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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관광투자, 공공부문 ‘확대’·민간부문 ‘불확실’ 양극화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2025년 9월 관광투자 동향을 분석한 결과, 공공 주도의 복합공간 조성 및 도시재생 사업은 확대되는 반면, 민간투자 중심의 호텔·리조트 개발 사업은 지연되거나 갈등을 빚으며 불확실성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달 30일 발간한 ‘관광투자유치 월간동향(Vol.117)’에 따르면, 전남 목포 내항 옛 수협 위판장은 총 140억 원을 들여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수원시 영화동은 국토교통부 도시재생혁신지구로 신규 지정되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수원화성과 연계해 ‘세계적 관광명소’로 조성된다. 경북 경주보문관광단지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에도 11개 민간투자사와 협력해 복합리조트, 관광형 증류소 등 신규 시설을 추진한다.

 

반면 민간 주도의 대형 관광개발은 난항을 겪고 있다. 충남 보령 원산도 대형 리조트 사업은 기공식 이후 2년이 지나도록 착공하지 못해 조성계획 승인 효력 상실이 우려된다. 강원 속초 영랑호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환경단체의 반대에 직면했으며, 인천 송도 호숫가 5성급 호텔 개발도 자본금 출자 기한을 지키지 못하면서 사업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 밖에도 경남 의령군은 224억 원을 투입해 유스호스텔 건립에 착수했으며, 충북 제천시는 청풍교 일원을 ‘호수 위 다리 정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강원 고성군은 5천억 원 규모의 체류형 관광단지를 2034년 개장 목표로 본격 추진 중이다.

 

연구원은 “공공부문은 도시재생 및 복합관광 인프라 조성을 중심으로 투자가 확대되는 반면, 민간부문은 기업 경영 환경과 사회적 갈등으로 인해 일부 사업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다”며 “투자 리스크 관리와 주민 의견 반영 등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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