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 뉴스트래블) 박민영 기자 = 지난 5월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편 지연률이 각각 20.0%와 21.1%를 기록하며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평균 지연시간은 국내선 35.7분, 국제선 39.6분으로 집계됐다.
국내선 공항 가운데 지연률이 가장 높은 곳은 원주공항(41.9%), 군산공항(31.2%)으로 나타났다. 반면 김해(20.3%), 제주(20.3%), 김포(21.5%) 등 주요 거점 공항도 20% 안팎의 지연률을 기록해 전체 평균(20.0%)을 끌어올렸다. 평균 지연시간은 제주(37.3분), 청주(37.7분), 울산(36.3분) 등이 상대적으로 길었다.
국제선은 인천공항 지연률이 23.6%, 평균 지연시간 39.1분으로 집계됐다. 청주공항은 지연률 20.1%에 지연시간이 무려 59.6분으로 가장 길었다. 대구공항 역시 12.1%의 지연률에 평균 지연시간 49.4분으로 나타나 지방 공항에서 지연 체감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지연 사유를 보면, 항공기 연결 지연이 국내선의 80.3%, 국제선의 50.1%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전편 항공기 도착 지연이 후속 편 운항에 영향을 주는 구조적 특성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이외에 공항 혼잡(국내선 9.3%, 국제선 17.0%), 항공교통 흐름 제한(국제선 16.0%) 등이 뒤를 이었다. 기상 요인이나 정비 지연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5월 항공편 지연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거점 공항의 혼잡과 연결편 지연이 주된 원인으로 확인됐다. 특히 청주·대구 등 일부 지방 공항은 평균 지연시간이 50분 안팎에 달해 이용객 불편이 컸다.
항공 당국은 “항공편 지연의 대부분이 항공기 연결에 따른 연쇄 지연에서 비롯된 만큼, 운항 스케줄 관리와 공항 수용능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항공 당국은 “항공편 지연의 대부분이 항공기 연결에 따른 연쇄 지연에서 비롯된 만큼, 운항 스케줄 관리와 공항 수용능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