도시의 활기', 제주는 '자연의 휴식'… 관광객의 '원픽'은 이미 갈렸다 보고서 분석 결과, 기항지별로 관광객들이 꼽은 '가장 만족스러운 활동'은 소름 돋을 정도로 명확하게 구분됐다. 부산항을 찾은 관광객들은 세련된 도심 인프라와 결합된 '쇼핑(69.0%)'과 '박물관/전적지 방문'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반면, 제주항과 강정항을 찾은 이들은 쇼핑보다는 '자연경관 감상'을 압도적인 만족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제주권에서는 관광객의 절반 이상(56.5%)이 "경관을 즐길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NT 기획 | 2026 크루즈] ② "아쉬운 6시간"… 기항지 체류시간 늘려야 '진짜 수익' 난다

희망 10시간 vs 실제 6시간의 '데드타임'… 입국 프로세스 최적화와 심리스 교통망이 관건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한국 기항지는 매력적이지만, 입국 절차와 이동에 시간을 다 쓰고 나면 정작 즐길 시간이 없다." 인천항과 부산항을 찾은 외국인 크루즈객들의 공통된 원성이다. 본지가 입수한 '2025년 외래 크루즈 관광객 실태조사'는 이 문제를 '시간의 미스매치'라는 데이터로 극명하게 보여준다. 조사 결과, 관광객들이 한국 기항지에서 머물길 원하는 '적정 체류 시간'은 평균 10.3시간인 반면, 실제 하선 후 다시 배로 복귀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6시간 24분에 불과했다. 관광객이 기꺼이 지불할 준비가 된 4시간의 '골든타임'이 매번 허공으로 사라지고 있는 셈이다. ◇ "이동하다 끝난다"… 발목 잡는 교통 인프라와 단절된 터미널 이 4시간의 간극은 고스란히 지역 경제의 매출 손실로 직결된다. '기항지 수용태세 컨설팅 보고서'는 짧은 체류 시간이 관광객들을 터미널 인근의 제한된 코스에만 머물게 하는 '관광의 섬' 현상을 고착화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 개별 관광객(FIT)의 21.4%가 '관광지 간 이동 수단의 불편함'을 최대 불만 사항으로 꼽았다. 대규모 크루즈 터미널이 도심이나 주요 거점과 물리적으로 격리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연결하는

[NT 기획 | 2026 크루즈] ① '큰손' 돌아온 한국항, 장바구니엔 'K-뷰티' 가득

2025 실태조사 분석 결과, 쇼핑 만족도 1위는 '화장품'… 전통시장 방문객도 급증

바다 위 움직이는 호텔, 크루즈가 다시 우리 앞바다로 몰려오고 있다. 엔데믹 이후 글로벌 크루즈 시장이 역대 최대 규모로 성장하면서, 한국 역시 '동북아 크루즈 허브'로 재도약할 결정적 기회를 맞았다. [뉴스트래블]은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발표한 '2025년 외래 크루즈 관광객 실태조사'와 '기항지 수용태세 컨설팅 보고서' 그리고 '해외 크루즈 운영 사례 부록' 등 방대한 데이터를 단독 분석했다. 2500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과 전문가 그룹의 진단을 통해 우리 관광 산업이 나아가야 할 이정표를 3회에 걸쳐 집중 조명한다. 1편: '큰손' 돌아온 한국항, 장바구니엔 'K-뷰티' 가득 2편: "아쉬운 6시간"… 기항지 체류시간 늘려야 '진짜 수익' 난다 3편: '쇼핑' 부산 vs '풍경' 제주... 항구마다 색깔 달라야 산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한국을 찾는 외래 크루즈 관광객들의 소비 지도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 과거 유명 관광지를 눈으로만 훑던 '유람' 중심에서 한국의 브랜드와 문화를 직접 소유하려는 '소비형' 관광으로의 전환이 뚜렷하다.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발표한 '2025년 외래 크루즈 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방한 크

중동 정세 불안에 관광시장 ‘직격탄’… 튀르키예는 대안지로 반사 이익

이란-이스라엘 전쟁 여파로 입국객 최대 27% 급감 전망… 74조 원 손실 우려 UAE, 고립 관광객 숙박비 전액 지원 등 ‘신뢰 사수’ 총력… MICE 수요는 유지

[뉴스트래블=김남기 기자]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전쟁 등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인해 현지 관광 시장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항공 공급량이 급감하고 관광 수입 손실이 수십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일부 국가들은 신뢰 회복을 위한 파격적인 지원책을 내놓으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관광경제 분석기관인 ‘Tourism Economics’에 따르면, 이번 사태로 인해 2026년 중동 지역 입국객은 전년 대비 11~27% 급감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13% 성장치와 대비되는 결과로, 최대 3,800만 명의 방문객 감소와 약 560억 달러(한화 약 74조 원) 규모의 관광 수입 손실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3월 말 기준 중동 항공 시장의 공급량은 2월 대비 약 3분의 1 수준인 170만 석 규모가 감축됐다. 카타르 항공(-62%), 에티하드 항공(-50%), 에미레이트 항공(-40%) 등 주요 허브 항공사들의 운항 차질이 심화됐으며 , 외항사들의 노선 철회도 5월 말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위기 상황 속에서 국가별 대응은 엇갈리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정부는 항공 운항 차질로 고립된 여행객들을 위해 아부다비 정부가 추가

"BTS 보러 한국 가자"… 인니 비자 완화와 맞물려 방한 수요 '역대급'

30일부터 동남아 11개국 복수비자 요건 파격 완화… 10년 비자 수혜층 확대 BTS 완전체 컴백 및 서울 콘서트 소식에 현지 팬덤·인플루언서 방한 견인

[뉴스트래블=김남기 기자] 인도네시아 최대 명절인 르바란 연휴(3월 18일~24일)를 기점으로 한국을 찾는 인도네시아 관광객의 발길이 유례없이 폭증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비자 발급 요건 완화 조치와 맞물려 'BTS 완전체 컴백'이라는 대형 호재가 현지 방한 수요를 강력하게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 자카르타지사가 발표한 '3월 인도네시아 관광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인도네시아 아웃바운드 관광객의 주요 방문국 순위에서 한국은 전월(10위) 대비 두 계단 상승한 8위를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정부의 파격적인 입국 편의성 개선 조치로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 30일부터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 11개국 국민을 대상으로 복수사증 발급 지침이 대폭 개정됐다. 이번 조치로 과거 단체관광 이력이 있는 방문객도 시점 제한 없이 5년 복수비자 발급이 가능해졌으며, 인도네시아 100대 기업의 과장급 이상 및 OECD 방문 경력자 등은 10년 복수비자 발급 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수혜 범위가 배우자와 부모까지 확대돼 고소득층의 가족 단위 방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현지 관광객들의 여행 패턴 변

한국, 캐나다 'Z세대' 교육여행지로 부상… "단순 관광 넘어 교과 연계가 관건"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캐나다 교육 시장에서 교실 밖 체험을 중시하는 ‘체험 기반 교육’이 강조됨에 따라, 한국이 새로운 교육여행 목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한국관광공사 토론토지사가 발표한 '캐나다 아웃바운드 교육여행'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는 다민족·다문화 사회 특성상 학생들의 세계 시민 의식 함양을 위해 해외 문화체험과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안전한 국가 이미지와 더불어 역사·분단 등 차별화된 교육적 콘텐츠, IT 체험, 한류 문화의 글로벌 확산 영향으로 잠재력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캐나다 교육여행은 단순 유람이 아닌 교육과정과 연계된 체험형 학습을 지향한다. 목적지별 특성을 살펴보면 미국은 STEM 및 대학 탐방, 유럽은 역사·예술 중심인 반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권은 문화 교류와 자매학교 방문, 홈스테이 및 언어 교환 활동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캐나다 교육여행은 학교 단독 운영보다는 ‘EF Education First’나 ‘AFS’와 같은 전문 교육여행 기관과 협력해 일정 기획 및 안전 관리를 지원받는 형태가 일반적이다. 따라서 국내 관광업계가 이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는 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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