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엔의 저녁은 해가 지고 나서 더욱 활기를 띤다. 메콩강변에 자리한 비엔티엔 야시장은 매일 저녁, 현지인과 관광객들로 북적이며 도시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사진 속 야시장은 형형색색의 천막 아래 펼쳐진 다양한 상점들로 가득하다. 의류, 액세서리, 어린이용품 등 다양한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고, 거리 곳곳에는 라오스 전통 음식과 음료를 판매하는 푸드트럭과 노점이 줄지어 있다. 특히 코끼리 문양의 바지나 ‘라오스’ 프린트 티셔츠는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아이템이다.
야시장은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과 여행자들이 교류하는 문화의 장이다. 가족 단위의 현지인들이 놀이공원과 함께 야시장을 즐기고, 외국인 관광객들은 흥정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구매하며 현지 문화를 체험한다.
시장 한편에는 라오스 전통 음식이 가득하다. 바삭한 야끼 소시지, 매콤한 돼지고기 꼬치, 쫄깃한 라이스 케이크와 코코넛 밀크 디저트까지 - 비엔티엔 야시장은 미식가들의 천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야시장은 보통 저녁 6시부터 문을 열며, 메콩강 너머로 펼쳐지는 황금빛 일몰과 함께 본격적인 장이 시작된다. 이곳을 찾은 이들은 쇼핑과 식사뿐 아니라, 강변의 낭만적인 풍경까지 함께 즐긴다.
비엔티엔 야시장은 단순한 시장이 아닌, 라오스의 삶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공간이다. 이곳을 걷는 순간, 여행자는 라오스의 진짜 얼굴과 마주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