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영국 관광 산업이 장기적으로 정부 재정 지원 부족으로 인해 국제 경쟁력 약화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한국관광공사가 11월에 정리한 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잉글랜드관광공사(VisitBritain/VisitEngland)는 10월 말 발표된 연차보고서에서 이러한 우려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 1월 시작된 글로벌 캠페인의 성공으로 2024-25 회계연도 동안 국제 방문객들이 영국 내에서 £5억 6,200만(약 1조 850억 원)을 추가 지출했으며, 지출액의 약 60%가 런던 외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긍정적인 성과를 보고했다.
하지만 영국관광공사 관계자는 보고서를 통해 "영국은 국제 관광 목적지로서 입지를 잃어가고 있다"고 우려를 표하며, 현재 영국의 관광 성장 속도가 서유럽 주요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계자는 만약 영국 관광 성장이 서유럽 전망치와 같은 속도로 이루어진다면 2030년까지 영국 경제에 연간 추가로 £44억(약 8.5조 원)의 경제효과가 창출될 것이라며, 정책적 지원 없이는 유럽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질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