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4 (화)

  • 맑음동두천 13.1℃
  • 맑음강릉 18.6℃
  • 맑음서울 14.6℃
  • 맑음대전 15.9℃
  • 맑음대구 16.0℃
  • 구름많음울산 18.3℃
  • 구름조금광주 16.1℃
  • 구름많음부산 20.0℃
  • 구름조금고창 16.4℃
  • 흐림제주 18.6℃
  • 맑음강화 12.3℃
  • 맑음보은 14.3℃
  • 맑음금산 14.9℃
  • 구름많음강진군 17.5℃
  • 구름많음경주시 17.6℃
  • 구름많음거제 16.9℃
기상청 제공

'호텔 호핑 시대' 개막! 2026년, 한국인이 주목해야 할 여행지 선택의 대격변

익스피디아 그룹 '언팩 '26' 보고서 공개...역사적 건축물, 스포츠 팬덤, 드라마 속 배경지가 여행을 정의한다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익스피디아 그룹 산하 브랜드 호텔스닷컴은 오늘 서울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2026년 글로벌 여행 트렌드 전망을 담은 연례 인사이트 보고서 '언팩 '26(Unpack '26)'을 발표하며 한국 여행 시장의 중대한 변화를 예고했다.

 

이번 보고서는 '역사를 품은 스테이'와 '호텔 호핑'을 한국 여행자를 대표하는 핵심 트렌드로 꼽았으며, 여행자들이 단순히 방문을 넘어 자신의 가치관과 경험을 중시하는 방식으로 세상을 탐험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호텔 호핑'의 부상이다. 전 세계 여행자의 절반 이상(54%)이 한 여행지에서 여러 호텔에 숙박하는 추세 속에서, 한국 여행자 역시 55%가 호핑을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관광지 간 이동 시간을 줄이고(51%) 동시에 여행을 더 다양하고 흥미롭게(51%) 만들고자 하는 니즈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하나의 여정 안에서 합리적인 숙소와 고급 숙소를 모두 경험하려는 경향이 뚜렷하다.

 

한편, 숙박의 질적 변화를 상징하는 '역사를 품은 스테이' 트렌드도 주목받고 있다. 옛 학교, 기차역, 교도소 등 역사적 건물을 리모델링해 현대적 편의성과 건축미가 조화를 이룬 숙소가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일본 교토의 옛 학교를 개조한 숙소는 검색량이 194% 급증하며 이러한 흐름을 대변했다. 이는 여행자들이 진정한 휴식과 더불어 숙소 자체가 제공하는 스토리와 문화적 깊이를 추구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콘텐츠를 통한 여행지 결정도 더욱 강력해졌다. 영화나 TV 프로그램 속 배경지에서 영감을 받아 여행을 떠나는 '스크린 투어리즘'에 대해 한국 여행객의 48%가 여행지를 검색하고 44%가 실제 여행을 고려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단순히 경기를 관람하는 것을 넘어 현지 스포츠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팬덤 스포츠 여행'도 확산되고 있다.

 

한국인 응답자의 67%는 국내 이벤트를 위해, 21%는 해외 원정까지 고려하고 있으며, 국내 야구, 태국 무에타이 등 지역색이 강한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익스피디아 그룹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AI 기반의 여행 계획 도구를 도입하고, 세계관광협의회(WTTC)의 원칙을 반영한 'Smart Travel Health Check' 지표를 통해 지속가능한 여행을 장려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붐비지 않으면서도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는 오키나와(일본), 푸꾸옥(베트남) 등을 '2026 올해의 여행지'로 제시하며, 더욱 책임감 있고 의미 있는 여행의 미래를 만들어갈 것을 약속했다.

포토·영상

더보기