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8월 문화체육관광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상승했다. 예체능 학원비와 문화서비스, 공연비 등이 오름세를 주도했으며, 방송·미디어와 관광 관련 품목은 소폭 하락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9월 문화체육관광 월간동향」에 따르면, 2025년 8월 기준 문화체육관광 소비자물가지수는 113.6(2020=100)으로 전월보다 0.8%, 전년 동월보다 1.5% 상승했다. 전체 소비자물가지수(116.5)가 전월 대비 0.1% 하락한 것과 달리, 문화체육관광 분야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부 항목을 보면 예체능학원비가 119.3으로 전년보다 3.8% 올랐고, 문화서비스(2.6%), 출판(1.7%), 레저·여가(1.6%), 예술용품(1.4%), 스포츠(1.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방송·미디어(-0.8%)와 관광·여행(-0.1%)은 소폭 하락했다.
문화서비스 지수는 111.2로 전월과 동일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출판 지수는 110.8로 1.7% 올랐으며, 예술용품 지수는 115.9로 1.4% 상승했다. 전체적으로 교육·공연·여가 관련 항목이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문화체육관광 소비자물가지수는 2019년 8월 대비 12.4%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가격 변동이 가장 큰 품목은 예체능학원비로, 2019년 대비 20% 올랐다. 이어 예술용품(17.4%), 레저·여가(13.7%) 순이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여름방학 기간 동안 학원 수요와 공연 관람 수요가 늘면서 관련 서비스 가격이 상승했다”며 “특히 실기 중심의 예체능 분야와 체험형 여가 소비가 가격 인상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