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뉴스트래블) 권태민 기자 = 호주의 중심, 중부 사막 지대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연 명소 울루루(Uluru)가 자리한다. 동시에 남동부의 멜버른(Melbourne)은 예술과 카페, 스포츠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 호주 여행자들에게 전혀 다른 두 가지 매력을 제공한다. 붉은 사막과 세련된 도시가 선사하는 다채로운 체험이 여행객을 기다린다.
울루루는 원주민 아난구족(Anangu)에 의해 신성한 장소로 여겨지는 거대한 바위로, 일출과 일몰마다 빛깔이 변화하는 장관을 연출한다. 붉은 사막 위로 떠오르는 해와 함께 울루루의 표면이 주황빛으로 물드는 모습은 여행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울루루 주변에는 카타츄타(Kata Tjuta)라고 불리는 거대한 바위군락이 있으며, 다양한 하이킹 코스가 마련돼 있다. 가이드 투어를 통해 원주민의 신화와 전통 이야기를 들으며, 사막의 신비와 문화적 깊이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울루루 지역에서는 단순한 관광을 넘어, 아웃백 캠핑과 사막 별 관찰, 자전거 투어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넓게 펼쳐진 붉은 사막 위에서 바라보는 은하수와 별빛은 도심에서는 결코 경험할 수 없는 감동을 제공한다. 또한 원주민 문화센터에서는 토착 예술과 공예품을 감상하고, 직접 제작 과정을 체험할 수도 있다.
울루루의 원시 자연 체험 이후, 남동부의 멜버른으로 이동하면 호주의 도시 문화를 만끽할 수 있다. 멜버른은 예술, 음악, 카페 문화, 스포츠가 한데 어우러진 도시로, 도심 곳곳에서 골목길 탐방과 갤러리 방문, 현지 시장 체험이 가능하다.
특히 호시어 레인(Hosier Lane) 등 그래피티 거리에서는 도시의 현대적 예술 감각을, 퀸 빅토리아 마켓(Queen Victoria Market)에서는 현지 식재료와 간단한 미식을 즐길 수 있다. 멜버른의 다양한 카페에서는 커피 문화와 미식 체험이 결합돼 여행자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멜버른은 또한 스포츠 도시로도 유명하다. 멜버른 크리켓 그라운드(MCG)에서는 축구, 크리켓 등 다양한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며 호주 현지인의 열정을 체험할 수 있다. 도심 근교의 야라 강(Yarra River) 주변은 산책, 자전거 투어, 카약 등 액티비티로 채워져 있으며, 도심과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공간을 제공한다.
울루루와 아웃백 지역은 낮 기온이 매우 높아 4월~10월이 여행 적기다. 맑은 날씨 속에서 사막의 풍경과 별빛 관찰, 하이킹이 가장 쾌적하게 이루어진다. 멜버른은 남반구의 봄과 가을에 방문하면 온화한 날씨 속 도심 탐방과 근교 자연 체험이 가능하다.
울루루에서 붉은 사막의 장엄함과 원주민 문화를 체험하고, 멜버른에서 예술과 도시 문화를 경험하는 여정은 호주 여행의 폭을 넓히는 핵심 코스다. 사막과 도시, 원시 자연과 세련된 도시 감성이 동시에 어우러지는 이 여정은 여행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