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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사고 생존법] 꽃길 위 한 장의 사진…간이역에서 벌어진 아찔한 순간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철길은 낭만의 상징이다. 봄이면 꽃축제가 열리고, 오래된 간이역은 여행자들의 사진 명소가 된다. 하지만 그 아름다움 뒤에는 치명적인 위험이 숨어 있다. 철도 사고는 단순한 부주의에서 시작되며, 그 결과는 상상 이상으로 치명적일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발간한 '국민안전여행 가이드북'은 철도 이용 시 역사, 승강장, 열차 내 모든 구역에서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간이역이나 철길 여행지에서는 무단 진입이나 사진 촬영 중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철도 관련 사고는 선로 무단 통행, 승강장 추락, 출입문 끼임 등으로 이어지며, 대부분이 ‘서두름’과 ‘주의 부족’에서 비롯된다.
 

 

 

사진 한 장이 부른 아찔한 순간

열차가 운행되는 간이역에 놀러 간 한 커플은 철길 위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안내 방송을 듣지 못한 채 열차가 접근하자, 역무원의 경고에 급히 철로를 벗어나 사고를 면했다. 이처럼 철길에서의 무리한 사진 촬영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생명을 위협하는 행동이다. 철길은 허가 없이 진입해서는 안 되며, 선로에 넘어지거나 신발이 끼이는 사고도 자주 발생한다. 특히 야간에는 시야 확보가 어려워 이동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철도는 정해진 시간에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예고 없이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승강장, 가장 위험한 순간은 탑승 직전

또 다른 사례에서는 열차 출발 시간이 임박한 상황에서 한 여성이 뛰어오르다 출입문 계단에서 넘어져 팔과 다리에 부상을 입었다. 열차 탑승은 여유롭게 이뤄져야 하며, 출발 직전의 무리한 행동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승강장에서는 추락, 발 빠짐, 출입문 끼임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기존 탑승객이 모두 하차한 뒤 차례대로 승차하고, 안내 방송과 승무원의 지시를 반드시 따라야 한다. 특히 혼잡한 시간대에는 다른 사람과의 충돌이나 수하물 낙하 사고도 발생할 수 있다.

 

철도는 빠르고 편리한 교통수단이지만, 그만큼 위험도 존재한다. 낭만적인 철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안전 수칙을 먼저 챙겨야 한다. 사진 한 장보다 소중한 것은 바로 당신의 안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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