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고물가에 지친 여행자들이 서유럽 대신 가성비 좋은 동유럽으로 눈을 돌리면서, 크로아티아가 유럽 여행지 만족도 조사에서 최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4년 연속 1위였던 스위스가 밀려나면서 유럽 여행 지형도에 큰 변화가 감지된다.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2025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 조사' 결과, 크로아티아는 781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종합 5위에 진입했다. 이는 스페인(808점, 1위), 포르투갈(793점), 체코(791점), 스위스(789점)에 이은 순위다. 동유럽 국가 중에서는 체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최상위 국가로 등극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이번 순위 변화의 주된 이유로 여행 만족도를 결정하는 기준의 변화를 꼽았다. 호텔 가격과 물가가 비싼 유명 명소에서 '인증샷'을 찍는 여행보다는, 독특한 경험과 실속 있는 일정을 추구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고물가에 시달리는 서유럽 국가들이 순위 하락세를 보인 반면, 동유럽 국가들은 가성비 높은 여행지로 급부상했다. 크로아티아는 유로화 전환(2023년) 이후 물가가 다소 올랐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서유럽 주요 국가들에 비해 숙박비와 식비가
[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올해 들어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던 홍콩인 관광객의 방한 수요가 9월부터 급격한 둔화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가 발행한 '2025년 10월 홍콩관광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8월까지 누적 회복률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항공사들의 운항 편수 감축으로 인한 항공 좌석 공급 감소가 결정적인 하락 요인으로 지목됐다. 누적 회복률 92.6% 달성… '2030 여성' 수요 견인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홍콩인 관광객은 2019년 동기 대비 92.6%의 높은 회복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로도 12.4% 증가한 수치로, 홍콩발 방한 시장의 견조한 회복세를 보여준다. 특히 방학 시즌이었던 7월(64,224명)과 8월(64,860명)에는 '2030 여성' 등 핵심 타깃층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유치 실적을 크게 끌어올렸다. 8월까지의 누적 관광객 수는 총 419,725명을 기록했다. 9월 이후 공급 쇼크 예고…국적 항공사 감편이 직격탄 하지만 9월부터의 유치 실적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리포트는 9월이 전통적인 해외여행 비수기라
[뉴스트래블=김남기 기자] 베트남이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4대 핵심 전략'을 추진하는 가운데, 신규 항공사 진입과 주요 국제선 증편이 이어지며 항공 시장의 경쟁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10월 베트남 경제 및 관광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올해 연간 목표치 달성을 위해 남은 기간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다. 목표치 2,500만 명 달성 위해 '4대 전략' 가동 베트남 정부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를 2,300만~2,500만 명으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1. 베트남관광청(VNAT)은 △차별화된 관광상품 개발 및 홍보 강화 △교통·숙박·쇼핑 등을 통합한 원스톱 패키지 확대 △국내외 홍보 캠페인 강화 △지원 정책 마련을 주요 방향으로 제시했다. 올해 9월까지 베트남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540만 명으로 전년 대비 21.5% 증가했으나, 목표치 달성을 위해서는 남은 기간 동안 월평균 250만 명 이상을 유치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이 기간 베트남 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1,544만 명이었으며, 국가별로는 중국 관광객이 389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일본 정부가 오는 2028년 회계연도 말부터 2029년 회계연도 초에 한국을 포함한 비자 면제국 여행객을 대상으로 하는 전자여행허가제도인 'JESTA(일본판 ESTA)' 도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행한 '10월 일본지역 관광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 비자 면제국으로부터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입국 전 온라인으로 입국 허가를 신청하고 취득하도록 하는 JESTA 제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번 제도 도입의 핵심 목적은 사전 입국자 정보 심사를 통해 안보 및 테러에 대비하고, 불법체류를 방지하는 것이다. 또한, 입국 절차를 간소화하고 자동화하는 효과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관광객을 포함한 71개 비자 면제 국가 국민이 이 제도의 대상이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온라인 사전 입국 심사에 따른 수수료 부과 계획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 미국의 ESTA 발급 수수료를 고려해 약 40달러 수준의 수수료 책정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제도가 도입될 경우 외국인으로부터 약 4천억 엔의 세수를 확보할 것으로 예측된다. JESTA 제도는 2028년 회계연도 말부터 2029년 회계연도 초에 시행될 예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중동 지역의 아웃바운드 여행 시장이 2026년을 앞두고 비용 효율성과 새로운 경험을 찾는 트렌드, 그리고 지역 내 관광 수요 증가라는 두 가지 주요 변화를 동시에 보이고 있다. 스카이스캐너의 분석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여행객들은 2026년 휴가지로 새롭고 저렴한 경험을 위해 덜 알려진 목적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바르나(불가리아)와 빌바오(스페인)와 같은 도시들이 높은 선호도를 보이며 최고의 목적지 트렌드로 떠올랐다. 이러한 선호는 새로운 항공 노선 및 요금 인하, 환율 개선, 그리고 문화적 요소 등 복합적인 요인이 고려된 결과다. UAE 여행객들은 앞으로도 여행에 적극적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응답자의 61%는 내년에 더 많은 여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54%는 더 많은 지출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걸프 지역 내의 관광 수요 확대도 뚜렷하다. 오만 국가통계정보센터(NCSI)의 발표에 따르면, 2025년 8월 기준 오만 공항에서 출발하는 사우디아라비아 항공 여행객 수가 전년 대비 33.3% 급증했다. 사우디 여행객 수는 2024년 12,295명에서 2025년 16,385명으로 증가하며, 역내 관광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아랍에미리트(UAE)의 관광 시장이 향후 10년간 폭발적인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인프라 투자와 정책 동력에 힘입어 2033년까지 그 규모가 무려 1,64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한국관광공사, Vocal.media 등에 따르면, UAE의 관광 시장은 2024년 613억 달러에서 시작해 2033년에는 약 1,640억 달러 규모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성장은 UAE가 추진하는 '비전 2031' 관광 정책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알막툼 국제공항 신터미널과 같은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와 이벤트 인기 증가가 성장을 견인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UAE는 관광 경험의 질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으며 야간 관광의 강국으로도 부상했다. 'Confused.com'의 최근 연구 조사 결과, UAE는 야간관광 경험 부문에서 세계 5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개별 도시의 매력도 두드러진다. 'Travelbag'의 특별 연구 조사에서는 두바이가 세계에서 3번째로 '아름다운 야경' 도시로 선정됐으며, 아부다비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야간 관광 도시로 추가 선정돼 야간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목적지로 소개되고 있다.
[뉴스트래블=김남기 기자]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가 '2026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 캠페인을 위해 스타벅스와 협력 관계를 맺었으나, 소셜 미디어에서는 이스라엘 지지 논란으로 인해 현지인들의 비판에 직면했다. 한국관광공사 쿠알라룸푸르지사의 '2025년 10월 관광시장 동향'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는 최근 2026 말레이시아 방문의해 캠페인과 연계해 '스타벅스 말레이시아'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그러나 많은 말레이시아인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스타벅스가 미국 브랜드며 이스라엘을 지지한 이유로, 스타벅스와 협력을 비판했다. 한편, 말레이시아는 2025년 헨리 여권지수(Henley Passport Index)에서, 미국과 동일 순위인 세계 12위에 위치했다. 이는 말레이시아 여권 소지자가 세계 227개 국가중, 180개 국가를 비자없이 방문 가능함을 의미한다. 또한, 말레이시아 여행업협회(MATTA)는 제1회 MATTA 무슬림 친화 여행 박람회(MFTF)를 쿠알라룸푸르 세계무역센터에서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2일간 개최했다 .
[뉴스트래블=김남기 기자] 말레이시아 관광 시장이 2025년 들어 14.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 쓰촨항공이 청두-페낭 노선을 매일 운항으로 증편하는 등 항공사들의 노선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쿠알라룸푸르지사의 '2025년 10월 관광시장 동향'에 따르면, 2025년 1월~8월 말레이시아 방문 관광객은 28,242,804명(당일 관광객 포함)을 기록했으며 , 이는 전년 동기대비 14.5%가 증가한 수치다 . 항공 노선 확대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쓰촨항공(sichuan airlines)은 10월말부터 중국 청두(chengdu)와 말레이시아 페낭간 항공편을 현행 주 5회에서 매일 운항으로 증편한다 . 에어 아시아(AirAsia)는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와 우즈베키스탄의 타쉬켄트(Tashkent)를 연결하는 신규 직항노선을 지난 15일부터 주 3회 일정으로 운항한다 . 한편, 최근 발표된 '가구 소득 및 지출 조사(HIES) 2024'에 따르면 , 외식 선호에 따른 '외식 및 숙박비 지출'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말레이시아 가구는 2024년 기준 월평균 5,566링깃(약 180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